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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일지

[433] 2020-02-05 Snow Country 설국(雪國)

작성자상생21|작성시간20.02.06|조회수652 목록 댓글 2

Pernik~Divitino~ Daskalovo
17km(10km + 7km)

1. 표지사진은 눈내린 불가리아 Pernik지방의 거리풍경

1. Cover photo is the scene of Pernik region in Bulgaria when it snowed.


2. 오늘의 원래 계획은 Pernik역에서 Iyvanyane역까지 파란 점선의 23km구간이었다.

2. According to original schedule, I was supposed to walk from Pernik station to Ivanyane station which was blue dotted line on the map, 23 km.


3. 그런데 밤새 눈이 내렸다. 기차를 타고 출발지인 Pernik역으로 가는 도중이다.

3. However, it snowed last night. I was going to Pernik station, today's starting point.


4.

5. 10시20분 출발.

5. I started at 10:20.


6.

7. 인구8만의 시가지를 빠져나와

7. I got out of city where 80,000 population lives.


8. 이내 주변지역으로 걷기 시작한다. 설국(雪國)이라는 이름이 걸맞다.

8. I walk at outskirt of the city. 'Snow Country' is the right word for this scene.


9.

10.

11. 이런 조용한 설국(雪國)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이 연상된다. 줄거리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눈과 같은 순수한 삶과 죽음의 미학을 그린 걸로 기억된다.

11. Such a quiet snow country reminds me of the novel which Gawabata Yasnari wrote. The title of the novel was 'Snow Country'. I don't remember exactly what the story was, but I think the novel described pure life like snow and aesthetics of death.


12. 어느 동네에 접어들었다.

12. I entered a village.


13. 이 청년은 나그네가 신기했던지 일부러 따라와서 말을 붙인다. 간단히 설명해주고는 기념셀피.

13. This youth was very curious about traveler, and he followed and talked to me. I explained silk road briefly, and took a selfie with him.


14.

15.

16. 이런 짓고 있는 벽돌집을 보면 느낌이 좋다. 단열이 잘 될 것 같기도 하지만 LCA라고 해서, 건축물의 수명이 다하고도 그 재료들이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가서 순환되는 일이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https://ko.m.wikipedia.org/wiki/%EC%A0%84_%EA%B3%BC%EC%A0%95_%ED%8F%89%EA%B0%80
인도농촌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이것이 중요한 하나다. LCA는 기후위기시대의 중요한 문법이다.


16. I feel nice when I see such a brick house under construction. I am sure the insulation of this house goes well. There is an environmental concept, LCA (Life Cycle Assessment) which eval‎uates the environmental impact througout the life cycle of a product.

https://ko.m.wikipedia.org/wiki/%EC%A0%84_%EA%B3%BC%EC%A0%95_%ED%8F%89%EA%B0%80

One of the reasons that I liked the life style of Indian rural village was LCA. LCA is an important grammar in the era of climate crisis.


17.

18.

19. 점심 식사한 Divotino 마을안의 식당

19. I had lunch at this restaurant in village of Divotino.


20.

21. 문제는 식후 발생한다. 눈이 갑자기 많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21. Right after lunch, I met a problem. It started to snow heavily.


22. 마을을 벗어나 본격적인 비포장길에 접어들자 갑자기 내리는 눈으로 길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22. I walked out of the village, and entered unpaved road. I could not see the road because of sudden snow.


23. 구릉지로 걸어가는 10km지점에서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길을 더이상 식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 코스를 검토한다.

23. I could not go further toward the hilly country at the point of 10 km. Sudden blizzard covered the road, and I could not find road. I retreated to the village and reviewed the course.


24. Pernik으로 돌아가서 약6.6km거리에 있는 Daskalovo역으로 고쳐잡기로 했다. 걷는 도중에 코스를 변경하는 일은 처음이다.

24. I decided to change the course. I go back to Pernik, and walk toward Daskalovo station. This is the first time that I changed the course in the middle of walking.


25. 다시 Pernik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행운이 있었다. 마을버스를 타러 되걸어가고 있는데 나이지긋한 동네 분이 자신의 승용차로 태워주시는 것이다. 내린 자리 부근의 커피숍에서 코스를 검토하고 다시 출발.

25. I was lucky on my way back to Pernik. I was walking toward bus stop in the village. An aged driver of car gave me a ride. I got off the car and dropped by a coffee shop. I reviewed the course and started to walk again.


