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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뒷통수가 결리군요..

작성자스스슥|작성시간11.12.02|조회수971 목록 댓글 11

아끼지는 않지만, 선배들이 해온 방식을 답습하기 싫어 제가 넘겨줄 수 있는 건 알려주고, 선배의 만용이라 여겨지는 짓은 안하고 살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지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업무 조정에서 후배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줄려고 노력했고, 업무 조정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도 들어줬는데..(뭐 제입장에서 생각하기엔 그렇다는 겁니다)

정작 욕먹을거 염두에 두고 얘기할 자리 만들었더니, 이제와서 뒤통수 제대로 까였습니다. ㅜㅡ

저한테 얘기해줬던 불만도 꺼내지 않고 자기 입장도 없고.. 입장이나 불만을 얘기해야 정리가 되니 얘기하랬더니 '선배가 업무 나누자매요'라며 되려 신경질 부리는 후배.. 지 업무 줄여줄려고 나누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자리도 마련하고 얘기 했던게 순간 내가 내업무 주는게 싫어서 나누자는 것마냥 얘기하더군요.
괜히 두둔하려했던 제가 한심해집니다.

저도 그냥 좋은 사람인 척하며 가면쓰고 아래 갈구는게 맞는걸까요?
예전에 선배한테 받았던대로 돌려주는 건 유치한데.. 그냥 놔두자니 너무 괘씸합니다.

'적어도 '내 아랫사람들과는 좋게 지낸다'라는 건 보여주자'라는게 이 회사에서 갖는 인간관계의 룰로 여기고 있는데 말이죠. 쩝..


윗분들은 저에게 그리 호의적인 분들이 아닌지라.. (표면상으로는 호의적인 편임.) 제 입장을 설명하긴 했지만, 제 입장만 조금 이상해져 있습니다.


아무것도하기 싫은 하루..어찌 퇴근 시간까지 버티다, 아랑와서 남의 글에 주절거려보고 이리 글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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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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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스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2.05 고마운 댓글에도 나아지지가 않는군요. 로또나 사서 스스로 위로해 봐야 되는건지 ㅜㅡ
  • 작성자초능력자 | 작성시간 11.12.13 나쁜 후배, 크리스마스날 예쁜 옷에 새똥 맞아라! 뿅 ㅋㅋ
  • 답댓글 작성자스스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2.13 '엎어버려', '물어버려' 이 후 맘에 드는 댓글이군요 ㅎㅎ
  • 작성자Day Off | 작성시간 11.12.13 완젼 와닿아요. 선배도 어렵지만, 선배가 되는 것도 어려운 일. 휴~
  • 답댓글 작성자스스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2.13 뭐.. 지금 이 직장에 연연해하지 않으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은 괜찮아요. 앞으로도 가면쓰고 싶지는 않고, 똑같이 살되. 다만, 그 후배 두둔할 일은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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