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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내 남자의 여자!!!

작성자릴무|작성시간10.02.23|조회수1,481 목록 댓글 40

아... 여러분, 제가 예민한 건가요?

 

아, 저 지금 화났어요. 남친의 여동생 때문인데요 ㅋ

그런데 제가 혹시 너무 예민한건 아닐까 싶어서 일단 아랑님들께 의견을 여쭙니다.

 

 

3년 넘게 사귄 남친에게는 저와 동갑내기인(남친과는 1살차이) 여동생이 있습니다.

 

저와 남친은 아직 학생이고, 남친의 여동생은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고요.

 

남친의 여동생은... 성격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분입니다. 그런데 남녀 관계에 있어서는 좀...

26살의 나이에 일본 아이돌‘만’ 좋아하고요(뭐 그럴수도 있긴 하지만...)

현실의 남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아직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연애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 전혀 아쉬워하지도 않고 연애를 꿈꾸지도 않는 분이죠.

 

남친과 남친 여동생은 사이가 정말 좋아요.

저는 제 여동생과 소원한 편이라서 처음에는 남친의 남매 관계가 무척 좋아보였답니다 ㅋ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남친의 여동생 행동이 하나둘 저를 거슬리게 하더라고요.

남친 여동생이 직딩이고 남친이 아직 학생이다 보니까...

종종 여동생이 아무 이유 없이 특별한 날(남친 생일이라거나)이 아닌데도 남친에게 선물을 사주곤 합니다.

mp3 플레이어, 옷, DSLR, 카메라 렌즈, 화장품 등...

특히 화장품은 정기적으로 사주더라고요. 떨어지면 채워주고 하는 식으로.

주변에서 이런 남매를 많이 봐오지 못했던 터라 다소 의아하기도 했지만...

그리고 남친한테 애인으로서 내가 해주고 싶은 것들을 다른 사람이 해주니까 다소 씁쓸하기도 했지만...

뭐... 동생분이 (비록 많이 버는 것은 아니지만) 직딩이고 남친이 학생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남친한테 새 물건 생기면 남친한테도 좋지... 하고 생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한 번은 제가 남친에게 화장품을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내 남자친구의 화장품은 애인인 내가 꾸준히 챙겨주고 싶다’라는 생각에서였던 것 같네요.

그런데 남친 여동생이 좀 불쾌해 했다고 하더라고요.

‘흥, 그럼 이제 내가 사 줄 필요 없다는건가?’ 이런 식으로요.

원래 남친의 여동생들이 어느 정도는 남친 여친을 질투하니까... 이해했어요.

 

헌데 평소에도 좀 마음에 안드는 것이... 남매사이가 좋은 것은 물론 바람직하지만.

남친 여동생이 쇼핑을 하거나 그럴 때도 매번 남친을 데려 가더라구요.

남친을 짐꾼 시키기도 하고... 짐꾼 해줘서 고맙다고 그날 또 뭐 하나 사주고...

 

슬슬... 이 남매, 뭔가 ‘애인 사이’ 비스무그리 하다... 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뭔가 아무래도 자꾸 이렇게 생각하게 됐어요.

남친 여동생이 연애를 전혀 안 하니까 애인한테 쓸 돈과 시간을 친오빠한테 쓰는구나...

친오빠에게 각종 선물... 그리고 외출은 늘 친오빠와 함께...

 

또 아무래도 남친 여동생이 저렇게 행동하다 보니까 남친도 여동생에게 맞춰주더라고요.

남친도 ‘여동생에게 받은 것이 있는 만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예를들어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늘 여동생 선물이 먼저입니다. 가장 비싸고 좋은 것으로.

 

남친과 제가 어학연수로 함께 영국에 있을 때에 남친이 알바를 한 덕에 돈이 좀 넉넉했는데

그때도 제일 먼저 여동생 명품 가방 사러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남친 여동생의 명품 가방을 같이 봐주러 다녔어요.

전 그 때 아직 남친한테 그런 선물 받아본 적 없었거든요 ㅋ

물론 저는 명품에 아직 관심 없기도 하고 딱히 좋아하지도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긴 하지만

그래도 어쩐지... 섭섭했습니다.

 

이번에도 남친이 학교에서 보내주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잠깐 갔는데

어제 통화 중에 ‘여동생 코치 지갑 사느라 돈이 없어서 내 것도 몇 개 못사고 니 것도 좋은 거 못 샀다’라고 하더라고요.

