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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창고

라라무리는 공이나 링없이 결코 달리지 않는다!!

작성자강상욱|작성시간10.09.30|조회수772 목록 댓글 13

본 투 런에 보면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라라무리의 아이들이 작은 공 차기를 하면서 달리기를 한다고...

그리 깊게 다루지 않았고, 그냥 흘러가듯 나온 내용입니다. 

 

책에서 공차기로 달리기를 배운다..정도로 나와서..

저는 단련법 인가아~~?? 정도로 생각했는데!!

왠걸!!

 

울트라 마라톤 따위 양놈들이나 하는 것 이었습니다!!!

 

라라무리는 원래 공 차거나 (여자의 경우 링을 들고 뛰거나)하지 않으면 그냥 안뛴다는!!

원래 달리기란게, 경주가 아니고 그냥 축제인 라라무리이고

뭔가 놀이로서 하는 행위이니 이런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

완전 현대인, 서구인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네요.

 

맨발이니 뭐니 지랄하기 전에 이런걸 봐야합니다.

 

일단 관련 서양글 한편 소개.

 

Rarámuri: The People Who Run On Foot

Runners of the Rarámuri

 

->저런 공 차면서 달립니다. 남자애들은요.

   관련 동영상은 맨 아래에 소개하겠음.

 

“To live it is necessary to be resistant”, “The one that does not hold, it is not worth”, are phrases that accompany to Rarámuri from their birth, being the dream of all young person to become a great runner. A vigorous people, they are adapted perfectly to physically resist concerted efforts and sacrifices without showing complaint. For that reason, for hundreds of years, men and women, as he dictates the custom, have been running day and night, uninterruptedly, by steep lands, distances that surpass the 200 kilometers.

 

The traditional race is carried out of two forms: the men run with a ball or rarajípari, made with root of hard wood. This ball is kicked in the air, and the runner then runs to where the ball lands and kicks it again; the women on the other hand, run with a ariweta or ring of strong plant fibres which are hooked with a curved wooden end with which it is thrown into the air. The runner then runs to the place in which recoje fell and, throws the ring again. The game is so deeply rooted in Rarámuri culture that some say that “it is necessary to be crazy to run without ball or ring”.

 

간략하게 우리말로 내용을 설명하면..

무조건 라라무리 달리기는 두 가지 폼을 가집니다.

남자는 라라지파리(?)라고 부르는 공차기를 합니다. 나무 뿌리 같은 걸로 만든 공을 차면서 단체로 달립니다.

여자는 아리웨타(?)라고 부르는 링 비슷한 걸 던지면서 달립니다. 지팡이 같은 막대로 링을 걸어 공중으로 던지고 떨어지면 거기까지 달려가서 주워서 또 돌리다 던지고 그럽니다.

라라무리는 아예 이런 격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이나 링 없이 달릴려면...미쳐야겠지..."

 

The races can be great, medium or small, depending on the duration and the amount of the bets. The great ones, that can get to last more than 20 hours, agree ahead months and generate much expectation.

They attend enthusiastic of the diverse communities that bet skins, animals, money, fabrics, blankets, necklaces and other articles. In the medium ones they are run between 40 or 50 kilometers, and in the small ones, that have a playful function generally: they participate with nearby communities and often march up to 10 kilometers.

In these races the winners do not demonstrate arrogance, and the losers are not frustrated.

->이정도가 아닙니다. 승자가 뻐기지 않고 패자가 좌절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원래 승자와 패자가 없습니다!!! 그냥 완전 유치원생 처럼 이유없이 막 신나게 달리고 와~~잘달렸다..하고 집에 가는거죠. 그렇게 한 20시간 노는 겁니다..달리기 전에 밤새 술 마시고 춤추다, 잠도 자지 않고 아침이 오면 공차면서 200킬로 달리고.... 그렇게 '노는' 겁니다.(물론 오밤중에 달리기도 합니다.) When finishing the races, a celebration is organized in which new challenges can arise. Also there are races with ceremonial character. When some fan or participant dies, the dolientes make a symbolic bullfight as sample of affection and goodbye.

Their training is their own daily life. From a young age, children get used to running when taking care of the flocks of goats, ewes or cows that walk loose by the mountains, or when they are going to visit somebody and they must cover long distances, they make use of the ball or the ring to pass the time as they travel.

