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좋았어요

작성자윤담|작성시간24.11.19|조회수788 목록 댓글 46

일요일 아침

첫미사를 다녀온후

며칠전 부터 머리속에

갇혀있는 

단풍단풍  길상사길상사 를 

오늘은 꺼집어내어 

뽀개기로 했다 

 

가톨릭 신자로 

주일날

하느님을  찬미하고

바로

부처님계시는 절을   ?

그렁거 이상혀 !!

나한테는 해당사항  노 놉,

 

아 그런데 

누구랑 가지 ?

 

언니를 부를까 

(어제 김장했는데 힘들겠 ,,,)

성당형님 가자 할까 

(따라 나서겠지만 노인네 챙겨줘야해서 싫 ,,,)

양재동 친구 부를까 

(딸이 간호사라 일요일

근무도 있어서 손녀본다 할수,,,)

야탑친구 부를까

(아 참 눈수술 해서 당분간,,,)

 

에잇 

혼자 가뿌자 

혼자나섰다

^  혼자 나서니 이리 홀가분하고 좋은데

왜 자꾸  누굴 델꼬 갈라꼬 했누 ^

내가 나한테  말로

쥐어 박았다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면

바로 

길상사 정문앞에 내려준다 

사람들이 제법 많다 

 

경내로 들어서니 

청명한 하늘 아래

늦단풍 붉은 잎들은 아직도  한창이고

바윗돌 사이에

소복소복 

쌓인 낙엽들은

소슬바람  불 때마다

 바스락  거리며

깊어가는 가을을 

아낌없이 다 드러내어 느끼게 한다

 

오 너무 너무 아름답구나

내 심장이 

늦가을  최고 빛을 발하는

단풍물로 채색되어

말초까지 뿜어내느라

마구 쿵쾅 대고 있다

감탄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멀지 않는 도심에서

볼수있다니 ~

두손을 모으며 

감사했다

 

잘왔다 

혼자도 괜찮아 

가고 싶을땐 망설이지 말고 

나서야 해 

용기있는 자만이 더 많이 보고

즐긴다 고 

후회없는 나드리에 

스스로를 칭찬하며 

혼자라도 좋았던

길상사

뽀개기

하루를 공유하며 

사진을 남겨 봅니다

 

*이번주는 길상사 를 추천해 봅니다

선방앞의  냥이 도 참선 중???

꼼짝을 안해 조심조심

지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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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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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윤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26 지금은
    단풍은 끝났을꺼에요
    고저녘한 산사
    언제나 좋지요
    맑고 향기롭게
    정신을 가다듬으며 ~^^
  • 작성자새아 | 작성시간 24.11.26 가는 교통편도
    자세히
    사진도 자상히
    감사하게 즐감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윤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26
    가까운 곳이라
    누구든
    언제든
    좋은곳이라
    저만보기 아까워서
    소개했습니다
  • 작성자이름으로 | 작성시간 24.11.28 길상사가 요렇게 생겼네요.
    이 유명한 곳을 아직도 못 가봤습니다.

    길상사 풍경은 아직 물고기이네요.
    아주 예전에는 대부분 풍경이 물고기였는데.
    요즘은 다른 모양이 많더라고요.

    풍경을 볼 때마다 종교를 생각해요.
    물고기는 그리스도인을 상징하잖아요.
    모두 하나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윤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29 길상사 절 들어가면
    바로 앞
    보살조각도
    종교적 어우러짐을
    품었다고(성모님으로 보이기도 ) 하고
    암튼 법정스님의 깊은
    뜻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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