남친이 이번에 돈을 넉넉하게 들고 가지 못해서 저는 제 선물 안 사와도 상관없었어요.

저는 남친이 가서 남친 갖고 싶은거 맘껏 사왔으면 하는 마음에 남친이 미국 가기 전에 용돈도 줬습니다

(남친이 혹시 자존심 상해할까봐 걱정 됐으나 다행히 제 마음 알아주더라고요).

그런데 남친은 없는 돈에... 또 여동생 것을 비싸고 좋은 것으로 샀다고 하니... 저는 참 화가 나더군요.

남친은 ‘여동생이 얼마전에 렌즈 사줘서 갚는거다’라고 했지만요.

 

저도 남친이 여동생한테 받은 것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오빠 체면도 있고.

하지만 아직 남친이 학생이니까 직딩이 되면서 돈을 벌면... 그때부터 갚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남친은 또 그게 아닌가 보네요.

 

아무튼 저는 결론적으로 남친과 여동생의 관계, 아니 정확히는 남친의 여동생이 좀 마음에 안 들어요!

자꾸... 이렇게 안 좋게 생각하게 됩니다.

걔(남친 여동생)가 연애에 전혀 관심도 없고 사람도 안 만나다 보니까... 돈과 시간을 모두 친오빠(남친)한테 쓰는구나...

근데 남친은 여동생한테 받은 것이 있으니까 없는 형편에 늘 여동생을 제일 위하려고 애쓰는구나

(남친이 제게 소홀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남친 여동생보다는 뒷전이구나 라는 섭섭함이기도 해요ㅎ)...

 

아랑님들... 아,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제 친구는 제가 친오빠가 없어서 남매 사이를 이해 못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도 하는데,

뭐 그럴수도 있긴 합니다만,

일단 저는 남매 사이의 특징을 이해 한다고 해도...

남친의 여동생이 좀... 친오빠 말고 다른 남자(여자라도 좋아요. 동성애자라도)에게도 관심을 주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이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죠-_-;)

 

방금 남친과 로밍 통화 주고 받은 후에 화가 나서 휘갈겨 봤습니다ㅋㅋㅋ 조언 좀 해주셔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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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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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다락방승냥이 | 작성시간 10.02.26 그 남자분을 진정 사랑하신다면 여동생을 질투하고 관계를 시기하기보다는 그 둘의 삶을 포용해줘야할 것 같네요. 여동생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겠죠. 집에서 시집가라 시집가라 주문을 외면...ㅎㅎㅎ 남자친구에게 사정을 잘못 털어놔도 문제가 커질 수 있죠. 혹여 남자친구분이 여동생에게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분명 릴무 님을 의심하고 서로 관계만 악화될 거에요. 설.마. 그 둘이 무슨 '이상한' 영화처럼 사귀는건 아닐테죠. 그럼 '질투'는 이해하지만 '화'를 낼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10살 아래 여동생 있는데, 제가 어릴때부터 키우다시피해서 굉장히 가까이 지냅니다. 릴무 님이 남자친구분과 3년을 사귀셨어도
  • 작성자다락방승냥이 | 작성시간 10.02.26 그분과 여동생은 26년을 함께 해왔을 겁니다. 분명 여동생의 입장에서는 릴무 님이 '타인'이죠. 그런 점을 수용하면서 차근차근 다가가세요. 그 여동생도 평생 그러진 않을겁니다. 본인의 깨달음도 있겠고, 부모님의 '시집'압박이 시작되면 변하겠죠. 시간이 약인 것 같습니다. 기분 푸세요~^^ (그리고 '내 남자의 여자!!!'라는 제목은 낚시성인듯 ㅡㅡ;; 내용을 오해하고 들어왔네요.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릴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7 죄송해요, 낚시성 맞습니다 ㅎㅎㅎ 여동생은... 벌써 집에서도 구박?아닌 구박을 받고 있죠, 밖에 나가서 사람들 좀 만나라 남자도 제발 만나보고...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남친 여동생한테 잔소리를 하시는데도... 아직 본인이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지라... 암튼 님 말씀대로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고 조금 더 기다려 보려고요 ^^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릴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7 여동생 커플이랑 더블 데이트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_( 조언 감사해요 ㅋ 남친님께서 협조해주시겠대요 ㅋ 여동생 쇼핑에 따라가는 횟수도 줄이겠다고 하고... 잘 해결 될 것 같습니다, 당장 해결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차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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