This version of the game prevails at the present time, although they have accepted external influences when participating in the Olympic Games and ultramarathons of national and international character, obtaining excellent results. Their endurance and physical hardness are recognized worldwide ensuring that the legend of the runners Rarámuris has a place in history.

Runners of the Rarámuri

Runners of the Rarámuri

Runners of the Rarámuri

Runners of the Rarámuri

 

 

 

 

남자용 공차기

 

 

 

한 무리의 정영민님들....일명 단체로 정영민.

 

 

여성용 링던지기.

 

 

 

(다큐 찍을 땐 좀 간지나게...입고 함...하하하하하.)

 

 

(BBC니깐....하하하하......참고로 돌 위에서 맨발로 뛰어 보면 내 발바닥이 얼마나 죽어있는지 즉각 들어남.

발톱 다치고 그럼..죽은 발....하하하하하하하.)

 

그들의 어메이징한 엔듀런스와 풋 러닝의 놀라움을 말하기 전에

훨씬 더 어메이징한 놀이문화를 인식해야 합니다.

근대 이전까지...

거의 대부분의 문화에서 '움직임'에 대한 행위는 '놀이'의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근엄한 상무 정신으로 군사적 준비를 위한 '체육'행위는 근대의 산물이죠. (박노자 참고)

설사 전투적 의식 고양과 단체 의식을 심어주려 했다 하여도,

준엄한 '훈련' 이었다기 보단 놀이었습니다..

 

참고로 '움직임의 학교(SOM)'는

요즘의 세태,

즉 근대한국의 상무정신에서 이어져온,

현대의 산업전사 덕목-'자기계발 정신'에 어긋나는

전근대의 '놀이'정신에 입각하여 '잘 노는' 동네입니다.

죽기살기, 피똥싸기, 토할때 까지 하기, 지옥경험하기, 이런 거와 거리가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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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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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강상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30 우리는 잘 알지만, 여전히 다들 체화하지 못하는 내용이니깐요. 일단 라라무리 공놀이는 '라라무리=마라토너 혹은 강력한 러너,'라는 공식은 쌩거짓말이다, 그들은 자신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고발성 내용이구요. 사족은...자본주의 산물로서의 스포츠라도 흡수해 있다면 다행이거늘 그건 자본주의 시민사회라도 있을때나 이야기고 국민국가인 우리는 그 이전 근대계몽주의의 상무정신에 입각한 '정신력'문화가 체화되어, 모든 운동에 있어 '피똥쌀때 까지'정신을 구가한다는데 대한 비판입니다..댓글은 좀 벗어나긴 했지만요.
  • 답댓글 작성자강상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30 더군다나 컴페티션이 아니더라도 '달리기'하면 어떤 자료를 뒤져도 한글 자료에서는 엄숙주의를 찾아볼 수 있고, 어떤 측면에서 영미권 울트라 마라토너들도 다소 엄숙주의에 치우친 면이 있어서 '놀이'를 좀 더 강조해 본 겁니다. ^^...
  • 작성자정건 | 작성시간 10.10.01 공감 : 더군다나 컴페티션이 아니더라도 '달리기'하면 어떤 자료를 뒤져도 ~'놀이'를 좀 더 강조해 본 겁니다. ^^
  • 작성자최하란 | 작성시간 10.10.01 자폐증 수영 선수 진호의 근황이 MBC 아침 프로에 나왔습니다. 물을 무척 좋아했던 아이. 그래서 수영을 하게 된 친구. 그런데 이번 장애인 전국 체전. 자신의 주종목인 400M 자유형에서 100M 지나고 중간 지점에서 갑자기 고개를 빼고 엄마를 찾습니다. 왜였을까요? 너무 힘들어서 그랬답니다. 물 속에서 놀 때 그렇게 행복했던 아이가 성인이 돼 대회를 나가고, 0.1초 라도 단축하기 위해 힘든 훈련을 겪어 내는 것이 너무나 혼란스러웠겠죠. "잘 했어 잘못했어?"라는 말에 "잘못했어요." "내년에는 열심히 해서 메달 딸게요."라는 말에 마음이 참 혼란스러웠습니다.
  • 작성자최하란 | 작성시간 10.10.01 누군가는 장애인으로서 살아가는 어려운 현실에 부딪히고 이겨내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겪어야 될 일이고, 살아가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이라 볼 수도 있지만, 그에게 즐거운 놀이었던 것이 세간이 관심을 받고 그 관심에 부흥해야 하고. 프로그램을 보는 순간 라라무리들의 달리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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