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뒷 이 야 기 들

Re:나도 23살

작성자수리수리마수리|작성시간07.02.04|조회수570 목록 댓글 2

반가워요.

 

저 역시 23살이다 보니 님 글에 어느정도 동감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서스름없이 두서없이 글을 남겨봅니다.

 

2004년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넘치는 열혈 머리만으로 아주 신나게 입학을 했습니다.

고등학교때 동경(?)의 대상이였던 학생운동권(PD계열)에서도 활동을 해보고 단대부회장을 비롯

동아리대표, 과대표, 학내문제, 시위현장 등 여러모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교밖 울타리를 보니 제가 경험 한 것들은 누구나 경험한 것들이라 한동안 의기소침

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제가 아주 한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고등학교때 부터 기자를 꿈꾸고 있었으면서도 불구하고

기자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위에 나열했던 경력과 병행하면서

토익, 논술 및 작문, 상식, 독서 등 여러가지 준비를 할 수가 있었을텐데...

가장 기본적인 것 조차 해놓지 못했으니 지난날에 대한 후회가 아주 스나미처럼 몰려옵니다.

 

고등학교때는 대학만 들어가면 뭐든지 다 이룰것 같은 그런 넘치는 자신감이었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고요.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이제 졸업과 동시 취업을 바라보고 있는 4학년이 되어서 요즘 아주 심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만 벗어나면 우울증으로 변모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 아랑카페를 가입한 때도 2003년인데 그때는 지금처럼 카페에 그다지 많은 정보가 활성화 되고 있지

않은터라 카페를 들리는둥 마는둥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 5월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이게 웬일입니까? ㅠㅠ

 

카페에 아주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토익을 안쳐도 들어갈 수 있겠지? 이런 오만하고도 무지한 생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날이었죠. 그래서 그때 부터 이러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여름방학때 서울에 상경해서 기자직 특강을

들었습니다.

 

제가 그 중에서 가장 어렸고 그 위로는 여러번 언론사 시험을 치른 경험도 계시고 또 해외경험 및 학보사

그리고 신문사 인턴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가 많으시더군요.

그래서 제 경력은 그 분들의 경력에 아주 견줄 수 없는 하찮은 경력으로 전락을 해버렸고...

저 역시 학교에서 학보사 및 방송국 경험이 없었기에 언론과 유사한 경력을 나름 쌓고 싶어서

인턴기자직에도 지원을 해보았지만 거듭되는 낙방.. ㅠㅠ^

정말 지원하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인재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그전에 제가 똑똑하다고 착각하고 있었던것은 절대 아니고, 토익이 그렇게 비중이 클것이다라는

생각을 단순하게 여겼던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경력은 둘째치고 토익이 없으면 언론사든 일반기업체든 일정한 점수가 아니면

처음부터 지원불가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답답합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를 손놓고 있었는데 지금부터 시작하려니 앞길이 막막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지금 토익, 상식 잡을려고 노력하고 있었던게 아니라 노력하려고 준비중입니다.ㅠㅠ

님처럼 휴학을 염두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휴학을 한 친구들도 있고요.

학교 취업센터에서도 아무것도 준비 안되서 취업재수할바엔 휴학하고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또는

기타 경력 및 자격요건을 갖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님처럼 해외봉사나 인턴등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젠장...해외봉사, 인턴 마저도 토익을 반영하다니요.ㅠㅠ

 

영어 문법도 제대로 안된 선배가 어학연수 갔다오고 나더니 말문이 튀여서 오거나

일어 역시 한마디도 못했는데 어학연수 갔다 오더니 말문이 튀여서 오는걸 보면

저역시 어학연수나 장기적인 배낭여행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전 해외경험 보다는 언론쪽에 인턴직 기자생활이나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데 그마저도 지금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

일단 1학기 다녀보고 휴학을 할지 안할지 결정을 내릴 생각입니다.

 

정말 뒤돌아 보니 자신있게 내세울만한 경험이 없더군요ㅠㅠ

경험뿐만 아니라 얕은 지식...ㅠㅠ

정말 비참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더군다나 휴학한다고 해서 진짜 열심히 한다는 보장도 없어서 이번에 1학기를 다녀 볼 생각입니다.

보장이 없다는 건 제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아직 없다는 증거가 아니겠어요.

그게 아니라면 님이 저보다 자신감이 있다면 휴학을 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공모전, 해외봉사, 인턴, 방송국 보조알바, 신무사 보조알바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이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정말 정말 요즘 우울합니다.

 

님 행운을 빌게요.

 

저도 님처럼 똑같이 시작하는 터라 제가 조언을 해줄 수는 없네요.ㅋ

제 하소연만 한것 같다는...ㅠㅠ

미안해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허공속의질주 | 작성시간 07.02.06 아, 글을 이제 봤네요. 전 리플이 없어서 또 살짝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동감글 엄청난 위안과 함께 큰 힘이 되죠.흐흐. 우리 힘내봐요. 그리고 작은 경험도 그 사람이 얼마나 열정을 다 했냐에 따라 무한대로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작성자kwang5 | 작성시간 07.02.07 85년소띠들이 좀 있네요. 전 남자라 지금 군생활 중이지만 틈틈히 영단어 외우고 토익부터 잡으려 노력중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윗 님들처럼 같은 생각하고 고민하지만 결론은 이 고민할 시간에 단두개라도 더외우자 입니다.. 2년 3년후면 우리도 직접적인 취업전선에 뛰어들텐데 그때 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합시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