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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세번째 스물을 넘어선 우리들의 연가

작성자baram|작성시간18.12.04|조회수51 목록 댓글 4

세번째 스물을  넘어선 우리들의 연가

                                   바람


히말라야시다 푸릇한 교정에서

마라도나처럼 공을 굴리며

턱걸이 스무 개도 거뜬했던 우리였다

이 세상 전부 사랑이라며

여고생의 달콤한 밀어에 취해 

재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해도 차마 멈출 수 없었다


질풍노도처럼 스쳐간 날들

각개전투장에서 고향의 봄을 부르며

땀으로 눈물로 범벅이 되어도
순이의 간절한 기도에 힘입어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사회에서도 제 몫을 찾아 제법 화려한

두번째 스물의 전성기를 구가했었지


달도 차면 기운다 했던가?

돌연 찾아온 IMF의 찬 서리에

실직. 전직의 분루를 삼키며

고운 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견뎌온 날들

샌드위치 세대의 설움도 감내했었다


기어이 찾아오고야만 무술 큰 잔치

저 하늘 태양은 이글거리고

스므살 시절이 또 다시 문을 두드리니

어이 타오르지 않을수 있으리

찬연히 피어나는 봄날이 오면

더욱 뜨겁게 포옹을 하리


첫눈이 오는 날 찻집에서
그 날 그 사연을 들려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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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유로운 영혼 | 작성시간 18.12.05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으로 시작하는 통기타에 포크 송을 부르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회갑이 지나고 은퇴 연령에 다다르고 이제 인생 2모작을 해야 될 세대가 된 우리들 첫째가 건강이고
    좋은 인간 관계도 중요하니 첫눈이 오는 날 경치 좋은 찻집에서 향긋한 커피향 맡으면서 대화 나누는것도
    참 좋은 일 이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bara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05 3학년 2반 반창회에서 그냥 보내기는 섭섭하다며 12.8.에 합동 회갑연을 준비하는 주최측이 요청에서 즉석에서 수락하고 주섬주섬 적어 보았지요. 어언간에 세월가니 어이 붙들어 맬수가 있나요 소중한 날들 반추하며 주어진 날들 아름답게 수를 놓아야겠지요 두루 강녕하세요
  • 작성자푸르지오 | 작성시간 18.12.05 젊은날은 젊은줄모르고 그게
    꽃인줄도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니 그게 꽃이옇다는 걸
    뒤 늦게 알았어요 또 다시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그때도 꽃이였어!!
    참 소중한시간 헛투루 보내기엔
    너무나 아름다운날들 인것 같마요~~
  • 답댓글 작성자bara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05 모두가 인연이지요 그렇게 새털같은 날들 그리고 소중한 시간들은 아스라이 흘러갑니다 오직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뿐 결코 기다리는 법은 없지요 뜨겁게 존재하며 살아가는 푸르지오님은 여전히 찬연한 꽃입니다 봄날이면 제암산 기슭에는 연산홍 곱게 차려입고 꾀꼬리 한나절 울어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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