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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보통 이별하고 얼마나 지나면 괜찮아지시나요?

작성자Logic|작성시간11.09.19|조회수1,634 목록 댓글 16

이별하고 한 2달이 지났습니다....

 

괜찮은 것 같다가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면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그런 마음 누르느라고 또 힘들고요...

 

두 달을 그렇게 지내면서 '괜찮아 지겠지.' '난 내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살다보면 좋은 사람 만나겠지.'라고 생각하고 더 바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문득 카톡 친구들 목록을 구경하다가 그녀의 상태를 봤는데... 뭔지는 몰라도 굉장히 즐거워 보이고 어딘가 들떠있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 마냥 나오는데...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나는 이렇게 잊으려고 아등바등하는데 넌 아랑곳하지 않고 룰루랄라하고 있구나. 참 무심해서 좋겠다.' 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왠지 화가 나서 뭔가 빅엿을 먹이고 싶은 충동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얘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쓰는 에너지를 다른데 쓰고 싶습니다. 내 갈 길이 바쁜데 떠난 여자 때문에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데 참 의지대로 되지 않네요...

 

이제 두 달... 도대체 얼마나 더 지나면 지금의 오늘을 추억하면서 '그땐 그랬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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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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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천사의글귀 | 작성시간 11.09.21 저는 헤어지면 쌍 욕을 하면서 잊습니다. 때로는 괴로울때 그렇지 않으면 그사람때문에 미쳐버릴것같기도 하죠..
    모든게 슬퍼지려할때가 많아요,, 그렇게 하지않으면 계속 생각나서 미칠것같았거든요...
    그렇게 쌍 욕을 하면서 잊혀지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면 좋은 추억으로 생각이 듭니다.
    다시 붙잡으실 생각이 아니 시라면 꾹참고 잊으셔야해요... 좋아하는 마음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면
    쉽게 잊혀졌겠지요.. 하지만 그게 아니였던지라 그사람을 잊기 위해 저두 어떻게 보면 발악을 한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힘내세요.. 좋은사람 많이 있겠지요,, 너무 자극적인가?
  • 작성자銀狼 | 작성시간 11.09.22 1주일이요.
  • 작성자銀狼 | 작성시간 11.09.22 이렇게 대답해 드리면 1주일 동안만 아프고 그 이후엔 괜찮아 질거라고, 설마 믿으시는 건 아니겠지요.
  • 작성자네코 | 작성시간 11.09.22 남녀가 다르고 또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한 제 경우... 허무하고 황당하게도....금방 잊었습니다. 어쩔 땐 내가 이렇게 멀쩡한 걸 보니 감수성이 많이 무딘갑다...하고 뻘쭘하기도 했죠... 저도 딴에는 일생에 다시 없을 로맨스다...라는 걸 해 본 적이 있습니다만... 잠깐 힘들다 말았습니다.. 이별이 힘든 건... 이별이란 힘든 것이라는 자기최면, 이별은 응당 힘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탓이 아닐런지요.. 본능에 충실하면(먹고, 마시고, 즐기고) 사랑? 그까짓꺼 금방 잊습니다.. 세상엔 참으로 예쁜 여자, 능력있는 여자가 천지 빼까리더이다. 일단 움직이세요. 생각이 많을 때 사람은 썩습니다..
  • 작성자스스슥 | 작성시간 11.09.24 헤어짐의 아픔은 뭉퉁한 쇠토막과 같습니다. 담굼질을 여러번해야 낫이되고 칼이 되듯, 나는 괜찮아. 잘 헤어졌어. 라는 말을 계속 되뇌다 보면 아주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어느순간 괜찮아 지게 됩니다. 울고 싶을 땐 울으시고 본인을 사랑하실려면 생각날 때는 생각하되 예전보다는 좀 더 덜 생각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지고 계세요. 그게 쉽게 줄어들지 않지만,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괜찮아집니다. 아주 엉뚱하게 팍~!하고 괜찮아지기도 하구요. 2년이상이 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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