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여자나이 스물여섯, 많은 나이 아니라고 들고 일어나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면접장 가보면 적은 나이 아니더이다.
죽어라 언시만 해서 오히려 애매한 나이입니다. 아예 나이 많으신 분들은 경력이나 직장생활경험이 좀 있으시더라고요.
올해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부모님과도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최종에 올라가기도 하면서 올해 진짜 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까지 올라가서도 안되고 좌절을 겪으면서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그런데도 미련은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부모님은 이제라도 일반 기업이나 학원 강사라도 알아보라고 하십니다.
최종까지 가서도 안되는 거 보면 니 길이 아니지 않느냐고도 하셨습니다.
이 바닥... 내공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언시 연차가 쌓이면 쌓일 수록 필기 붙기는 쉬워도 면접에서는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KBS 인원 보니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내가 그 바늘구멍을 뚫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제라도 정말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할까.
올해를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면 이제 남은 곳이 얼마 없는데...
초조한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부도 안됩니다.
올해까지만, 가족들에게 약속한 것은 정말 올해 될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허물어지면서 올해 안되면 어쩌나... 다가올 겨울을 보낼 일이 막막하게만 느껴집니다. 올해 안된다고 내년을 기약하기는 더 힘들것 같고요.
지치지 않는 사람이 마지막에 승리하는 거라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것에 속수무책인 시기입니다.
하도 답답해서 처음으로 이런 글을 올려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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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utumnskylove 작성시간 08.10.27 정말로 올 해 아니면 안 할 껀가요? 아마...그게 맘대론 안될 겁니다. 그러니까 결론은..정말 해야겠다 싶으면..회사를 뭐 들어가서도 계속 준비하든...계속 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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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임당 작성시간 08.10.28 저도 26살이고 올해 코스모스로 졸업했어요 ㅋ 저는 지금 직장다니고 있구요, 하지만 틈틈히 기자준비하려고합니다. 간절함의 차이인거 같아요 ㅎ 뜬구름같은 얘기지만,,꿈이란게 말이죠. 다른 일을 해도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다시 태어나도 기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됐거든요 그러니 자연이 눈이 신문으로, 아랑카페로.. 마음이 원하니까 포기가 안되요.. 힘냅시다 ^^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만큼 자신에게 당당한 일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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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iki 작성시간 08.10.30 힘내세요. 저도 정말 상당히 그런 처지이지만..이 판국에 나태해져서 ㅜㅜ ;;아 손에도 안잡혀요. 하지만 응원은 해드리고 싶어요. 다 힘든것 같아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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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포치,너참맛있더라 작성시간 08.11.03 답답하네요. 조금 다른 처지이지만, 비슷한 고민 중인데,, 누가 대신 답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같이 힘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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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간절함 작성시간 08.11.03 오..훈훈하군요 이곳 ㅠㅠ 저도 스물여섯. 전 아직 졸업도 못했습니다. 힘내세요.그대. 그대가 꼭 꿈을 이뤄 좋은 소식으로 글남겨주실날 기대합니다!!!! 꿈과 함께 하고 있잖아요. 꿈을 접고 현실에 타협하지 않으신모습이 진정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