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 구월이 오면 ... come september ~ 말만 해도 가슴에 싸아 가을 바람이 불곤 했다
함께 구월을 노래 하던 벗 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계곡의 물은 이번 태풍 비 바람에 콸콸 차고도 넘치듯 그 소리 우렁찬데
밤새 몇 마리의 귀뚜라미들은 댓 돌 밑에서 옛 동화 처럼 애처러히 울어대고
낮이면 긴~ 한탄의 여운으로 오래도록 숨 멈추고 울음 울던 매미는 서서히 그 씩씩하던 울음을 닫는다
이제 생을 마감하려는 마지막 몸짓인가
푸득 ~ 나뭇가지를 한번 흔들곤 긴 은둔의 잠을 다시금 시작 하는지...
사방이 적막하도록 조용한 구월의 새벽이다
구월이 오면 ~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올 것 만 같아 그토록 밤마다 기다리던 세월이 어제 같은데
세월은 물처럼 흘러 , 벌써 2010 년 , 올해도 구월은 이렇게 왔네 ...
가까이 살던 벗과 그 가족이 세상을 떠나 간 소식은 슬프다
먼저 죽어 한 줌의 재로 남아 병에 담겨 선반에 얹혔더니
남편의 죽음과 더불어 국군묘지에 안장되었다 하니
새삼 인연의 질긴 이 한많은 삶의 사연들이 파노라마 처럼 참 ~ 대단도 하구나
그 길은 정녕 마지막 여행 길일까
아니면 태초의 ... 시작도 아니 한 ... 정녕 처음으로 떠나는 미지의 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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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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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최연수 5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9.10 미령 ~ 항상 그대 , 이름 처럼 예쁘게 살지 요 ? 수정 후배도 불러 오고 참 좋으네요 ...
우린 서로 할 말을 미리미리 다 한듯 한 마음이 드는데 왜일까 ㅎㅎ 알수 없는 마음이기도 ,그러나 늘 소통하는 믿음 때문이겠지 생각하지요 ... 시어머니 눈으로 아직 장가 안간 아들 뒷 바라지 ㅎㅎ 하느라고 ㅎㅎ -
작성자송경희 47 작성시간 10.09.08 최연수 동문님!
김춘자 후배님을 저도 아주 좋아했는데
그남편되신 분도 타계하셨다구요. 못내 그리워하시다가 따라가셨나 봅니다.
천국에서 두분이 만나셔서 영원히 행복히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최연수 5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9.10 송선배 ~
늘 몇 줄 올려 주시는 성경을 읽으면서 선배님이 이 글을 올리는 모습을 그립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진리를 읽고 옮기고 하시느라고 ㅎㅎ
절기 설명은 언제나 꼭 필요한 때에 일러주시니 마치 백과 사전을 펴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역시 처서가 지나더니 가을이 오긴 한것 같지요 ?
그래도 더워요 ㅎㅎ -
작성자박명순57 작성시간 10.09.11 연수 선배님~ 뒤늦은 답글 용서하세요. '9월이 오면' 넉넉한 나눔으로 지난 여름을 마무리해야 되는데, 정말 올 9월은 너무 빨리 다가왔어요. 한참 기다리게 될 줄 알았던 문숙 선배님도 며칠 뒤면 짠~ 하고 나타나실 거고.. 서둘러 저 자신을 살피고 이웃을 돌아봐야겠네요. 겉사람은 비록 후패하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길벗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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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연수 5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9.13 아 명순 후배 ~
ㅎㅎ 괜찮아요 ㅎㅎ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시느라고 많이 바쁘시면서도 길벗 사랑방의 사랑으로 늘 다사한 후배를 정말 사랑해요
ㅎㅎ 며칠 후면 직접 얼굴 대하고 보겠네 ㅎㅎ 반가워요 그럼 그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