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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기행

[후기]2024마지막 숲기행 불갑사 연실봉 다녀왔어요~

작성자깜이(김수현)|작성시간24.11.09|조회수146 목록 댓글 5

절기상으로 입동! 그러나 하늘은 파랗고 단풍은 빨갛고 바람도 없고 가을 나들이 하기 딱 좋은 날씨에 숲기행 다녀왔습니다. 참여자가 너무 적어서 좀 아쉬웠는데 바로 전날 호랑버들쌤과 민들레쌤께서 참가의사를 전해왔고 물결소리쌤의 지인분이 무려 4분을 동반하시어 참가해주셔서 생각보다 제법 꽉찬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나무에 관심이 많으신분이 있어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나무 관찰이 이어졌습니다. 불갑사에서 출발하여 저수지를 지나 연실봉가는길은 봄에는 진달래가, 가을에는 단풍든 나뭇잎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고 특히 참식나무 군락지입니다. 역시나 숲길 입구에서부터 참식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참식나무의 꽃은 10~11월에 피는데 지금 수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중간에 간식 먹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갖가지 간식으로 잠시 에너지를 보충하고 힘내서 다시 영차! 영차! 이번에는 길라잡이 늘푸른쌤께서 퀴즈도 내십니다. 맞추면 선물~  첫번째 정답자는 민들레쌤!! 두번째 정답자는 모두 꽝, 결국엔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합니다. 문제는 오우가에 나오는 것들 맞추기 입니다. 윤선도의 후손이신 오목눈이쌤께서는 결국 가위바위보로 선물을 받으셨다는...

연실봉 정상을 올라서니 전에 보이지않던 정상석이 보입니다. 연실봉과 또하나는 모악산(함평)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영광과 함평이 만나는 곳인듯합니다. 정상에는 역시 참빗살나무가 보입니다. 무등산도 서석대에 오르면 참빗살나무가 보이는데 말이죠. 내려갈때 올라왔던 3km구간을 되돌아갈까? 아니면 경사가 있지만 2km구간으로 내려갈까 ? 고민을 잠시 하다가 짧은 코스로 결정을 합니다. 그 결정을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커다란 무환자나무를 만나게 되다니...늘푸른나무쌤께서도 전라도쪽에서 이렇게 커다란 무환자나무는 처음본다고 하시네요~ 노랗게 물이든 무환자나뭇잎이 하나하나 떨어진 숲길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참식나무 꽃이 떨어진 꽃길과 무환자나뭇잎 노란 빛, 그리고 윤노리나무 빨간 열매가 새들을 기다리는 숲, 잉어가 단풍든 산그늘에 헤엄쳐다니는 저수지, 나무의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고목들이 우거진 숲, 파란 하늘에 잠시 구름한점 스쳐지나가는 오늘 2024년 마지막 숲기행을 마쳤습니다.

참가자 : 사진에 보이지 않는 분들포함 총 13명

길라잡이: 늘푸른나무

차량운행 : 호랑버들

사진제공: 호랑버들

감사합니다^^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이기신 분.
다 먹어버림.
아름다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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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호랑버들(양홍길) | 작성시간 24.11.09 11월 숲기행^^
    우리 지역 야산에선 만나보지 못한 무환자 나무의 만남 참식나무 군락지~ 비자와 개비자 다양한 수종을 영접하며 가을 가을한 날씨에 힐링하는 시간 되어서 넘넘 좋았습니다.

    길라잡이 늘푸른나무 쌤
    감동 후기 깜이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작성자미미(강은영) | 작성시간 24.11.09 숲기행을 잘 마무리하고
    날씨도 좋고 장소도 좋고 모든것이
    다 좋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푸른별(이현숙) | 작성시간 24.11.09 꼭 가고 싶었는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셔서 감사합니당~~^^
    담달 회원의날은 꼭 참석하렵니다 ㅎㅎ
  • 작성자샛별(김순덕) | 작성시간 24.11.11 따뜻한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단풍 구경도 많이 하고 개서어나무, 참식나무, 개비자나무, 비자나무, 윤노리나무 열매, 무환자나무 열매 등을 실컷 봐서 더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숲기행 열심히 따라 다닐게요~~~^^
  • 작성자오목눈이(윤부연) | 작성시간 24.11.12 정말 다른 산행이었습니다. 이제껏 가을 산행은 울긋불긋 겨울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산행은 좀 더 씩씩해진 겨울눈에게 화이팅을 전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 여름 작고 여리던 겨울눈이 제법 강해지고 색도 진해진 모습으로 다가왔을 때 느껴지는 벅참으로 점점 말이 없어지고 발걸음은 느려졌습니다. 기특한 녀석들에게 인사를 나누다보니 막 많이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멋진 녀석들~ 이런 인사를~~ ㅎ
    마지막 숲기행이라 아쉬웠습니다. 쉬는 동안 선물주신 책도 열심히 보고 공부해서 꼬옥 다음 숲기행에서 그들의 이름을 불러줘 저에게로 와서 꽃이 되도록 해 볼께요~ 어렵지만요~ 말채나무? 곰의 말채나무? 노린재나무, 윤노리나무, 대팻집나무, 감태나무~ @@ 그럼에도 불구하고~ 홧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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