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쩌다가 이 카페에서는 감독 옹호파가 되었지만
저는 감독 옹호파는 아닙니다.
중도파이고 사실 김경문 감독을 싫어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 깅경문 감독 영입설이 돌때 제가 강력 반대한다는 글도 작성한 적 있습니다.
** 5월인가 감독 경질 트럭시위시 후원금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 글에..
- 감독 칭찬하고 싶으면 칭찬 글 올리면 되지 않나요?
- 감독이 열받게 하니깐 비난하는거죠
라는 선량하면서 심플한 의식을 가진 분들이 있어서 또 욕먹을 각오를 하고 감독 칭찬을 해봅니다.
다른 카페에는 감독 칭찬글을 올려본 적이 없어요.
저 말고도 칭찬하는 팬들이 있어서요.
유독 이 카페만 감독 욕만이 난무하여 카페를 사랑하는 마음에 밸런스 유지 차원에서 칭찬글을 올려봅니다.
<작년 2위 성적>
저를 포함해서 대다수의 팬들은 작년 아주 아쉬운 몇경기를 잡았더라면.. 1위를 했을거고.. 그랬더라면 우승도 가능했다고 생각하시죠~
144 경기를 하면서 아쉬운 경기는 한화에만 있을까요? 엘지, 삼성에는 없을까요?
아쉬운 경기, 아슬아슬한 경기, 투수교체 타이밍만(결과론 이지만) 적절했어도, 잘치는 타자 한명만 더 있었어도 1위 했다..
이건 모든 팀에 해당됩니다.
객관적으로 작년에 한화는 1위 전력이 아니었습니다.
폰와 외국인 투수 2명 잘하는 걸로는 가을야구를 가능하지만 1위는 불가능합니다.
1위를 위해서는 탄탄한 국내선발진과 불펜, 막강 타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딴 야얄못 소리를 앞으로 하는 분이 있다면.. 5배 정도 강력한 말발을 세워보겠습니다.
(원래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섭습니다)
<선수를 망친다, 못키운다는 설~>
감독이 선수를 어떻게 키우는거죠?
감독이 선수 한명한명을 붙잡고 코치를 합니까? 멘탈을 관리하고, 사생활을 관리하고, 팀분위기를 관리하고, 혹시 선수끼리 폭력은 없나, 도박은 안하나, 미성년자와 불미스러운 관계는 없나, 음주운전은 하는지를 관리하는 것이 감독인가요?
감독은 엔트리, 라인업, 투수교체 등을 통해서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타격, 주루, 수비를 코칭하는 사람은 코치인데.. 이것이 개인차가 있어서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잘 맞는 경우도 있죠.
여러분들 자녀를 과외수업 시킨다고 모두 다 서울대 가지는 않잖아요? 비슷한 논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회를 부여했는데 치고 나가는 선수=문현빈과 같은.. 재능과 노력이 뒷받침 되면 크는거고
기회를 부여했는데 망하는 선수=재능이 없든지, 노력을 안하든지, 멘탈이 문제든지.. 선수가 못크는거죠.
예시로 정우주, 김서현 등이 있지만 우리 귀염둥이 선수들 저격글이 될까 싶어 생략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시즌에 정우주는 너무 미디어 등에 노출되었어요. 그 시간에 변화구 등 연마하고 더 연습을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들리는 말로는 부모님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는 모습도 간혹 보였다는데.. 저는 이 점이 아쉽습니다.
<김경문 감독 칭찬>
- 작년 2위는 감독 공이 큽니다. 선수도 물론 잘했구요. 특히 우리 문현빈, 폰와, 한승혁, 박상원, 김서현 등등
객관적으로 2위 전력이 아니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우리 팬들도 모두 인정하는거잖아요. 우리가 시즌초 2위할거라고 기대했어요?
- 김태형 감독은 패하거나, 선수가 못하면 승질을 부리더군요. 마지막 인사도 안하고 그냥 나가버린다거나, 바로 2군 보내버린다거나 등등
김경문 감독은 인내하고 기다려줍니다. 몸에 사리가 꽤 있을듯해요.
집관하는 제가 봐도 화나고 저 선수 기합을 주고 싶다.. 하는데도 감독은 격려하고 기다려줍니다.
저는 확신하는데요. 올해 전력으로 감독이 김태형이었으면 절대 6위권에도 못있었습니다.
정우주, 윤산흠, 이진영, 오재원, 노시환 벌써 2군에 있구요. 대신 올라온 2군 선수들도 노심초사하면서 플레이했을겁니다.
- 유연하지 못하다는 평가와, 자기 말을 안지킨다는 상반되는 평가에 대하여:
타순 변경하면 왜 이상하게 변경하냐고 난리, 본인이 하겠다~ 해놓고 변경하면 자기 말도 안지킨다고 난리..
김경문 감독은 유연함과 믿음이라는 두가지를 절묘하게 외줄타기 하고 있는 중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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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revet! 작성시간 26.06.10 감독 싫어하는 사람들이 작년에 2등한건 폰와빨이라고 감독은 그냥 숟가락만 얹은거고, 다른 감독이 했으면 1등했을거라는 말이 제일 저는 동의하기 힘든부분이에요.
단기전 운영능력이 부족해 보였던거 사실이고, 플레이오프 4차전이 진짜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었던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장기레이스 144경기를 치루는데,
감독이 선수들 체력안배 해주고, 서로 경쟁시켜서 후보 선수들도 잘하는 분위기 만들어주고,
폰와도 무리시키지 않고 로테이션 한번씩 걸러주고, 9이닝 다 던질수 있어도 중간에 끊어주고.
이런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나봅니다.
사실 작년 시즌초에는 폰세가 얼마나 잘해줄지, 와이스는 대체용병이었는데 정식 계약 첫해라서 어떻게 해줄지. 의문이었고.
용병타자는 디아즈, 오스틴에 비하면 형편없는 선수들이었습니다. 강백호도 없었구오.
15년동안 포스트시즌 단 1회만 나갔던 팀에게, 2위 만들어 놨으면 된거 아닌가요?
1등못했으니깐 나가라?
26년도 시즌초에 용병투수들 다 어그러지고, 필승조라고 생각했던 선수들 방어율 10점대임에도. 잘 추스려내서 지금 5강안에 들고 있는데. 이런건 감독능력 1도 없고, 선수빨일까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충분히 있는 감독입니다. -
작성자이글스를구하라 작성시간 26.06.11 전 시즌전 구상이 망가졌을때 그것을 수습하고 순위싸움을 가져가는걸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작년 주현상을 빠르게 김서현으로 교체한것, 올해도 쿠싱을 마무리로 돌리며 불펜 안정화 시킬 시간을 버는모습,
화이트가 복귀하지 못한시점, 문동주와 에르난데스마저 부상으로 빠져서 선발이 완전히 무너졌을때 잘 팀을 수습해서 한달 조금 넘는기간에 마이너스6에서 지금 플러스 3까지 승패마진 끌어올렸죠. -
답댓글 작성자asdop(V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1 이 글 정말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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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니사랑 작성시간 26.06.11 도쿄올림픽 앙심이 매우커서 여전히 매우 싫어하지만 그래도 올초 팀이 와장창 박살난거에 비해서 지금 성적은 상당히 고무적인긴 하죠 ㅋㅋㅋ 그래도 전 여전히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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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asdop(V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1 그때 생각하면 욕나오죠~
근데 그때 준결승도 못올라갔었죠? 한화 선수들 패싱하더니 매우 고소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코리아보다 한화를 더 사랑하는 이 팬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