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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소금장수의 가죽침

작성자똑 소 리|작성시간18.07.03|조회수1,302 목록 댓글 18

 


 

부인과 소금장수의 가죽침

(鹽商革針)

 

어느 동네 앞 고갯마루에 소금장수가 올라섰을 때

한 부부와 마주쳤다.

.

부인이 먼저 소금장수에게 말을 붙였다.

"여보 소금장수, 저 마을로 소금 팔러 가오?"

 .

", 그런데요.""그러면 우리 집에는 가지 마오.



집에 딸 하나만 남겨두고 일가 잔치 집에 가서

사흘 후에나 돌아오니 소금 살 사람도 없소."

"그렇게 하지요. 그런데 댁이 어딘지 알아야 안 가지요."

.

어리숙한 부인은 소금장수에게,

"저기 저 지붕 위에 고추 널어놓은 집이 우리 집이니 가지 마오."



 

하고 일러주었다.속으로 오호 쾌재라 하고

속웃음을 짓던 소금장수는", 그러지요.

.

염려 말고 다녀오시오."하고 깍듯이 인사를 했다.

 .

곧바로 처녀 혼자 있는 집으로 달려간 소금장수는 삽짝문

 앞에서, "아가야."하고 호기 있게 처녀를 불렀다.

.

이윽고 커다랗게 말만한 처녀가 나와

"우리 집에는 아무도 없소."



하고 숨어 버리자 소금장수는 다시 근엄한 목소리로,

"이리 나오너라.

.

나는 네 외삼촌이다. 어려서 너를 보고 인제

보니 몰라보겠구나.

여기 오다가 네 부모를 만났는데

일가 잔칫집에 간다며 사흘 후에나 돌아오니

잘 봐 주라고 하더라"



그제서야 안심한 처녀는 나와서 절을 올리고 방에

모신 뒤 씨암탉까지 잡아 대접했다.

해는 지고 슬슬 흑심이 동한

소금장수는 처녀를 한참 들여다보더니,

.

"아가, 너 속병이 있어서 고생하는구나.

"하고 넌지시 수작을 거는데,"아니오.전 아무 병도 없는데요"



 

"그래? 너는 몰라도 내 눈은 못 속인다.

너 해를 보면 눈이 시큼시큼 하지?"

"."

.

"그게 속병이 있어서 그렇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불룩하지?"

"."

 .

"거 봐라. 무거운 것을 들면 팔이 나른하고 아프지?

그리고 높은 데 올라가거나 달음질치면

가슴이 벌떡벌떡하고 숨이 가쁘지?"

". 정말 그런데요"



 

"그게 다 속병 때문이다. 얼른 고쳐야지 그냥 두면

큰일난다."겁을 먹은 처녀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어떻게 고치나요?" 하고 묻자,

"속에 든 고름을 빼야 한다."

"속에 든 고름을 어떻게 빼나요?"

"그건 어렵지 않다.




가죽침을 맞으면 쉽게 빼낼 수 있단다."

"그럼 얼른 가죽침을 놓아 고름을 빼 주세요."

드디어 소금장수는 처녀를 눕히고

치마를 걷어올린 뒤 속곳을 내렸다.

.

"조금 아프더라도 후련해질 때까지 참아라.

그래야 병이 낫는다."



 

결국 허기를 채운 소금장수는 푹 잠을 자고 아침상까지

푸짐하게 받았다.

.

장난기가 발동한 소금장수는 한 번 더 가죽침을 놓고

처녀에게 한마디 당부를 했다.

"가죽침을 놓아 흰 고름을 빼내 그것을 종지에다

잘 받아 두었으니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꼭 보여 드리거라??


요런 고얀넘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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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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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성도 | 작성시간 18.07.04 정말 나쁜 놈일쎄 .....
  • 작성자세레나 | 작성시간 18.07.04 이런 놈을 가만두나 죽일놈일세 웃고 삽시다 하하 하하 흐흐 ㅋㅋㅋㅋㅋㅋ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황포돗대 | 작성시간 18.07.06 예나지나 못된놈은 항상 있어요 처녀만 못살게 해놓구서 어쩔거야 ㄱ ㅅㄲㅇ
  • 작성자영통 | 작성시간 18.07.08 아주 못된 놈아군 ! 감사합니다.
  • 작성자유성짱 | 작성시간 18.08.20 재미있게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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