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어느 날
내가 다른학교에 있었을 때 일이다.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축구를 하고 목이 말라서 분수대(?)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 때 계단에 앉아있던 민경원이 눈에 띄였다.
민경원은 평소에 소심해서 축구도 같이 안 하고, 많이 짜증을 내는 아이다. 나는 민경원을 골탕 먹이려고 달려가는데 발을 헛디뎌서 쇠철장(하수구?)에 넘어졌다. 그래서 이가 깨지고 무릎이 까졌는데 그 때
"괜찮아?"
라고 하며 경원이가 나를 양호실까지 부축해 주었다.
학교가 끝나고, 나는 무릎이 아파서 다른 사람한테 집까지 가는데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는데 경원이가
"내가 집까지 같이 가 줄께"
라고 하며 내 가방을 들어주고 편하게 집에 갈 수 있게 해줬다.
'정말 내가 한심해.... 저렇게 좋은애를 골탕먹이려고 하다니... 지금 당장 사과해야지.'
"저기.. 민경원 처음에는 너를 골탕먹이려고 너한테 갔었어... 미안해..."
"괜찮아."
"경원아, 우리 친하게 지내자?"
"그래!"
우리는 싱글벙글 얘기를 나누며 내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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