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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입양일지

[입양주간]설탕 이라고 댓글만 달아주시면 dm으로 정보 보내드리 어쩌구(입양일지입니다 스팸아닙니다)

작성자김설탕|작성시간26.06.22|조회수184 목록 댓글 17

설탕이가 임보로 저희 집에 온 지는 7개월, 입양한 지는 5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그 동안 설탕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입양 주간을 맞아, 설탕이에게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설탕이가 처음 왔을 때

 

설탕이가 저희 집에 처음 왔을 때 사진입니다. 사진만 봐도...눈치를 엄청 봤고,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도 약했고, 얼굴에 상처와 딱지도 많이 남아 있었고, 발사탕도 엄청나게 심하게 했고, 약간의 분리불안도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금요일에 도착한 후, 주말 내내 같이 있다가 월요일에 제가 출근하자 하루종일 목이 쉬도록 하울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지금은 분리불안? 그게 먼데...간식이나 많이 놓고 나가라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식욕이 왕성하고, 사람을 참 좋아한다는 점(첫날부터 제 옆에 꼭 붙어서 잤어요)이 인상 깊었습니다.

 

 

2. 설탕이에게 생긴 변화

 

가. 장난감과 카시트 마스터가 되다

 

처음 설탕이는 모든 장난감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피해다녔고, 소리가 나는 인형들은 대경실색하여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노즈워크도 썩 잘하지 못했고, 입으로만 간식을 찾아다녔어요. 하지만 지금은? 수십개의 장난감 중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 시작은 테니스공이었어요. 제가 테니스공을 튕겨주면 굴리고 다니기로 시작해서 물고 으르렁대기, 다시 가져와서 던져달라고 하기를 착착 익혔습니다. 이젠 산책갔다오면 일단 장난감부터 물고 와서 마구마구 흔들어대기! 저도 장난감 콜렉터가 되어 다이소부터 백화점까지 들쑤시고 다니고 있으며, 집에 노즈워크만해도 다섯 개. 제법 어렵다고 소문난 노즈워크도 입과 앞발을 이용해 척척입니다. 간식 공을 굴려서 간식 빼먹기도 이지하게 쌉가능! 진지하게 천재가 아닐까...고민 중입니다.

 

오늘의 장난감은 이것! 삑삑이가 세개나 들어있어 용맹한 나에게 딱이지..이제 조수석은 내가 접수한다

 

 

처음왔을 때는 차타는 것도 엄청 엄청 무서워했습니다. 계속 헥헥대고 서있고 심지어 내리자마자 폭풍 응가를 하기까지 ㅡㅡ;;;; 하지만 이제는 제법 잘 탑니다(물론 매우 좋아하지는 않고 내리는 걸 더 좋아하지만, 가족들 차는 이제 거부감 없이 타요). 무엇보다 차를 타면 맛있는 간식 무한제공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고속도로도 척척!

 

 

나. 이제 자기 집이란 걸 인식하고 슬슬 사고를 치기 시작했다

 

요즘 설탕이는 이제 자기가 어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 처음엔 눈치도 많이 보고, 사고도 하나도 안치고, 진짜 철든 강쥐였는데...철을 다시 토해냈나봐요

 

일단 사고치고 쓰윽 눈치보고 꼬리 흔들고 대충 무마하기!

최근에는 본인 간식먹고 입닦아준 휴지를 몰래 먹어치워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ㅡㅡ;;;엑스레이까지 찍었는데 다행히 먹은 양이 많진 않았고 다 응가로 나오긴 했으나....이놈아!!! 사람 과자도 한 번 훔쳐먹어서, 이제 사람 음식도 꼭꼭 숨겨야 합니다. 닭뼈? 존재조차 하지 않도록 2000원 추가해서 순살만 먹습니다ㅜ 소고기? 설탕이가 알러지 있어서 저도 집에선 안먹습니다.

 

아주 신간이 편해지셔서 집에서도 현관 옷방 침실 가리지 않고 배깔고 쿨쿨 잘 잡니다. 

 

일단 언니가 귀가했다? 언니 깔아 뭉개
매트깔려있는 온 집안이 나으 침대

 

 

다. 하루 두 번 이상의 산책으로 완벽한 실외배변견으로 거듭났다

 

설탕이는 저희 집에 온 후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루 최하 2회 이상의 산책을 해왔습니다.

분명 실내배변하는 친구라고 들었는데...그래서 고오급 배변패드도 사다 두었으나 단 한 장에도 볼일을 보지 않았습니다ㅡㅡ;;(그러나 놀랍게도 미용을 가거나, 친구 집에 놀러가면 바로 패드에 볼일 보심)

 

아마 산책을 하면 밖에서 볼 수 있으니 굳이 집에서 안보는게 아닐까 싶은데, 가끔 본인이 급하다 싶으면 화장실 배수구 쪽에 볼일을 봅니다. 아니 그럴거면 배변패드에 보라고ㅜ

 

사실 설탕이가 저희집에 온 지 한 달이 조금 안 되었을 때, 제가 발가락이 골절됐었어요....

