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수업74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진짜친구 #어리석은기대
"인간 관계에서 무리한 기대와 애착이 가져오는 고통과 어리석음의 피해"
나. 이익과 공경을 탐하는 것을 끊는다
8:17 나는 재물과 명예가 많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만심을 갖게 되면
죽은 뒤에 무서운 고통만 겪게 된다네.
#진짜친구
최근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웰컴투삼달리"라는 드라마인데, 제가 제주도를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기분 좋게 보는 드라마입니다. 그 속에서 주인공이 서울 생활을 하다가 모함에 시달리다가 고향 삼달리로 돌아가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주인공은 서울 생활을 하며 성공적인 직업 생활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이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인맥도 자랑을 했죠. 하지만 한 번 모함을 받기 시작하자, 주변에 그 많던 사람들이 전부 사라집니다. 진짜배기 인간관계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느껴질만큼 아무도 그를 돕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은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게 됩니다. 상처를 받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무리한 기대를 한 자신의 실수입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친구 관계를 기대한다는 것, 이것은 명백한 실수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재물과 명예에 끌려 온 인간관계는 그저 그런 관계입니다. 이익을 주고 받는 그 정도의 기대는 공정하지만, 그 속에서 따신 정을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은 불공정합니다. 인과에 어긋나기에, 이 기대는 자신의 마음에 상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8:18 무지하고 완전히 미혹해진 마음으로
애착이 가는 것을 모으게 되면
천 갈래로 얽히고설켜
모은 것들 수의 수천 배의 고통을 겪게 된다네.
#어리석은기대
그냥 아는 사람을 내 편이라고 착각하는 것, 친구라고 기대하는 것은 마음에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 생활 속에서 명성과 이익에 손해를 끼칠 수도 있고, 그 관계에 대한 집착 때문에 저지르는 갖가지 번뇌와 악업 때문에 내 삶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지혜는 있는 그대로를 보는 힘입니다. 정을 나누는 관계와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비밀을 공유하면 진짜 친구가 된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비밀을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도 동의했나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공유한 비밀은 상대방의 무기가 됩니다. 이익을 위해 나를 공격할 수 있는 비수가 된 것입니다.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것은 착각입니다. 상대방은 나를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본래 이익을 위한 관계였기에, 이익을 위해 공격하는 것은 배신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배신 당했다고 느끼는 것은 상대 때문이 아니라 내 어리석은 기대 때문입니다. 또한 어리석게도 상대에게 말한 비밀 때문입니다.
여담인데, 비밀까지 말해가면서 꼭 친해져야 하나요? 친해지는 것이 그런 방식으로 가능한가요? 친해진다는 것은 세월을 공유하며 서로가 서로를 증명하는 것 아닌가요? 비밀을 말해서라도 빨리 친해지고 싶다는 것은 그저 일방적이고 마음 급한 구애일 뿐입니다.
더불어 진짜 친한 이들에게도 비밀은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게 비밀입니다. 음흉하게 숨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밀이 드러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상대방이 친구라면 말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비밀을 공유해야 한다고, 막 말하고 다니는 것은 친구라서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입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푼수입니다. 비밀은 공유하지 않는 것, 이것이 본질입니다. 비밀을 위해서도,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친구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8:19 그러므로 현명한 이들은 애착하지 않나니
애착에서 온갖 두려움과 괴로움이 생기기 때문이라네.
이들의 본성은 사라지고 마는 것이니
확고하고 분명하게 이해해야 하리라.
#악업으로지속된다면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악업을 지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악업의 반석 위에 지어진 인연이 건강할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은 쾌락적이고 이익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환상일 뿐입니다. 씨앗을 보면 열매를 알 수 있지 않나요? 연기가 나면 불 난 줄 알아야 합니다. 악업이 강요되는 인연에는 집착하지 마세요. 일부러 먼저 끊어버릴 이유는 없지만, 끊어진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악성 관계는 분명히 삶을 망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큰 행복이지만, 도움이 안 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정말로 큰 행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하면서도 악성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지속적으로 품었던 기대가 집착이 된 것입니다. 이 관계가 아니면 자신이 외로워질 것이라는 착각, 손해를 볼 것이라는 오해, 새로운 인연을 맺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착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그저 스스로의 삶을 어른스럽게 가꾸는 노력만 지속한다면 좋은 인연은 자연스럽게 맺어집니다. 악성관계를 맺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초록동색이니, 내가 그저 그랬던 것입니다. 내가 어른스러워지고 성숙해지며 선해진다면? 멋있는 관계는 따라오는 보너스 같은 것입니다. 나에게 몰두하세요. 나를 성숙하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건강하고 활력이 생긴다면, 인연도 함께 성숙해지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잘못된 기대, 그리고 이에 따른 애착. 악성 관계에서 벗어나시길_()_
"당신의 인간 관계에서 어떤 기대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 당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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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복덕명 작성시간 24.01.16 사람을 만나고 들어 올때면 공허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이시간까지 뭘한건가 싶어 지기도 하고 어떨땐 조용해지는 어색함이 싫어 쓸데없이 내 얘기를 늘어 놓은 데에 대한 후회 등등
얼마전 다니던 피트니스센터를 바꿨습니다.
스님의 금강경에 물들다를 들으며 걷기에는 예전의 센터는 너무 챙겨야(?) 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젠 좋습니다. 낯선 곳이 주는 호젓함이 법문과 내 몸의 상태를 관찰하기 좋게 해줍니다.
이상하게도, 불교 공부를 시작하면 사람과 세상 소란스러움에 흥미가 급속히 줄어듬을 느낍니다.
마음을 비워가는 공부라 더 채우기를 원치 않아 그런 것인가 싶어지기도 합니다.
스님 맞습니다. 남이란 내가 해줄 때만 좋다 합니다. 그래서 피곤해지나 봅니다.
하지만 기대되는 만남 또한 존재합니다. 전 우리 도반들을 만나 법담도 나누고 서로 얘기들도 하고 싶습니다.
같은 길을 걸어 가되 홀로 가는 것처럼
그런 만남들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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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맑은눈동자 작성시간 24.09.20 사회에서 만난 이들에게는 불가근불가원 정도 스탠스를 유지합니다. 만나는 이들에게는 따뜻하게 반응해줍니다.
무엇보다 내가 우뚝서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되어야 진정히 중생들에게 봉사할수 있고 도움줄수 있기에 그것을 우선순위로 마음에 새김니다.
더불어 행복의 길을가야지 파멸의 길을 갈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법문 감사드립니다.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