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01년 7월 14일 KBS 일요스페샬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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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연건강법과 인체의 독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사이트(http://www.detox.co.kr)를 운영하고 있는 고재섭이라고 합니다.
이 사이트에서 논의되고 있는 녹즙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녹즙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기 쉬운 상식 3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녹즙에는 독이 있다. 그러므로 마셔서는 안된다.
녹즙에는 항암물질도 있지만 독성물질도 있으므로 마셔서는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화학적으로 분석하면 어떤 음식에나 이로운 물질, 해로운 물질이 함께 들어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랜 인류의 지혜로, 어떤 식물이 인체에 안전한지 알려져 왔고, 이러한 식물들을 인류는 식품으로 이용하여 왔습니다. 안전성의 범위를 벗어난 것은 독성과 아울러 약리 효과도 갖고 있으므로 약용식물로 분류되어 특별한 취급을 요합니다.
그러므로 마치 모든 녹즙에 인체의 손상을 가져오는 독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우리가 흔히 식용하는 야채나 과일은 녹즙으로 상용하여도 아무런 해가 없을 뿐 아니라, 치료제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냅니다. 다만 우리가 상용하지 않은 식물을 녹즙으로 마시려 할 때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얻은 다음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압착 녹즙기를 처음으로 개발한 노만 워커 박사는 1984년에 109세의 나이로 서거하셨습니다. 이 분은 수많은 분에게 녹즙을 처방하셨을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열렬한 녹즙의 애용자였습니다. 만약 녹즙에 독성이 있다면 어떻게 109세까지 사실 수 있었을까요? "녹즙의 효용"을 쓴 일본의 의사 엔도 지로 박사도 녹즙의 애용자이셨는데 한국에 이 책이 보급된 1992년에도 93세의 연령에도 불구하고 정정하셨습니다.
2. 녹즙이 좋다고 하자. 그래도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녹즙에 비타민 등 영양소가 많다면서 권할 때 이런 반박을 많이들 하게 됩니다. 일례로 몸에 좋다는 비타민A나 C도 다량으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합성비타민과 천연비타민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오류입니다. 분명히 합성 비타민은 부작용이 있으며, 이러한 합성 비타민을 제조하는 제약회사는 너무나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설명서에 부작용을 명기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타민A 캡슐을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있지만 비타민A가 다량으로 함유된 당근은 아무리 먹어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비타민C 정제는 다량으로 섭취하면 분명히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타민C가 다량으로 들어 있는 레몬이나 귤, 시금치 등을 다량으로 먹고 부작용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녹즙에 들어 있는 영양소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영양소가 아니라 천연 영양소임을 분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슈바이처 박사 부인의 폐질환을 고친 막스 거슨 박사는 녹즙을 암치료에 적용하였던 첫 의사 선생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거슨 박사는 수많은 말기암 환자를 고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거슨 박사 요법의 핵심은 다량으로 녹즙을 마시게 하는 것인데, 제가 그분의 따님(샤를럿 거슨)이 운영하는 멕시코 티화나의 치료소에 1996년에 가보았더니 무려 하루 8잔의 녹즙을 마시게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우리나라에 와서 강의를 하였던 일본 후쿠시마 현립의과대학 의사이신 호시노 요시히코 박사는 다량의 녹즙을 위주로 한 거슨요법으로 자신의 대장암(반년후에는 전이성 간장암으로까지 확대됨)을 고쳤음을 증언하였습니다
요시히코 박사는 의사들이 암에 걸리면 대체요법을 선택하는 모순이 일본의 잘못된 의료시스템에서 온다면서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병원에서도 내과나 소아과 의사가 대장암이나 위암에 걸려 거슨 요법을 선택한 분이 지금까지 4명이나 된다"고 저서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3. 녹즙이 좋다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이것도 주로 과학 지상주의를 부르짖는 분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이분들은 녹즙이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자신들은 전혀 제시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는 녹즙이 좋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어디 있냐고 다구칩니다.
특히 의사 선생님들이 이러한 주장을 할 때는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됩니다. 녹즙의 어떤 요소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은, 녹즙의 어떤 요소가 건강에 나쁘다는 논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녹즙을 임상에 적용하신 의사선생님들도 외국에는 많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자신의 경험으로 녹즙을 마시고 간을 상한 사람이 많다면서(이 또한 주관적이며 비과학적인 진술이 아닐까요), 녹즙의 효용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대라는 것입니다.
저는 녹즙의 효용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니 일상 먹는 녹즙이 나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보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논문이 정말 가능하다면 그야말로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실릴 만한 논문이 아닐까요?
부언하자면, "어떤 식물로 만들었든지 간에 녹즙은 좋지 않다"는 논문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녹즙에 있는 어떤 성분은 해롭다"라는 논문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녹즙이 나쁘다고 꼭 말하고 싶으면 "녹즙은 건강에 매우 유익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용하지 않은 식물의 일부 요소는 해를 줄 수도 있으므로 그러한 식물의 즙을 드실 때는 유의해야 합니다." 라고 해야 하는 것이 과학자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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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서 녹즙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편견으로 배척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녹즙에 대한 비판도 과학적인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녹즙에 대한 그 외의 이야기는 제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들러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사이트에서, 녹즙의 효용(디톡스 자연 건강법에 들어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녹즙기를 개발하신 노만 워커 박사의 건강하신 모습(자연의학을 빛낸 사람들에 들어 있습니다)도 살펴보시고, 유암에 걸린 후 거슨요법으로 고친 캘리포니아 의대 교수이신 로레인 데이 박사의 이야기(의료 선택의 자유에 들어 있습니다)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진심으로 녹즙의 과학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에 누구보다도 의사 선생님들이 앞장서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언제쯤 우리 나라에서도 이러한 의사 선생님들이 나오실는지요.
가온 고재섭 올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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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숲향기 작성시간 05.04.27 가장 흔한 예로 녹즙의 간독성을 들고 있지요. 녹즙을 마시면 간 수치(GOT, GTP)가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체의 메커니즘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단순히 현상에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하는 근시안적 태도이며 계속해서 녹즙을 섭취하면 간수치는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일시적인 현상(흔히 명현현상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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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흐린뒤 맑음 작성시간 09.08.11 저는 하루에 녹즙1800cc정도를 두달 넘게 마시고 잇는데(더 마시고 싶지만 직접 만들어야 하는지라 한계가 있어서^^) 처음에 치료 중인 약물 부작용으로 간수치가 2배 이상 올라가 입원까지 종용받았었는데 녹즙을 마시면서 부터 정상수치로 돌아왔답니다.그래서 녹즙의 간독성 어쩌구 하는 말은 절대 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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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숲향기 작성시간 05.04.27 호전반응)이지요. 의사들은 이러한 호전반응을 부작용이라고 말하더군요. 진실로 사람의 몸을 살리는 치료를 하려면 인체의 자연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사들의 질병고치기는 늘 나무만 바라보는 근시안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며 더불어 오늘날 만연하고 있는 만성퇴행성질환을 극복하지 못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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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숲향기 작성시간 05.04.27 다. 보이는 것만 진리는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진리라고 믿었던 보이는 현상이 사실은 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