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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ㅠㅠ

작성자팍세|작성시간12.08.21|조회수1,654 목록 댓글 12

입사 2개월 차, 벤처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마케팅 직무인데 보도자료를 쓰기도 하고 제안도 하고 프로젝트 컨셉도 잡고 기획서도 쓰고

신입이 하기에는, 혹은 제 능력이 해내기에는 벅찬 일들을 하고 있어요(교육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도 벤처기업이라서 그렇겠죠?


나에게 너무 과한 업무 같아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도, 그만큼 제가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년만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런데 이것 참...월급이 제때 안나오네요

이제 입사한지 두달이 넘었는데 첫달은 2~3일, 둘째달은 월급 날이 10일인데 하루 일주일 미루더니 이번 달 말까진 넣어준다고..

일이 힘들어도 마음 다잡고 빠잇팅 외쳤는데, 생계에 위협을 받으니 의욕이 뚝뚝 떨어지네요.

얼마되지도 않는 후불교통카드 요금 연체됐다고 계속 연락와서 결국 엄마한테 빌려서 내고..ㅠㅠ


다음달 월급 들어올 때까지는 더 지켜보자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팀장님 얘기하시는 거 보면 여기 있으면 내가 참 배울 건 많겠다 싶다가도

내가 이런 대접 받으려고 열심히 살았나 억울하기도 하고..

다시 지긋지긋한 취업전선에 뛰어드려니 또 막막하기도 하고..


결국은 내가 행복하려고 일하는 건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는게 맞는 건가요?

무슨 일이든 쉽고 즐거운 일이 어디있겠냐마는...

그냥...그래요 그냥ㅠㅠ

선배님들 저 토닥토닥해주세요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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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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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팍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8.24 그래도 8개월이나 버티셨네요..전 입사한지 며칠 안되서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했었어요ㅠㅠ우리 힘내요!!지금 힘든거 겪어봤으니 다른 데 가서는 훨씬 나을 거에요!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12.08.22 어렵네용. 전후사정을 모르고 관두라고는 못 하더라도 이 기업에 비전을 한 번 찬찬히 보시길. '마케터'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당장 본인의 월급을 위한 어떤 성과가 나올 수 있을 만한 곳인지, 그럴 만한 사람들인지 보시고. 50점 이하면 관두세요. 함께 일궈나가는 건 정말 보람되지만, 함께 망하는 건 정말.. 좀 그렇습니당.
  • 답댓글 작성자팍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8.24 사회생활 오래하신 선배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니 회사가 망하더라도 나에겐 도움이 될 커리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열심히 해보자 생각했는데 그거 하나가지고 버티려니 쉽지가 않네요..쉽게 결정을 못내리겠지만 빨리 결정을 해야겠어요..감사해욧 1980님과 다른 아랑 선배님들 덕분에 결정이 조금은 쉬워질 듯 합니다^^
  • 작성자문명a | 작성시간 12.09.12 저도 언론고시 준비하다가 기회가 닿아서 운좋게 땄던 몇가지 자격증으로 일반기업에 취업했었답니다. 해당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보니깐 믿고 다니기가 어렵더라구요. 마음의 불신 같은 것이 생기다보니깐, 애사심따위는 개나줘버려! 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직준비를 했고, 그래도 조금 더 건실한 회사로 옮겼습니다.
    저는 차분히 이직을 준비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리고자 하네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참 많으니깐요.
  • 답댓글 작성자팍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9.14 관두고 이직 준비 중이랍니다^^ 몇군데 면접을 보고와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정말루.. 생각보다 탄탄한 회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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