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친구가 많지 않아요. 원래 성격이 친해지는데 좀 오래 걸리거든요. 서른이 넘었지만 정말 친구라고 할 수있는 정도는 세 명 정도 밖에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니 10년이 넘었죠. 근데 그 중에 한 명이 자꾸 막말이 합니다. 제가 보기엔 분명 막말인데 본인은 그게 솔직하고 소위 말하는 "쿨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이 친구가 학부까지는 한국에서 마치고 미국에서 대학원만 공부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때부터 막말이 시작됐어요. 고작 3년 있었는데 말 하는 중간중간 영어를 섞어쓰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이런 식 "너도 네가 원하는 어캄플리쉬를 어취브하면, 메리지에 대해 컨스더레잇 하겠지" 정말 듣는 순간 마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소멸될 지경입니다. 술집이나 식당에서 옆에 테이블에서 킥킥 데는 것도 보이고요.
뭐든지 자기가 항상 다 안다고 생각하고 가르칠려고 들어요. 제 성격도 본인이 다 안다고 생각하고 "너는 그러잖아" 이런 식입니다. 사실 제가 부모님하고 사이가 좋지 않은데 이 친구가 그걸 알면서도 저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요. "네가 부모님하고 사이도 안 좋고 어렸을 때 부모에게 받아야할 사랑을 못 받아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이 있는데 그것 좀 고쳐 그러니 네가 한 번도 연애를 못 해봤지" 저 이 말 듣고 정말 멘붕 왔습니다. 서른이 넘으면 자신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되잖아요. 제가 봤을 때 전 뼈 속 깊이 이기적인 사람이고 결혼이랑은 정말 안 맞는 사람이라는 걸 알거든요. 제가 결혼 생각이 없다니까 "너 레즈비언 아닌지 고민해봐" 라고 하더군요. 이게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말인지 정말 전 모르겠어요.
그리고 동창 중에 한 명이 명문대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뜻하지 않게 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애에 대해서 " 잉여"라고 말하더라구요. 친구한테 "잉여"가 할 수있는 말인가요?
계속 참고 있자니 갈수록 말이 심해지고 말을 하자니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겟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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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찬바람 불때 미떼 작성시간 13.11.28 제친구중에도 이런친구있었죠. 화가나서이야기하면 인성을걸고넘어지고, 다른친구가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지방대니 공부를못해서 지금 그러고있느니 막말하고, 그친구도공부잘하는애가아니었고 그렇다고학교를잘간것도아니었는데..제가처음엔 그냥받아주다가 언젠가 더심해져서 거칠게나갔습니다... 그동안만만하게여겼던건지사과하더라구요. 그래도 만만해보이는애들한테 그래서 아예 연락안하고있어요. 자기가쿨한줄알지만.. 생각보다더옹졸하고 부족해서 그러는 거더라구요. 곁에있어봐야 소중한줄모르고..거리두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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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란달 작성시간 13.11.28 저도 친구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알고 지냈다고 해서 모든 관계가 좋은 건 아닌 거 같거든요. 친구와는 관계를 끊는 게 맞다고 보는데, 어찌 되었든 일단은 속시원히 털어놓으세요. 왜 관계를 끊고 싶은지 정도는 그 친구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예의이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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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나운서를꿈꾸다^^ 작성시간 13.11.28 그런 친구와는 지금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친하다고 하는 막말이랑 듣는 사람 마음 짓밟는 말은 엄연히 구분해야죠^^? 그것도 나이 서른인데~ 계속 이런식으로 남의 기분 고려 안 하고 말 하면 아예 관계정리하세요 그러셔야 이런 스트레스 덜 받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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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내사랑에덴 작성시간 13.12.01 진정한 친구는 세명까지 필요없습니다. 두명만 있어도 충분해요.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마세요. 죽마고우가 반드시 절친일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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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로틱번뇌보이 작성시간 13.12.02 이승우의 소설, <지상의 노래>에 나오는 글귀가 떠오르는 친구네요. 자신의 그런 성격을 자랑스러워하는 겁니다. 그건.
"오지랖이 넓고 매사에 적극적인 사람은 자기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그런 성격을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이다." - 129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