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장 강박증이라고 해야하나요?..ㅜㅜ
기록 강박증이라고 해야하나요...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왜 사람은 순간순간 생각을 하면서 살잖아요...
아, 이젠 머리를 좀 잘라야겠다.
점심엔 라면을 먹었지.
친구들과 이 얘기를 하면서 웃었구나..
나중에 이러한 일이 생기면 이렇게 행동해야지
옷은 이러한 모양의 옷이 예쁘구나 나중에 사야지.. 등등..
근데요 제가 진짜 심각한게..
그 모든 순간의 일들과 생각들을 다 기억하려고(?)해요..
진짜 이게 미칠 노릇인 거에요..
왜 시간이 지나면 그날 하루에 했던 대부분의 일이나 생각들..
별로 쓸모 있던게 아니면 까먹잖아요?..
시간이 좀 지나면 까먹으니까 아주 조금의 실마리 같은거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뭐 분명 친구들과 웃긴 얘길 하면서 웃었었는데
그 웃긴 얘기가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거 같은거요..
그러면 또 더 미치겠는거에요..
기억이 날락말락하니까..
제가 또 자기 전에 항상 일기를 쓰는데..
일기란게 하루 중 감명깊은 일을 쓰는거잖아요..
근데 전 무슨 하루에 했던 일들을 전부다 기록해놓는것처럼..
그 날 하루에 했던 모든 행동과 일들, 머리로 했던 생각들을 일기장에 다 쓰고..
기억이 안나면 또 막 기억을 해내려고 고통스러워하면서 머리를 쥐어짜요..
진짜 그러면서 1시간 이상을 일기를 쓰게된 적도 많아요..
쓰면서도 내가 도대체 무슨 미친짓을 하는거지. 내가 대체 왜 이럴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진짜 너무 힘들고 짜증이 나는데도 그 일기 쓰는 행동을 멈출 수가 없는거에요..
대체 오늘 무슨 일을 했지? 도대체 무슨 얘길하면서 웃었던거지?
내가 오늘 무슨 생각을 했던거지?... 전부다 써야되는데.. 이러면서요..
기억이 안나서 일기에 쓰지 못하면 너무 찝찝하고 거슬려서 미칠거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 계속 집착하게 되고... 생각하려고 해도 생각은 안나고..
또 제가 인터넷을 많이하는데..
재밌거나 제가 쓸모있다고 생각되는 글의 주소를 다 복사해서
메모장에 다 저장하는데.. 이게 진짜 미칠노릇이에요...
솔직히 그거 다시 본 적 얼마 없는데도...
그거 저장안하면 찝찝해서 계속 저장해요..
열어본 페이지 목록 들어가서 목록 다 확인하면서
글 들어가봐서 주소 저장하고....
특히 막 웃겼던 일, 즐겁고 재밌었던 일 같은거에 자꾸 집착을 해요..
얘기가 재밌어서 웃었다면 대체 그게 정확히 무슨 내용이었는지..
또 그냥 제가 속으로 했던 생각들 느꼈던 감정들 같은것에도요..
진짜 쓰면서도 제 자신이 미친거 같네요..
아니 뭐 이런 강박증이 다 있죠...ㅜ
저같은 분이 계시긴 하세요?,,,ㅠㅠㅠㅠ
차라리 전처럼 계속 현관문 단속하는 강박증이 나은거 같아요..
어느 날은 계속 기억안나는 일에 대해 집착하면서 그걸 떠올리려고 하다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적도 있는거 같아요....
계속 잊어버리고 기억안나서 힘들어하는것보다 메모를 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지금 제가 핸드폰이 거의 고장상태라 안쓰고 살거든요.. 쓸 여건도 안되구요...
근데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그런 걸 하나하나 다 적으면 정말 미친사람보듯이 볼까봐
그것도 못하겠더라고요...
혹시나 제가 기억력이 다른 사람보다 많이 안좋은건가요?
여러분들은 하루에 했던 일이나 생각들을 거의 다 기억하시나요?
제 뇌에 뭐 문제가 생겨서 이렇게 기억을 못하는건가도 생각해봤는데..
그 날 하루에 있던 모든 일들과 생각들을 기억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아.. 모르겠어요..
지치네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시간 14.02.10 전형적인 강박증이네요 똑 같습니다 확인, 사고 등 강박유형의 하나이죠 원인은 나의 고집 강박이고 비현실적인 생각 그 고집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유형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본인은 힘이 들죠 다른 분들은 다른 유형 도움을 받으세요 완치했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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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4.02.10 강박증 맞습니다 특별한 유형도 아니고 같은 원리에서 나오는 겁니다
확인하고, 이미지를 명확하게 그리고 느끼려 하고, 특히 좋았던 느낌을 다시 살리려 하고
강박증의 특성입니다
하지만 확인으로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할수도 없습니다
만일에 좀전에 스쳐 지나간 자동차의 번호판이 갑자기 기억하고 싶어졌다면 그걸 무슨 수로 확인할까요?
이미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는데...
무엇보다 그걸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걸 꼭 알아야만 한다고 님이 원하는 순간부터 그건 미치도록 집착하는 대상이 됩니다
결국은 님 스스로를 달래고 맘을 돌려야 합니다
쓸데없이 간절히 원하는 그 자기자신을요 -
작성시간 14.02.10 자기자신을 달래지 못하고 확인을 자꾸 할수록 님의 뇌는 강박의 뇌로 길들여질것이고
달래고 그냥 넘어가는 것에 성공할수록 님의 뇌는 건강을 회복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