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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참 감사해요...그런데요..아주 가끔은...

작성자힘을 잃었어ㅠ|작성시간11.05.26|조회수1,360 목록 댓글 10

너무 고마운 부모님, 날 아주 사랑해주는 부모님, 참 감사해요...

하지만 가끔은 경제적으로 별 힘이 없는 부모님이 돈 벌라고 종용할 땐...

그래서 아주 가끔 가난하면 꿈도 가난해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땐 정말 힘들군요.

올인하고 싶었지만 올인할 수 없었어요. 항상 일을 했고, 그래서 준비도 철저히 할 수 없었고요.

그래서 꿈을 접고 타협해서 돈을 번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절대 꿈이 접어지질 않는 거예요.

슬펐어요. 그래서 다시 일을 그만두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눈 딱 감고 최소한의 생활비만 조금 보태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그런데...자꾸 돈을 벌라고 우회적으로 압력을 넣는 가족을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은...

거위의 꿈의 가사랍니다. 세상은 이미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는 가사가 너무 알알히 마음에 박혀

참 거시기합니다. 저 꿈꿔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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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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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마봉춘 뇨자야♥ | 작성시간 11.05.27 어렵네요...참..다들 비슷한 처지 비슷한 상황들...ㅠㅜ 그래도 쉽게 포기해선 안되겠죠...
  • 작성자master key | 작성시간 11.05.27 저는 집이 풍족한데 자꾸 돈 벌러라고 그러길래...."나 정도는 일 안해도 먹고 살면서 왜그래??"라고 덤볐더니;;;;
    어머니가 쌍욕을 하시며;;; 말 그대로 돈 벌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속해서 인간관계도 쌓고, 사람답게 살라는 소리라고;;;하시더라구요;;;; 사실 그런 것 같아요. 확실한 답이 있는 것도 아닌 것에 메달려서 취업의 때를 놓치게 될까봐 부모님이 불안하신 거겠죠.... 힘 내세요!! 억울하면 그런 소리 듣기 전에 꿈을 이뤘어야 하는데ㅠㅠ ㅋㅋ
  • 답댓글 작성자스스슥 | 작성시간 11.06.11 '사람답게'라는게 마음 아프네요. 사람답게 사는게 돈이라는 굴레 속에 비슷한 일상 속을 살아야된다고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이 세상이 말이죠.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11.05.28 누구나 출발점이 다르죠. 현실과 잘 타협해가면서 꿈에 도전하시길.
  • 작성자스스슥 | 작성시간 11.06.11 부모님은 가난의 아픔을 충분히 느끼셨고, 아시기에 하는 얘기일 뿐입니다. "마음은 니 꿈을 꿔라" 이지만, 정작 입과 머리에서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지요. 부모입장에서 가난이라는 것.. 처절히 벗어나야되는 그 분들의 사회로 부터 강요된 꿈입니다. 죄송하게도 답이 뭔지는 저도 모릅니다. 단지 잘하는 걸 하라고 하고 싶네요. 꿈과 가깝지 않게되더라도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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