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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백두대간 진행

유도사 산행기 ㅡ 지리종주와 별이야기 편

작성자유도사((유성재))|작성시간26.06.08|조회수174 목록 댓글 14

   26년 6월 6일 토요일,, 지리종주 산행을 무박으로 진행하였다. 무박이라 힘들 법도 하지만 대부분 자고 있고, 밤조차 잠든 시간에 나는 깨어 있으면서, 백두대간을 종주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발걸음 가볍게 걸어서 종주를 완성하였다.
 
   ㅡ새벽 02시 40분경 성삼재 도착하였다. 여름 복장임에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산행에 알맞은 날씨인 것같다. 인원 파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회장님이 "문 열려 있으니 올라 가라." 하여 시키는대로 하였다. 인원은 세 분 대장님 포함 32명이었다. 급한 일로 인해서 두 분(무쏘꿈,님.!! 과 설인,님.!!) 이 불참 소식을 전해 왔으며,, 그날까지,님.!! 지인께서 연이어 참석하여 감사한 마음이요,, 아레나,님.!! 과 다오리,님.!! 각각 게스트를 모시고 오셨네요. 참 반갑지요.. 네오대장,님.!! 게스트 두 분을 덕천역에서 마주쳤는데,, 인사 중에 낙동산악회 후미대장을 하신 한참 선배임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 반갑지요.. 
   ㅡ02시 56분,, 산행 시작하였다. 들머리가 넓어서 정체 구간없이 시원하게 올라 갔다. 내가 알고 있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고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왕봉(1915)을 주봉으로 10여 개의 1500m가 넘는 봉우리와 1000m 이상급 봉우리가 20여 개나 되고,, 그밖에 크고 작은 봉우리가 산악군을 이루어서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써 위용을 자랑한다 하였다. 1970년대 초,, 어느 산악회 회장이 지리산 10경을 제정하였는데,,, 1)천왕일출 2)피아단풍 3)노고운해 4)반야낙조 5)벽소명월 6)세석철쭉 7)불일폭포 8)연하선경 9)칠선계곡 10)섬진청류 이다.. 근래에,, 바래봉철쭉, 뱀사골단풍, 장터목운해, 써리봉기암거봉, 대성폭포가 10경을 능가하는 명소로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도대체 몇 번을 와야 다 볼 수 있을까?? 아득한 느낌이다. 
   ㅡ03시 25분,,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치며 밤하늘을 쳐다 보니.  반달이 배가 조금 부른 모양으로 밝게 떠 있다. 별 몇개가 보인다. 머리불을 끄고 살피니, 은하수가 길게 흐르고 높은 등급 별들이 있었다.  6월은 별 관측하기 좋은 시기로 알고 있다. 연중 은하수가 가장 찬란한 모습이 된다고 한다. 옛날에는 고개를 들면 어디서나 빛나는 밤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한적한 시골이나 명소를 찾아야 가야 한다. 어릴 적, 칠석날 즈음 수박 잔치를 가지는 저녁에, 어른들이 들려 주던 견우직녀 이야기며,, 좀 더 커서 알게 된 알퐁스 도데의 소설속 별은,, 도시의 희멀건 밤하늘에서는 좀처럼 느껴보기 힘들다. 이렇듯 현대 도시인이 잃어 버린 것 중에서 가장 광활한 것은,, 밤하늘의 향연이 펼쳐지는 별바다일 것이다. 그 광활한 별바다에 헤아릴 수조차 없는 수많은 빛나는 점들이 모여서 찬란한 그림을 그려 놓았다. 내 기억속에 명멸했던 하늘의 그림,, 사자와 곰, 늑대가 있었고 이를 쫗는 사냥꾼의 모습과 여러 가지 형상으로 이름 지어진 별자리들이 있는 캔버스였다. 지상에 밝힌 인조별들의 발광에 빛을 잃어 버린 그 별동네는,, 여름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 도시의 화려한 조명이 멋지다고 느껴짐은, 실향민처럼 허전한 빈마음에 채워지는 별빛인양 착각함으로써 대신 위로받으려는 보상심리가 아닌가싶다. 
   ㅡ04시 08분,, 돼지령 도착.. 잠깐 쉬며 간식을 먹는다. 별을 헤아려 본다. 하나, 둘, 셋, ㅡ ㅡ 스물, ㅡ 서른, ㅡ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ㅡ ㅡ 노래가사와 헷갈려 숫자를 까먹어서 그만 두었다. ㅡ그래!! 심미안으로 은하수를 찍어서,, 밤마다 별꿈을 꾸면서 별의 아름다움을 인화해내어 매일 반짝이며 생활할 것이다.. 
   ㅡ05시 05분,, 삼도봉 도착.. 산사랑제이,님.!!이 일출 시간 맞추려고 열심히 갔고, 나도 힘을 내었다. 흐린 날씨로 일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산신령께 인사하려고 준비해 간 느린마을 막걸리를 사방 삼배와 함께 조금씩 뿌렸다. 그리고 한모금씩 명프로,님.!! 나무그늘,님.!! 늦파족,님.!! 부부와 나누었다.
   ㅡ06시 03분,, 화개재를 거쳐 오르막이 힘들다는 토끼봉을 쓰윽 지나갔다. 
   ㅡ07시 08분,, 연하천대피소 도착.. 삼립빵과 영양죽으로 아침을 먹었다. 식수가 지하수라서 엄청 물이 차거웠다. 한 통 받았다.
   ㅡ08시 06분,, 형제봉이다. 바위가 멋져 셀카 찍고 길을 재촉했다. 산안개가 자욱하다.
   ㅡ09시 44분,, 선비샘도착. 물 한 통 받고 몇 모금 마시고 출발하다. 
