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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으로서의 사명과 고뇌

작성자FreeStar| 작성시간11.04.30| 조회수129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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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으으으아 작성시간11.04.30 '이 사회를 밝게 만드는 것'과 '내가 잘사는것' .. 저도 요즘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집니다. 지금껏 내가 기자가 되고자 하는 는 이유는 사회를 밝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문득, 자기 스스로가 조금은 역겹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ngo같은 곳에서 진심으로 일하는 활동가들을 보면서, 내가 원하는건 사회를 밝게 만드는것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큰 방송국 기자라는 명예를 쫓고있는 거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내가 ngo활동을 취재할수는 있겠지만, 직접 ngo가 되지는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들과.. (굳이 ngo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신념으로 사는..) 번듯한 직장에 대한 나의 욕심과 명예랄까
  • 작성자 으으으아 작성시간11.04.30 나는 진정으로 약자의 편에 설수있는 사람일까, 아니면 취재를 위해 약자의 목소리만을 찾는 사람일까. 얼마나 현실감?? 먹고사는 문제;로 부터 자유로울수있을까 하는 생각들이....군대를 다녀온뒤로..확확 느껴지네요;;;; 다들 취직에 벅찬 시기에 꿈만먹고 살기에는 버거운것같기도 하고.... 저도 무슨소리쓰는지 모르겠는데;;;아무튼 그래요^^;
  • 답댓글 작성자 glue stick 작성시간11.04.30 굉장히 공감합니다. ㅠ
  • 답댓글 작성자 긍정의무한힘 작성시간11.05.16 아,,
  • 작성자 산타너구리 작성시간11.04.30 언론인도 직업인 입니다. 모든것은 직업 으로서의 사명감으로 부터 출발 하는것 같습니다. 언론인은 도를 닦는 도인도 햇살 한줌에 배불러하며 행복해 하는 도사도 아닙니다. 모든것은 현실안에서 부터 출발하되 그 안에 숨겨져 있고 잊지 말아야할 가치를 양심과 윤리적인 잣대로 지켜내는것이 삶이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지요. 언론인은 도인이 아닌 사명감을 가져야만 그 이름에 맞는 가치를 발휘하는 집단이므로 현실적인 충동과 지켜야할 선 앞에서 충돌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과 가치가 옳고 그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욕구 앞에서 더 고뇌하는 것이겠지요. 어렵네요.
  • 작성자 당신이천사와커피를? 작성시간11.05.01 언론인 뿐 아니라, 혼자 농사지으며 자급자족하지 않는 한, 사회생활을 하고 조직생활을 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정의나 윤리 VS 먹고 사는 문제'의 갈등 말이죠. 그런데 글쓴이는 현직이 아니신 거 같은데도 벌써 '기자는 권력을 가진(혹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라는 권위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듭니다. "내가 나중에 엄청난 권력을 갖게 될 것 같고, 달콤한 유혹이 막 생길 것이 자명한데 어떻게 하나." 이런 류의 걱정인 것 같다는 말이죠. 본인이 상식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기자 생활을 해 나간다면, 사실 이런 문제는 기자생활에서 그리 크게 고민될 문제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 작성자 스스슥 작성시간11.05.01 윗 분들도 얘기하셨지만, 어느 조직이건 비슷한 경우는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자신에게 limit을 걸어두시거나 하나씩 만들어가 보세요. 간혹 독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어른이니 비난당한다고 자책하지 마시구요. 대부분 그렇게, 그렇게 살아들 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kyeini 작성시간11.05.01 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으로서...어디든 있다에... 한표... 그렇지만 크게 고민하지 않는 문제는 아닌듯;;; 지금 당장 대답을 하지 못하더라고 늘 고민하고 답을 찾다보면 스스로 결론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해요... 사회적 약자를 상대하는 직업에서 더욱 그런것 같아요... 지금 직장보다 기자가 더 할 것 같기도 해서 걱정이긴 해요;;;
  • 작성자 1980 작성시간11.05.02 상식이란 게 편차가 크긴 하지만 '상식선에서 해결하라'고 조언 드리고 싶네요. 너무 곧은 분들도 쉽게 부러지거나 자가당착에 빠질 수 있고, 너무 유연한 분들은 그 자체로 문제일 수 있고요.
  • 작성자 더 락 작성시간11.05.09 기자도 결국 직장인이고 사회인입니다. 단단한 뿌리로 지탱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를 가지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작성자 조pd 예~!! 작성시간11.05.29 다 이해하지만 그래도 좀더 밝은 세상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렵고 힘든 길 가는 사람 괜히 가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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