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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명견만리

[세바시1우수작]2-2반/도란도란/하고싶은 일 /박지민

작성자박지민|작성시간19.06.08|조회수95 목록 댓글 4
바다로 나아가는 것
박지민
우리는 갈림길에 서있는 물고기이다. 우리들 앞엔 어항과 바다가 있다. 어항과 바다 둘 다 물도 있으니 헤엄칠 수 있다. 그러나 어항은 한정된 공간에서 단순한 헤엄만 반복하는 대신 바다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헤엄칠 수있다. 이렇듯 두 길은 엄연히 다르다. 우리는 비슷한 이 두 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만 결국엔 한 길을 선택해 나아간다. 여기서 옳은 길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어항을 택한다. 이게 검증되어온 가장 안정된 삶의 방향이니까. 온갖 위험요소들을 막아주는 유리도 있고, 열심히 헤엄치고 있으면 밥도 알맞게 나온다. 이보다 편한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열심히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높은 대학에 가서 남들처럼 스펙을 쌓고 취직해 열심히 일을 하면 돈이 제때 나온다. 이를 우리 위의 많은 세대들이 검증해왔다. 그리고 우리는 검증된 이 길을 보면서 컸다. 그리고 이 길을 우리세대도 따라 갈 것이라는 것은 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가 보여주고 있다. 나도 이 시대에 사는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과연 어항에서 생활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가?


어항과 같은 안전한 직장, 꿈의 직장이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한 나의 ‘꿈’인 직장이 아닌 그냥 남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꿀' 직장이다. 즐거움이 없는 그저 돈을 벌어야하는 일에 내 인생 전체를 맡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낭비 아닌가? 그렇지만 이제껏 용감하게 바다로 뛰어든 사람이 없기에 아무도 바다에 대한 얘기를 들려줄 사람이 없기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바다를 단순히 공포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며, 다음 세대도 바다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버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내 인생에 바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하며 남들에게 떠밀려 어항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빛이 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 사람의 눈에서는 열정으로 가득해 빛이 난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더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하게된다. 그러니까 저절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잘하게 된다. 이런 모습에서 또 빛이 난다. 사회라는 어항 주변에는 빛이 없는 암흑이다. 이런 곳에 빛이 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아지면, 어항의 상황이 보이고, 그 앞에 있는 빛나는 바다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빛이 어항 속 사람들을 인도해 바다로 같이 간다면 그래서 또 다른 빛이 된다면 우리 사회는 진정한 바다가 될 것이다. 당신이 그 빛의 첫 주인공이 되어보지 않겠는가?
< 1139 >
https://www.youtube.com/watch?v=ksiwCpWb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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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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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서은 | 작성시간 19.06.09 우리들을 물고기에, 사회를 바다와 어항에 비유한게 독특하고 좋았던 것 같아. 글에서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내 인생에 바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하며 남들에게 떠밀려 어항 속으로 들어간다.라는 말이 되게 인상깊었어. 바다에선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지만 한없이 드넓은 공간을 두려워하며 남들과 똑같이 어항에 들어가는 걸 택하는게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이라 생각이 들어. 안전하고 편하기에 우린 그것에 익숙해진지 오래돼서 진정 자신의 모습은 어땠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 조차 시도해 보지 않았던게 아닐까 싶어. 바다로 나아가야 하는데, 빛이 되어야 하는데 우린 정작 어리석게 어항속에서 유리만 넘어 바라보기
  • 작성자구서은 | 작성시간 19.06.09 만 한 것같아. 너의 말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빛이 난다는 것 처럼 어항속에서 편히 헤엄치는 것보다 바다에서 멀리 바라보고 넓게 헤엄치며 꺼졌던 빛을 다시 밝혀야겠다고 생각했어. 누가 빛이 되어주겠지라고 기다리지 않고 내가 먼저 빛이 되어 언젠가 이 사회가 어항에서 바다로 확대 되기를 바래야겠어! 글 쓰느라 수고 많았어~!
  • 작성자이연지 | 작성시간 19.06.09 세바시 영상을 보고서는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이 사회에 적응하게 되는구나를 느꼈는데 너의 글 첫 문장을 읽고 우리는 물고기이고 어쩌면 어항을 넘어서 바다로도 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 옛날에는 그저 어항만을 바라보며 그곳으로 갔고, 지금은 어항만이 아닌 바다도 함께 바라보지만 어쩔 수 없이 어항으로 가고있는것 같아. 여기에서 더 발전해서 미래에는, 더 빠르면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 부터는 바다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지금 나부터도 가고싶은 대학과 학과를 정하면서 미래에 안정한 것과 새로운 도전을 요하는 것 중에서 고민이 많은데 이 글에서 공감도 가고 조금 찔리는 부분이 있
  • 작성자이연지 | 작성시간 19.06.09 었어. 내가 원하는 꿈은 이 방향이 아닌데 어느새 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는 내 모습이 마치 어항 속 물고기 같고 안쓰럽기도 해보였어.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때 빛이 난다는 말에 동감해. 자신이 원하는 일만큼 즐거운 것도 없잖아. 이제부터라도 다시 내가 원하는 것, 원하는 삶을 생각해봐야겠어. 글 쓰느라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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