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방송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건
MC였습니다.
아나운서가 아닌 쇼프로그램 진행자
하지만 연예인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에
(어렸을땐 김연주씨처럼 MC뽑는 공채라도 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PD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때문일까요
세뇌가 되어서인지 저는 PD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찼습니다
신방과를 다니고
졸업하고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스터디를 시작해 지금까지
PD로 면접도 갔었고
신문사 최종면접도 갔지만
어느 순간
내가 왜 PD가 되고 싶은지 답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슬슬
아나운서도 쇼만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PD보다 더 어려운 길일 수도 있고
지방출신이라 말투부터 고쳐야하지만
말하는게 너무 좋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말하는게 더 자신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엔 아나운서로 지원을 해볼까하다가도
아직 발성 연습 한 번 안해본 제가
25살에 큰 결정을 바꿔도 될까요
그것도 쇼프로그램의 진행을 원한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제 외모는 아나운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스스로 눌렀던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이젠 그 틀을 깨고 나왔고
오히려 사람들이 언시를 준비하냐고 하면 아나운서냐고 묻는 말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립니다
무엇보다 요즘은 라디오 DJ가 너무 되고싶네요 아
KBS까지 지원을 끝낸 마당에
참 마음이 쓸쓸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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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기잡 작성시간 07.10.03 가끔 라디오 DJ채용공고도 뜨던데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적어도 어디가서 예쁘다는 소리를 달고 살 정도의 외모가 아니시면 공중파 아나운서가 될 가능성은 한없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요즘 진짜 연예인 수준의 외모는 기본이고 +알파를 요구합니다. 많은 직간접체험을 한 사람으로서 현재 아나운서로 방향을 바꾸시면 자괴감 많이 드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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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기잡 작성시간 07.10.03 솔직히 말해서 지금 라디오DJ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2가지가 있습니다. 라디오pd가 된 후에 겸업을 하는 것을 노리는 수가 첫째고 두번째는 어떤 형태의 방송이든 MC경력을 쌓는 것입니다. 인터넷방송, DMB방송, 지방방송등이 있겠네요. 지방 방송사의 경우 MC따로 뽑는 경우도 많고 겸업 PD도 많습니다. 전국권은 그 예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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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ethere 작성시간 07.10.03 하고싶다는 마음 먹는 건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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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몽 작성시간 07.10.04 비슷한 또래, 비슷한 고민이네요. 저도 할수만 있다면 그 두가지 모두 지원하고 싶거든요. .. 케이블에서 오락 위주의 프로그램 MC 일을 했고, DMB DJ 일도 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라는 말이, 자유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미래가 걱정되네요. 가수도 아니고 연기자도 아닌 이상, 방송 진행 일을 하려면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달아야 하는 것인가 많이 고민했어요. 어려서부터 PD의 꿈을 키웠지만 그것은 what i want 님 말씀처럼, 저도 외모때문에 스스로를 눌렀던게 아닌가 싶네요. 최종면접까지 갈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시라면, 아나운서 실기는 앞으로 1년후를 바라보고 지금부터 노력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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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몽 작성시간 07.10.04 쇼프로그램 MC 라면, 지상파 리포터나 기상캐스터 일을 하다가 그 쪽으로 (연예인화 되어서) 나갈수도 있을 거고요, DJ일도, 방송 3사의 경우는 그런 예가 거의 없지만, 다른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PD 가 DJ 일도 함께 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1인라디오 시스템도 늘어나고 있고요. 지상파 아나운서 일을 하다가 회사를 옮겨 라디오 PD 가 되는 경우도 있지요. 길은 많을 거예요. 저는 그동안 공부를 많이 못해서... 학교다니면서 실력을 키우신 what i want 님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