하지만 발가락 깁스를 한 채로 산책은 빼놓지 않고 했고(많이 아프면 근처에 사는 다른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설탕이는 행복했고, 저는 깁스를 석달이나 했고, 아직 재활 중입니다. 니가 행복했음 됐어.

 

비올때 노란 비 옷 입혀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귀엽다는 탄성은 100개!

우비 뒤에...사람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니가 깁스를 했거나...산책은 나가야한다개

 

라. 털복숭이가 되고, 매일이 다이어트의 연속

 

처음에 서너달 정도 지났을 때, 털이 많이 자라났어요. 저는 그걸 보고 "흠, 역시 이중모라 털이 많이 빠지긴 하네. 하지만 이 정도면 견딜만 해" 라고 말했어요. 그러나 6개월이 지나자...설탕이는 털을 뿜어내는 몬스터로 진화합니다. 매일매일 쓰리x비로 집안을 쓸고, 수시로 물걸레질을 해도 어느 순간 뒹굴어다니는 털뭉치

매일매일 빗질을 해도(벌써 강아지 빗이 4개입니다) 소용 없음 ㅠ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검은 슬랙스나 재킷 입을 일이 많은데, 면들어간 소재는 더이상 입을 수가 없게 됐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털만 찐 건줄 알았는데, 몸무게가 7.6 키로를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해서(처음왔을 땐 분명 7키로 정도였는데...) 바로 다이어트 돌입했습니다. 지금은 7.3키로 유지 중이고, 설탕이의 식탐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제 제 검색어에 강아지 다이어트 관련 내용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언니 옷에 털이 붙거나 말거나~~일단 앵겨
졸 때도 꼭 붙어조야해

 

 

3. 저에게 생긴 변화 

 

 

저야 설탕이를 데려온 후, 아프지 않을 이유, 돈을 열심히 벌 이유, 설탕이를 행복하게 해줄 이유가 생겨서 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맹목적인 사랑만을 주는 존재가 또 있을까 싶어요. 가끔은 힘들 때도 있지만, 설탕이가 더 나이들면 이 순간마저 그리워 질거라고 생각하면 그 힘듦도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 목표는 설탕이가 대학생이 되는 스무살까지 둘이서 아프지 않고 사는 겁니다.

열심히 저와 설탕이의 건강챙기고, 강아지 보험도 들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전부 설탕이에게 푹 빠져서, 만나면 설탕이 얘기 밖에 안 합니다 ㅎㅎ 설탕이는 이제 눈물자국 없는 스피츠가, 사랑만 받는 스피츠가 됐어용.....포해피니스 덕분에 설탕이를 만나서 행복하다는 말로 마무리를 짓고자 합니다. 책임감 있는 분들이 강아지들 입양해가셔서 저와 같은 행복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참, 설탕이는 이제 인사를 할 줄 압니다. 안녕하세요~ 꾸뻑~하면 고개를 깜빡 숙이는 묘기로 간식을 헌팅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으로 올리고 싶은데 안 올라가요!ㅜㅜ

아쉬운대로 gif로 꿉뻑 인사하는 설탕이 보고가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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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김설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물론 석박사까지 해주면 좋겠지마는....1차목표를 대학교 입학하는 나이로 해보려구요
    포해피니스를 통해서 천사를 데려오게 되어서(좀 많이 장꾸긴한데...천사는 천사예요 👼 👼 👼)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 작성자초코링 | 작성시간 26.06.22 우와 설탕이 진짜 사랑받고 지내는 게 온몸에서 반짝반짝 티가 나요 🥹🤍🤍🤍🤍 보호자님 발가락 재활을 지금까지 하시다니요 ㅠ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설탕아 보호자님께 은혜갚거라~!~! 🍀☘️💖 소식 넘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뿌요모찌 | 작성시간 26.06.23 설탕이 미모가 더 이뻐졌네요!!❤️
    모찌도 슬개골수술하고나서 일키로 쪄버려서..
    다이어트 하고있는데 이게 쉬운게 아닌거같아요😂
    설탕이도 모찌도 둘다 열심히 다이어트 해보자구요🔥🔥
  • 작성자소금이네 | 작성시간 26.06.26 실외배변 중이지만 본인이 급하다 싶으면 화장실 배수구 쪽으로 볼일을 보는 설탕이.. 기특해라 ㅠㅠ
    혹시라도 뒷광고처럼 보일까봐 '쓰리x비'라고 표현한 집사님도 너무 웃겨죽겠으요 ㅋㅋㅋㅋㅋ설탕이 행복해 천년만년!!
  • 답댓글 작성자김설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0:39 new 앞광고하고싶습니다 간절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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