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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기의 뒤

작성자돌샘 이길옥|작성시간26.03.28|조회수117 목록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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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기의 뒤> - 시 : 돌샘/이길옥 - 어쩌다 같이할 때가 있는 날이면 이때다 싶었던지 마누라를 이빨 새에 끼워 넣고 50년을 넘게 길들여진 충견이라는 둥 고양이 앞에 쥐라는 둥 기 세워 거품을 물던 친구 틈만 나면 부인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자기가 왕이라는 둥 하느님이라는 둥 기고만장하던 친구 당한 만큼 쌓인 스트레스를 싸가지고 와 술자리에서 안주로 내놓던 친구 겪은 만큼 고인 불만을 들고 와 회식 때 양념으로 쏟아붓던 친구 언젠가 마누라와 같이하던 나들이에 보자기 하나 들고 뒤따라가면서 눈치를 끌고 가는 걸 보았다. 기죽은 고개가 예각으로 꺾여있었다. 객기 빠져 풀이 죽은 친구의 애잔한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도 나를 빼다 박았던지 안쓰러움이 홍수 났다.

    <음악 : 최고의 인생/허소영 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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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초수동 | 작성시간 26.03.30 new 좋은 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노준식 | 작성시간 26.03.30 new 좋은글 잘 보고감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문곤 | 작성시간 26.03.30 new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황포돗대 | 작성시간 26.03.30 new 객기의 후유증 못된노릇하면서 얼마나 가슴속으로 애 태웠을까 못난 놈 ????
  • 작성자마두산 | 작성시간 26.03.30 new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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