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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게시판』

독국도 인자기같은 스트라이커가 필요한데

작성자포에버 칸|작성시간21.04.28|조회수341 목록 댓글 17

여러 슛팅 각도가 열린 골문 중앙에서 저렇게 키퍼 중앙에다 차는 것도 괴상한거고

쿠르트아의 순간적인 감각도 좋았지만 냉정히 잘 막은 것 보다 키커가 너무 기교 없이 정직하게 날린 게 더 크다고봅니다.

문제는 베르너가 결정적 찬스마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허다하다는 거죠!

그게 아님 전혀 각도 없는 위치에서 수비수가 허겁지겁 볼을 걷어 내듯 무리하게 골대 바깥으로 슛을 날리는 경우도 빈번하고

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이넘은 차라리 공격수보다 수비수로 시작했으면 지금보다 더 주목 받고

잘 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저렇게 골에 대한 부담이 심하고 압박에 시달리듯 영점 조정이 형편 없는 선수가

애초에 공격수로 뛰고 있는 것 부터 웃픈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렇게 좋은 기회 다 날려 먹는 와중에 호흡기 가동하듯 어쩌다 한골씩 적립하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러한 선수가 독일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이자

불명예스러운 북마케도니아 명예시민이라는 점이 아쉽고 한숨만 나온다는 겁니다.

 

냉정히 압박감이다 심리점 부담감이다 이런 것도 그래도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독국 자원중에 한명이라고

팬심 다 쏱아서 억지로 이해를 하는 거지 프로팀 데뷔가 몇년차며 대표팀도 벌써 40여경기를 출전했고

이젠 무시알라처럼 초년 유망주 시기도 한참 벗어난 나이인데 아직까지도 주요 경기에서의 심리적 위축이니

부담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게 말이되나요... 진작에 그런 과도기는 떼었어야 될 시기죠.

그러한 중압감은 모든 스포츠와 선수들에게 예외 없이 다 주어지고 겪게되는 과제인데

유독 베르너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솔직히 매 번 저정도면 저건 그냥 실력이 딱 저정도 수준인겁니다.

 

리그,국대를 막론하고 공격수는 존재감 없이 잠잠하게 움직이는 가운데에서 챤스가 열리면

독수리가 날카롭게 먹이를 낚아채듯 전광석화로 골망을 갈라야 하는 위치고 앙리,드록바,라울,반 니스텔루이같이

초특급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평가 받으며 성공한 선수들이 대게 그러한 감각과 능력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떠올리게 되는 유명 선수중에 하나가 현역시절부터 은퇴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축구 팬들로부터 줏어먹기의 달인이라며 다소 비하적인 수식어와 명성을 지녔던 이태리의 인자기는 조약한 피지컬에

간판 선수치곤 드리블 능력도 좋은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볼의 경로를 잘 예측하고 어떠한 위치에서든 볼이 들어 오면

잔잔하게 나비처럼 날고 있다가도 날카롭게 벌처럼 쏘는 결정력으로 골 냄새를 잘 맡았던 선수였고

그런 장점이 리그뿐만 아니라 대외컵에서도 발휘되어 독일과 유럽 전체의 최고 골잡이였던

게르트 뮐러의 득점기록까지 넘어 선

그야말로 포처의 화신이라는 실제 별명이 조금도 무색하지 않던 스트라이커였습니다.

또 그는 분데스리가의 제왕 바이에른 뮌헨의 킬러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줏어 먹기 능력(물론 저의 축구 관점에선 줏어 먹기도 엄연히 실력이란 범주에 들어갑니다)하나만 가지고

챔스 역사상 처음으로 헤트트릭 2회를 기록하고 우승시즌엔 득점왕까지 기록할 수 있을까요?

일단은 넣어야 될 때 확실하게 잘 넣고 평상시 발이 닳도록 반복적으로 강행하는 훈련을 통한 숙련된 감각과

기회가 열릴 시 냉정하리만큼 침착한 집중력으로 도출된 골 타점이 좋은 결정력으로 완성되고

주로 이러한 유형의 타겟터를 보유한 팀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곤합니다.