26. 누군가가 눈을 정성스레 치웠다.

26. Someone cleared the snow sincerely.


27.

28. 이런 대로변을 줄곧 걷는다. 시가지의 보도가 넓어서 안전한 편이다.

28. I walk such a big road. The sidewalk is wide and safe.


29. 길가의 실개천.

29. A small stream beside the road.


30. 걷는 도중 어제의 일본정부의 방사능오염수 바다방출 소식을 들으면서 생각했다. 작년 봄 필자가 주관하여 일본의 전문가 두분을 초청하여 들은 얘기로는 장기보관하는 편이 별로 돈이 들지 않는다고 들었다. https://news.v.daum.net/v/azHGcKVeR6?f=p

기사의 영문번역본은 https://liferoad.org/2019/05/29/the-kyunghyang-newspaper-safe-design-cant-guarantee-nuclear-power-plants-safety/

오염수를 장기보관할 버려진 땅은 얼마든지 있고 돈도 얼마들지 않고, 게다가 아이디어를 낸다면, 넓은 탱크위에 태양광패널을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베정권은 어떤 속셈일까. 오염수를 버리겠다는 위협을 주변국에 가하는 게 일차적인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의 반응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겠다'는~ 마치 봉준호의 '설국열차'에 등장하는 여러 단역가운데 하나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듯하다.

30. I thought over the news of yesterday that Japanese government plans to discharge radioactive-polluted water into the sea. I heard from two Japanese expert who participated in the seminar held in last spring that it is not so expensive to keep the radioactive water for a long time.

https://news.v.daum.net/v/azHGcKVeR6?f=p

The English version of the seminar is found at the address below.

https://liferoad.org/2019/05/29/the-kyunghyang-newspaper-safe-design-cant-guarantee-nuclear-power-plants-safety/


There is enough land to keep the polluted water and it is not expensive. To propose a nice idea, how about installing solar panels over the storage tanks? What is the hidden intention of Abe government's nuclear policy? My guess is Abe wants to threaten the neighboring government by discharging the radioactive water. He seems to say, "I will decide after your reaction". He seems to play the role of an extra actor whom you can find out in the movie 'Train in Snow Country'. He seems to play the baby.


31.

32. 버스정류장을 지나치다가 손을 흔들어주는 분들과 함께 셀피.

32. I took a selfie with the people waiting at bus stop. They waved to me.


33.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밀짚모자가 안성맞춤이다. 웬만큼 내리는 건 모두 커버가 된다. 게다가 이런 비와 눈은 깨끗해서 쌓였던 먼지도 씻어낸다. 자율적이고 순환적이다.

33. My straw hat is good for every weather, rain or snow. It keeps me safe from all weather. Rain or snow in this region is very clean. It washes out the dust on the hat. It is nice and recycling.


34. 저녁식사후에 목적지 간이역에 도착했다. 티켓팅을 하면서 혼자 근무하는 역무원에게 커피 자판기가 없느냐고 하니까, 없다고 한다.

34. After supper, I arrived at a whisle stop. I asked the official of the station who was in charge of ticketing where I can find a vending machine for coffee. He said, "There is none".


35. 그러더니 한참 후에 자신이 직접 커피를 타가지고 와서 눈발이 날리는 간이 대합실로 갖다준다. 감동이다!

35. After a while he made a cup of coffee by himself, and brought it to me at waiting room. I was deeply moved!


36. 이내 창구로 다시 가서 함께 셀피를 찍었다.

36. I went back to the ticketing window. I took a selfie with him.


37. 커피맛이 감미롭다~

37. I tasted a wonderful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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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100yearsold | 작성시간 20.02.06 이교수님, 눈길이 위험하니, 일정을 조정하여 쉬었다 감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절대 무리는 하지마세요. 안전이 최고 입니다.
    특히 눈이 덮인 차도는 절대 걸어서는 안됩니다. 언제 지나는 차가 미끄러질지 모르니까요?
    계속 산악지대를 걸어야 하면, 날씨를 보아가며 눈이 녹은 후에 걷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너무 위험해 보여요. 그냥 지도를 보니까 계속 산악지형이 나타날 것 같은 데. . . . .
  • 답댓글 작성자상생2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06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영하의 날씨에 폭설입니다. 오늘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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