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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지상에 낙원이 있을까’라는 물음은 임애월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에 묶인 작품들을 읽으면서 줄곧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화두 같은 질문이다.
‘낙원’이란 과연 존재할까. 중국 고전에 나오는 무릉도원이나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 혹은 16세기 서양인들이 찾아 나섰다는 황금도시 엘도라도와 같은 곳이라면 그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지 이상향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애월 시인은 지상낙원의 사계를 노래하고 있다. 낙원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이라 정의한다.
오늘도 시인은 지상낙원을 꿈꾸며 묵음의 사유에 든다.
임애월 시인의 시집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를 상재하는 것은 난삽하고 난해한 시편들이 난무하는 요즘 시단에 분명 의미 있는 일이며, 시사(詩史)에 잔잔히 기록될 것이다. “꽃을 보는 일은/ 누군가의 상처를 들여다보”(「지상낙원 6」)는 시인의 마음과 더불어 독자의 마음속에도 시편 하나하나가 “꺼지지 않는/ 파로스의 등대”(「등대」 부분)가 되어 험한 인생항로를 환하게 비춰주기를 내심 기대해 본다.
- 홍 성 운 (시인)
[저자 약력]
제주도 애월읍 봉성 출생. 본명 洪性㤠
아주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수료
1998년 한국시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정박 혹은 출항 어떤 혹성을 위하여 사막의 달
지상 낙원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 등
수원문학상, 수원시인상, 경기문학인 대상, 경기시인상
경기PEN문학 대상, 한국시원 시문학상 등 수상
계간 한국시학 편집주간
국제PEN한국본부 심의위원 겸 경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경기시인협회 상임이사
수원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이사
<글밭> 동인, 유네스코 경기도협회 이사
동화구연가, 사회복지사(1급)
[목차]
1부
봄을 기다리며 - 17
완행의 계절 - 18
새의 길 - 19
나비 - 20
감꽃 - 21
소멸하는 것은 아름답다 - 22
편두통 - 23
지상낙원 6 - 24
지상낙원 7 - 25
지상낙원 8 - 26
무게에 관하여 – 28
사다리 - 29
콩깍지 - 30
2부
미세먼지 - 33
봄눈 - 34
토르소 - 35
안경 - 36
해녀를 꿈꾸며 - 37
비 내리는 궁남지 - 38
여름 나기 - 39
상사화 - 40
파리 잡기 - 41
지혈 - 42
빈 둥지 - 44
들깨처럼 - 45
수혈 - 46
3부
첫 수확 - 51
흔적 - 52
6월 - 53
꿈속 - 54
달의 도시 비엔티엔에서 - 55
방비엥의 달 - 56
풍등 - 57
히비스커스 차를 마시며 - 58
세느강의 기억 - 60
피렌체에서 - 61
Memento mori - 62
용돈 - 64
바람개비의 노래 - 66
4부
울타리 - 69
고라니에게 - 70
송이밤 - 71
청리역에서 - 72
터미널에서 - 74
2019년 3월에 - 75
가을단상 - 76
소녀상 앞에서 - 78
감나무 골 - 80
곶감 이야기 - 81
메리골드 꽃차를 마시며 - 82
지상낙원 9 - 83
억새꽃 - 84
5부
등대 - 87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 - 88
이명 - 90
명아주 - 92
어떤 추락 - 93
겨울 간이역 - 94
달빛 속을 걸으면 - 96
이팝꽃 - 98
푸른 낙엽 - 100
12월의 민들레 - 102
비상 - 103
섣달그믐 - 104
낙엽이 타는 동안 - 106
해설 / 홍성운(시인) - 107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嘉南 임애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23 김철기 선생님, 이승남 선생님, 정의숙 선생님, 고정현 선생님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龍山 鄭眞石 작성시간 19.10.24 임애월 시인님, 귀하의 제5시집<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 출간을 축하합니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믿음으로
거기 둥지 튼 감나무골에서 부군과 더불어 건강하신 가운데
나름대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지상낙원>을 건설하셔서 한결 더 보다 곱고 맑게 가꾸어 나가소서. -
작성자조영실 작성시간 19.10.24 축하드립니다.
더욱더 문운이 풍성하길 빕니다. -
작성자水然 진순분 작성시간 19.10.24 임 주간님!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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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嘉南 임애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28 정진석 선생님, 조영실 선생님, 진순분 선생님
모두 고맙습니다.
작품집을 묶고 나면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