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세(코브라)를 취할 때 숨을 들이마시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뒤로 젖히는 동작이 더 깊게 숨을 들이마실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횡격막이 더 강하게 수축하고 흉곽을 부풀리는 것이 쉬워지죠. '호흡'의 관점에서라면 뒤로 젖히면서 숨을 들이쉬는것이 내쉬는 것보다 낫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척추의 역학과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자세를 취할 때 숨을 내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숨을 내쉬면 자연히 transversus abdominis라는 근육(복벽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는)이 개입하게 되고, 이는 "우디야나 반다"를 유도하죠. 또 요추도 지지해주고요. 척추가 앞쪽으로 무너지는 것(디스크가 앞쪽으로 삐져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듯)을 막아줌으로써 뒤로 젖히는 동작을 보다 적절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니까 상급 수련생들조차도 뒤로 젖힐 때 우디야나 반다를 무시하곤 하더군요. 이렇게 하면 상대적으로 척추를 지지받지 못하는,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내버려두는 셈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당신이 초보자이거나 등허리 쪽에 문제가 있다면 상체를 들어올리면서 내쉬는 쪽을 추천하겠어요. 숨을 내쉬면서 최대한 상체를 들어올린 후에 아랫배가 살짝 들어올려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깊숙이 숨을 들이마시세요. 당신이 튼튼한 등을 가진 상급자라면 숨을 들이쉬면서 젖히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다만 요추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디야나 반다를 하는 것만 잊지 마세요.
만약 정적인 요가가 아니라 vinyasa flow yoga를 하고 계시다면 역시 코브라 자세로 들어가면서 들이쉬는 쪽이 낫습니다. 그렇게 하면 빈야사 요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깨뜨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마 빈야사 요가 선생님이라면 거의 모두가 코브라 자세로 가면서 숨을 들이쉬라고 말할 거예요.
삶 속에서, 그리고 요가 속에서 흐름과 함께 정진하세요.
틀린 부분 있으면 아무나 고쳐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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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하란 작성시간 08.04.21 transversus abdominis는 복횡근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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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라공주 작성시간 08.04.21 네... 이제 이해가 더 자세히 되네요 ;; 저두 항상 지도하면서 이부분에서 많이 갈등했었는데요,, 호흡의 관점에서 진행해야 하는지,, 척추의 안전을 더 중요시 해야하는지,, 그래도 배꼽과 머리가 멀어지는 동작이라서 들이쉬면서 진행했었거든요.암튼 딱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모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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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필립1004 작성시간 08.04.24 복부 맨 안에 1. 복횡근(Transversus abdominis) 그다음 2. 내복사근(Internal oblique) 그 다음 3. 외복사근 External oblique 4. 복부의 바깥부분의 근육은 복직근(Rectus abdominus)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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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riori 작성시간 08.05.06 센스있으신 자상님 덕분에 쉽게 이해하고 갑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