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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쓰네요. :)

작성자stepbystep|작성시간13.06.12|조회수389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2011년 가을에, 오른쪽 안쪽 복숭아뼈에 골거대세포종이 생겨서 소파술&자가뼈이식술후,

 

2012년 가을에, 처음에 생긴곳에 골거대세포종 재발, 발 전면부 , 반대쪽 인접 신경 옆 살에 전이 되서 수술후

이제 7개월째가 되었네요. 골거대세포종에는 시멘트 충진술&스크류 삽입술을 병행했습니다.

 

저의 경우, 뼈에 재발외에 약간의 전이소견이 보여서 2달에 한번씩 추적관찰 받고 있습니다.

 

아직 대학생이라서, 첫 수술 받을때는 1년동안 휴학했는데, 재발하고나서 다시 휴학하자니

매번 재발할때마다 일이나 학교를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병에 압도당하지 않고 제 인생을

살아나가고 싶다는 믿음이 강해서,  어떻게 하다보니 작년 재발때는, 학기중에 수술을 하고 학기를 끝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냈는지 믿기지가 않네요 ㅎㅎ 수술후 약에 취해서 졸면서 공부하고, 기말고사 3일전에 퇴원하고.

그래도 무사히 해냈어요!!!!! :)

 

참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7개월이 지났어요.

병원갈때마다 늘 불안했고, 가끔 설명이 되지 않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찾아올땐 겁도 났지만,

 

거대세포종이라는 병은, 저에게 좌절을 맛보게도 해줬지만, 한편으로는 저에게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Difficulties in your life don't come to destroy you, but to help you realize your hidden potential.

이라는 글귀가 저에게는 참 힘이 되었어요.

 

거대세포종이라는 녀석, 참 골치아프고 때로는 좌절도 많이 가져다 주지만,

좌절스러운 상황일지라도, 이 병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이 너무 우울해만 하지 마시고, 밝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각자가 본래 꿈꾸던, 바라던 인생을 계속 , 아니 어쩌면 더 크게 그려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이 병 때문에 참 우울해하기도,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한편으로는, 거대세포종을 앓게 된게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예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고, 지금이 아니면 못할것 같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주변에 분명 다들 거대세포종을 앓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각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을거에요.

그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희망 잃지 마시고, 씩씩하게 다들 극복해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모두들, 오늘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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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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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뽀네뜨 | 작성시간 13.06.12 아...학생이셨구나....이휴....2년동안 아무일 없으면 그래도 한시름 놓을 수 있으니...우리 힘내보아요...7개월이라고 하셨죠? 전 리셋되서 지금부터 2년.....그래요,,,저도 시간과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어요.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도 알게 되고....사실 이번에 친구때문에 심적으로 상처를 받아 많이 힘들었거든요...우리 이겨낼 수 있어요! 화이팅~~~
  • 작성자Machine Designer | 작성시간 13.06.12 stepbystep님 아주 젊은 학생이군요. 병마와 싸우면서 학기도 잘 마치고 대단합니다. 또 카페에 들려서 힘들어하는 분들께 힘이되는 댓글도 많이 올려주시고 참 부지런한 분인듯...굿^^ 재발없이 항상 건강하시고 파이팅!!
  • 작성자강옥 | 작성시간 13.06.17 정말 멋진 말이에요! 저도 수술한지 1년 됐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말이기도 해요... 기운 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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