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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스님 글

"입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어찌 수행자라 하겠습니까"

작성자원빈스님|작성시간26.06.11|조회수220 목록 댓글 9

"입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어찌 수행자라 하겠습니까"

 

수행자는 모든 곳에서 아집을 놓아버린다.
고요한 마음으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즐거움을 만나도 괴로움을 만나도
우쭐해하거나 좌절하며 안심을 버리지 않는다.

 

-<법구경 83>-

 

'나는 수행자인가?'

 

종종 묻습니다.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죠.

 

첫째,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수행자가 아닙니다.
둘째, 쓸데 없는 말을 조절하지 못하면 수행자가 아닙니다.

 

이보다 훨씬 멋진 기준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이 이 두 가지입니다.
그런데 둘 다 '입'이 문제네요?

 

쓸데 없는 말을 법구경 주석서에서는 둘로 구분합니다.
하나는 순경을 만났을 때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역경을 만났을 때
핑계 대기 위해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더 달라고 계속 말하고 있거나,
싫은 상황이 사라지라고 핑계를 대고 있다면?
멈추세요.
수행자라면.

 

살펴보면
요즘 제가 말이 참 많아졌습니다.
쓸데 없는 말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입이 통제가 안 되기 시작하니
먹는 것도 통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위가 잠깐 만족하기 위해
마음이 잠깐 만족하기 위해
입을 통제하지 못하고
스스로 안심을 버린다면.


이를 어찌 수행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부끄럽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되,
그렇지 않다면 침묵하고 조용히 수행하기를 다짐합니다.

 

종종 점검해보시길.

 

"수행자는 입의 문을 굳건히 수호하여 칭찬을 구하는 아첨의 말이나 허물을 덮으려는 변명의 말을 늘 경계해야 한다.

밖으로 향하는 거친 말의 파도를 잠재우고 내면의 사띠를 전면에 확립하는 자, 그가 바로 흔들림 없는 안심(安心)을 성취하는 자이니라."
-숫타니파타 '구도자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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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사자협 | 작성시간 26.06.11 점검하고 또 점검 하겠습니다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사자번 | 작성시간 26.06.11 입의 문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항상 살피겠습니다_()_
  • 작성자세공양(世供養) | 작성시간 26.06.11 먹을 때, 말할 때 언제나 깨어있는가 살펴보겠습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
  • 작성자감로성 | 작성시간 26.06.12 식탐과 쓸데없는말로 안심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_()_
  • 작성자박라금 | 작성시간 26.06.12 먹는것을 조절하고~~~!
    말을 조절하고~~!
    조절하는 하루, 생각하는 하루 그렇게 오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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