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각 요소들은 일간과의 음양 관계에 따라 ‘길신’과 ‘흉신’으로도 구분된다.
비겁과 식상에서는 일간과 음양이 같은 육신이 길신이 되지만, 재/관/인에서는 일간과 음양이 다른 육신이 길신이 된다. 즉, 일간과의 음양 관계에서 보면 ‘비 재생관 인간’과 ‘재생관 인간’ 사이에 길신과 흉신의 연결에 꼬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재생관 인간’의 길신이 재성에서 ‘비 재생관 인간’의 흉신과 흐름을 맞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재생관 인간’ 의 흉신은 재성에서 ‘비 재생관 인간’의 길신과 흐름을 맞추고 있다.
이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흉신과 길신의 연결이 구분의 경계에서 계속 바뀌어 지도록 배치되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뫼비우스의 띠’란 띠를 연결할 때 한번 꼬아서 연결시킨 고리이다. 이렇게 연결된 고리는 안쪽 면과 바깥쪽 면의 구분이 없어진다. 안쪽 면이 바깥쪽으로 연결되었다가 다시 안쪽으로 돌아온다. 영원히 안팎이 없는 상태로 순환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육신은 내부적으로 일간과 동일한 음양은 동일한 음양끼리, 반대의 음양은 반대의 음양끼리 기본적인 흐름의 맥락을 함께 이루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개인적 삶의 욕구와 사회적 삶의 욕구는 서로 대치하고 있으며, 꼬여서 연결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적 욕심(사욕)은 사회의 민폐가 될 수 있고, 사회적 이익(공익)은 개인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의 결과로 보여 진다.
‘재생관 인간’은 일간과 반대의 음양을 가진 육신의 흐름을 보이고, ‘비 재생관 인간’은 일간과 동일한 음양을 가진 육신의 흐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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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해피 작성시간 22.09.30 너무 감사합니다 육신 이름만 알았지 그런 연결고리가 있는줄 이제야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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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베로 작성시간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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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감 작성시간 24.02.29 뫼비우스띠..인생은 이렇게 무한대변화를 하는 이유가 이래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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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oneof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29 비견/겁재로 대표되는 '나'와 편관/정관으로 대표되는 '나'의 연결은 서로의 흉신은 길신으로 길신은 흉신으로 연결되니, 뫼비우스의 고리라는 연결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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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다감 작성시간 24.03.01 oneof0 결국 같은 물상도 앞이 있고 뒤가 있고 옆이 있듯
비겁겁재의 나와 편관정관의 나
이런 생각은 그 어떤 명리학자들도 말하지 않았는데요.
선생님이야말로 이시대 최고의 생각쟁이 사주쟁이 이시네요..
저도 선생님의 의식흐름을 찬찬히 배우겠습니다.
늘 좋은 영상과 지식나눔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