   ㅡ11시 37분,, 세석대피소 도착하였다. 햇볕이 진짜 뜨거워 그늘에서 점심먹으려다가, 습기 제거를 위해 신발, 양말, 모자 등을 벗어 널어 놓고,,  삼립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 반 정도 왔을까?? 장터목을 향한다!! 덥다!!! 오전 산안개가 그립다!!! 풍경이 아름다워도 계속 바라 볼 수 없다. 길을 가야 하니까, 또 밑을 주시하며 안전도 확보해야 한다. 꾸준히 내딛는 발걸음만이 최선책이다. 그러면서 지겨움을 이기는 나의 방법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나만의 세계로 슬며시 여행하는 것이다.ㅡ나의 별은 '유나이티드 니플 크론오메가'로써, 유니크로 불리는 헬리움타스 운하의 수도별이다. 언제인가 지구별 중국으로 추방 당한 우리 선조는, 어찌해서 신라로 망명하여 통일에 많은 도움을 주어서, 진골, 성골외 일반인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직위와 땅을 하사받았다 한다. 나는 망명시 배를 운전했던 선조의 영향으로 조선소에서 오래 일했다. 우리 별 사람들의 특징은 뒤통수에 작은 대추씨만한 단단한 혹이 있다고 하였다.ㅡ 발뿌리에 돌이 부딪혀, 생각이 현실로 퍼뜩 돌아 와서 앞을 본다.
   ㅡ13시 42분,, 장터목 도착. 저번 에는 여기서 중탈함. 지금 컨디션 좋아.. 몇몇 여성회원분 물 받아줌.. 
   ㅡ14시 40분,, 천왕봉 도착. 십 년?? 전 쯤 왔다. 두 번째다. 내려선다. 비가 시작되려는가? 오락가락이다. 
   ㅡ15시 50분 법계사 도착. 간식 먹는데 비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의 입고 순두류마을로 17시 버스타려고 달리다시피 내려간다. 
   ㅡ16시 54분,, 마을에 도착하니 먼저 간 사람들 아무도 없다. 빠르게 걸으며 택시 부르는 방법을 전화로 알아 보았지만,, 허사였다. 결국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 오니,, 아무것도 없다. 어찌어찌해서 택시를 부르고,,,
   ㅡ17시 45분 도착. 거의 주어진 15시간내였다. 거짓말 같이 힘들지 않았다. 즐거웠다. 우거지국 한그릇 완뚝!!! 맛있는 더덕동동주 덕분에, 등가죽에 붙었던 배가 불렀다.. 행복하다. 벌써 다음이 기다려진다. 이거 정상이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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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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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유도사((유성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오.-청보리,님.!
    이번에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갔지요. 막걸리는 다음 기회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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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길(박종래) | 작성시간 26.06.11 천왕봉을 점령한 4총사 멋집니다.
    늘 선행을 실천하는 유도사 님!
    고맙고 미안합니다.
    건강하고 복된 나날 맞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유도사((유성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한길,행님.!
    행님이 계시는 관계로 잘 하고싶은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모두들 저에게
    고마운 존재입니다.그래서 더욱 감사한 심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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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진이 | 작성시간 26.06.12 혹시
    별에서 오신
    유도사님?ㅋ

    천왕봉도
    1년에 한번은 가주는게 예의~

    지평생도 달달구리하옵니다~ㅋㅋ

    지리산 종주 수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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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유도사((유성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아,-예, 진이,님.!
    별 성. 있을 재.
    요즘, 지리산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광활한 산의 연속과 그안에 포함된, 사물이,,
    가득차 있어요.
    계곡. 꿏, 마고상, 샘, ,등,
    선배님 조언대로 일년 한번!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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