현대축구는 과거와 달리 득점력외에 왕성한 활동력과 연계력까지 중요하게 여기고 감독과 팬들도 요구하고 있지만

가수들은 우선 댄스 보다 노래를 잘해야되고 배우는 훤칠한 외모 보다 연기를 잘해야 되듯이

공격수는 골을 우선시 잘 넣어야 되는만큼 중요한 게 없으며 그게 공격수로서 갖춰야 될 기본 덕목중에 하나라고 여깁니다.

 

보통 주요경기 앞두거나 진행될 때 선수 혹평을 하면 이따금 각성이라도 한 듯 한 껀씩 터트리던 경우도 많았는데

베르너에게 메날두처럼 대량 득점을 기록하거나 대표팀 선배인 클로제만큼 활약을 바라거나 기대하진 않을테니

제발 쉬운 챤스만이라도 넣을 때 확실하게 좀 넣어만 주어도 크게 바랄 게 없겠습니다.

냉정히 경기 과정만 따지면 높은 볼 점유율에 기회창출도 제법 많은 독국에서 펠레 마라도나처럼

상대 수비수 4~5명씩 벗겨 내고 골망을 가르는 거창한 활약따위도 필요 없습니다.

이동국이나 베르바토프처럼 산책하듯 어슬렁 거리다가도 그저 전방 골잡이가 들어 오는 챤스만 제대로 살려줘도

유로2020의 선전과 우승컵 결코 헛된 목표거나 꿈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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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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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폭군피터아츠 | 작성시간 21.04.28 포에버 칸 그냥 한지플릭식 닥공전술도 괜찮을듯싶어요. 어차피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게임이니까요
    2-4-4 비슷하게 닥공,미친압박으로 우당탕탕 골넣는게 나을지도..레반도프스키의 역할을 해줄선수는 현재 독일에 없으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포에버 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28 폭군피터아츠 맞습니다.. 누구처럼 복잡하게 무슨 철학이네 전술의 다양성이네 그 딴거 표방할 것없이
    본래 독일 특유 전통 스타일처럼 선 굵은 형태의 축구를 구사하는 게 더 효율적일거라 봅니다..
    물론 높은 볼 점유나 패싱의 완성같은것도 현대축구에선 지향하고 있는 전술이지만
    지난 몇 년동안 독일이 그러한것만 치중하다 너무 영양가 없이 세월을 보냈거든요!
    더욱이 바이언도 그렇고 독국도 주구장창 상대 패널티 박스까지 볼은 계속 몰고 오는데
    왜들 그렇게 슛팅에 인색한지도 갑갑스럽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서 슛을 넣을려고만 하는 경향이 짙은 게 어떻게 보면 자신감의 결여가 아닌지도 생각되고
    토니 크로스를 필두로 클럽에서 직접 결정짓는 것보다 도움을 제공하는
    조력자 성향이 강한 주전들이 많이 포진된 탓이 아닌지도 의문이구요.
  • 작성자쥐돌 | 작성시간 21.04.30 없는 스트라이커를 찾기는 늦어고...
    그냥 누구라도 넣으면 장땡이죠 뭐 ^^
  • 답댓글 작성자포에버 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29 원론적으로는 그게 맞는 말씀이십니다.
    누구라도 넣으며 끌고 가고는 있는데 하필 그게 베르너같은 개발슛터라는 게 슬픈거죠.
    차라리 차선책으로 작년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발터슈미트같은 애들을 적극 활용해 보았으면 어떨까싶구요!
    UEFA U-21 챔피언십 대회에서 득점왕도 찍었고 베르너와 달리 압박능력과 슛팅도 강력한데다
    나이도 베르너와 동갑내기라 고려해봄직한데 뢰브 체제에선 틀린 거 같고 플릭이 바턴 이으면 기대해볼만한데
    사실 플릭도 베르너 선호하던 양반이라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는 않을 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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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oyz | 작성시간 21.05.10 수년간의 클로제 없는 자리가 이리도 클줄이야 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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