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뒷 이 야 기 들

[[끼적임]]사람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

작성자킁킁씨|작성시간08.05.20|조회수836 목록 댓글 18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또 문득 그 사람 생각이 났다.

 

헤어진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 가는 데...

 

 

예전 세상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갈 때 우린 서로에게 심장이라 떼어 낼 수 없을 거라 해놓고  

 

막상 처음 헤어졌을 때는 그만큼 아프지도, 그립지도 않았다.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이기에 함께 공부하며 더 행복했는데, 내가 잠시 지구 반대편에 가 있는 동안

 

계산기 타닥 타닥 두드리는 사람이 되더니,  아직도 공부하며 꿈 속을 헤매는 내가 싫어졌나 보다.

 

함께 계산기 타닥 타닥 두드리는 사람에게 떠나버렸다.

 

미워해야 하는게 마땅한 일인텐데, 난 왜 아직까지도 기억을 곱씹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 사람 말대로 난 늘 한 박자 느리게 사나 보다.

 

 

----------------------------------------------------

지하철에 앉아 기억의 바다를 헤매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을 잊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그 사람을 만난 시간과 비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떠셨어요?

 

다른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겠다고 소리치고 다니는 것이

 

어쩌면 모든 사람이 가졌을 사랑이라는 추억에 대해서는 무지몽매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술먹는 나무 | 작성시간 08.05.21 만난 시간의 두배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08.05.22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론은 새출발...이겠네요ㅋㅋ
  • 작성자포치,너참맛있더라 | 작성시간 08.05.23 요즘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완전 공감. 삼년정도 만나고 헤어진지 8개월이 다 돼가는데, 전 오히려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요ㅎㅎ 어제 오늘 교보문고에서 혼자 책을 읽었는데, 발랄한 책 고른다고 고른게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는 내용-_-인 책을 골라버렸더라구요. 거기다 헤어진 이유도 진짜 비슷. 혼자 읽다가 갑자기 울고 민망해서 손부채질 한 게 몇번인지 모르겠어요,,ㅎㅎ 아직도 전 누가 콕 찌르면 톡 하고 눈물이 터지는 단계인데, 언제쯤 괜찮아 질런지..ㅎㅎ
  • 작성자기억의공간 | 작성시간 08.05.23 사랑은 늦은 봄 향기, 이별은 뒹구는 낙엽, 추억은 지나가는 바람~ 1년 잠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2년을 미친듯이 앓다가 3년째부터는 가을 바람이 불 때와 이렇게 마음 아픈 글만 읽으면 다시금 생각나 콕콕 아려옵니다. 그에 반해 제 친구는 헤어지고 일주일 힘들어하다가 아무일 없이 살더군요 ㅋ 시간으로 치유된다는 것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 아자잣!!
  • 작성자콩♡ | 작성시간 08.05.25 술먹는 나무님의 말씀대로라면..전 그사람을 잊는데 12년 4개월;;;?헐...순간 정말 토할뻔;;전 6년 조금 넘게 만나던 사람과 헤어진지 이제 3개월 됐는데..겉으로는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동생은 자꾸 그만 방황하라고 하네요. 전 괜찮은거 같은데 말이죠..얼마나 더 걸릴지는 모르겠어요..ㅎ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