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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만 92세 생신에는 교인들에게 불고기 점심 대접

작성자청이|작성시간26.06.23|조회수64 목록 댓글 1

9년전 2017년에 쓴 글

 

올해 엄마 생신에는

남편과 셋이 조용히 지냈다 

흰쌀밥에 미역국, 불고기, 생선전, 호박전,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스시도 사오고...

 

작은 케잌도 먹었다. (만 92세)

 

그리고 생각하니

엄마가 내년에도 생일을 맞이하실 수 있을까?

올해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허전한 마음이 들어

 

엄마 생일기념으로 교회에 감사헌금하고

교인들에게 불고기 백반 점심을 제공했다

저렇게 생긴 뉴욕 스트립 로인을 2개 주문해서

기름, 심줄등 짤라냈더니 15 파운드(11.4근이였다)

이 고기를 썰고 불고기 양념 쟁이고 나니 새벽 5시였다.

남편이 옆에서 같이 썰어주고, 마늘 까주고 했는데도...



케잌 맞출때 갖다 주었던 엄마 여고 졸업앨범 사진

이렇게 멋진 케잌이 만들어 졌다. 고맙게도 케잌만든 미국사람이 내가쓴 한글을 정성스럽게 베껴 넣었다

 

내가 성가연습때문에 아침일찍 집을 떠나서 남편이 엄마 씻기고 옷 새로 입히고 차에 태우고.. 케잌 찾아오고,,,

사진찍고...몸이 열개라도 부족하게 뛰느라 자기 옷에는 신경을 못 쓴것 같다. 남편옷좀 챙겨놓고 올껄...

 

목사님께서 생일 소개를 해 주시고 있다

교인들이 엄마 생신을 축하해 주고있다

 

나는 간단히 불고기백반을 생각했었는데(흰밥, 불고기, 김치, 오이장아찌, 김)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새벽부터

80살 넘으신 권사님 두분,  60넘으신 전도사님이 콩나물, 생선전, 잡채, 콩나물 국 해주시고

우리 구역장님 댁에서는 드링크 펀치랑 커피, 보리차등 마실것을 준비해 주셨다

 

 

장로님 부인 권사님께서 묵쑤어서 무쳐오시고

 

이외에도 여러분들이 부엌에서 수고해 주셨다

 

권사님들께 재료비라도 드리고 싶다 했더니

즐겁게 돕는데 돈을 굳이 안받으시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권사님 두분과 전도사님께

 

 

배를 한상자씩 사다 드렸다

 

청년부원들은 고무장갑끼고 음식 담아주고...

할머니들이 받아온 점심식사를 하시고 있다

 

교회에서

모두 축하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 이었었다

이게 바로 이웃사촌의 정인것 같다

 

이렇게 잔치(?)를 하니

교인들간의 친목도 되고

교회 분위기도 한결더 화기애애해 진것  같다

 

엄마가 오래 사셔서 생일을 해드릴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내년에도 엄마 생일을 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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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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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 하늘 | 작성시간 26.06.23 9년전 11월 5일 교회에서
    92회 생신을 교인들이 다같이 축하해 주셨군요.
    새벽까지 잠도 안주무시고 소고기를 심줄,기름을 제거하고
    소불고기 양념으로 재우셔서 구어서 교회에 가져 가셨다니
    그정성이 대단하셨네요.저는 아침형 사람이라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지만 초저녁엔 잠을 자야 하거든요.
    저는 저럴때 기름,심줄제거히고 소고기를 조금 얼렸다가
    슬라이서(기계)로썰면 가늘게 썰어지더라고요.
    손으로 써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지요.
    한인교회가 사람이 넘치는 교회네요.
    저렇게 80대이신 권사님들께서 힘든 생선전에 여러음식도 해주시고
    또 다른분들은 마실것도 준비하시고,장로님부인께서 묵도 쑤셔서
    양념장에 무쳐서 가져오시고....사랑이 넘치는 교회네요.
    어머님과 청이님께서 같은 옷을 입으셨군요.
    저는 미국 침례교회에 다니는데 목사님만 양복입으시고,
    대부분 성도들은 간편한 평상복 차림으로 오기때문에
    청이님 남편분 옷차림이 이상하다고 생각못했는데,
    한국교회는 주일이면 다들 정장을 입으시니 청이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
    어머님생신을 교회에서 축하해 준다면 기억에 오래 남을거예요.
    청이님 내외분 어머님 모시고 사시느라 수고 많으셔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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