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봄이 오고 있다.
언제 들어도 밝고 경쾌한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을 들으며
따스한 봄 날 오후 잘 보내라.
샬롬~
김기웅 작시/작곡 박인희 노래
봄이 오는 길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찾아 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찾아 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옷입고
분홍신 갈아신고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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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염전부락 작성시간 14.02.24 감사합니다. 봄 노래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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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경숙 작성시간 14.02.24 아~ 봄이 오는 길..
매년 요 맘때 쯤이면 아침 방송( 청취자들이 사연 보내면 MC들이 읽고나서 각종 상품 주는 프로) 여기저기서 앞 다퉈 몇 번씩 봄의 전령사처럼 틀어주는 추억 속의 그 노래.. 언제 들어도 반갑네요.
특히 " 조붓한 오솔길~" 이라는 가사가 압권.
어떻게 '조붓한 이라는 평소 잘 안 쓰는 단어를 (형용산가?) 가사로 썼을까요?
학교 졸업한 지 오래 돼서 헷갈림.
예전에 고교 때 영어 선생님이 아무리 자신이 영어교사라도 김소월의 詩'진달래 꽃'에 나오는" 사뿐히 즈려 밟고~"와 이 노래 中에" 조붓한~' 이라는 가사는 어떤 영어 단어로도 번역도 안 되고.. 설사 비슷하게 해도 그 語感을 제대로 못 살릴 것 같다면서.. -
작성자윤경숙 작성시간 14.02.24 우리나라가 노벨 문학상만 연연해 할게 아니라 제대로 된 영어 번역이 먼저라고 했던 말씀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군요.
노래도 좋지만,초가집과 버들가지.청보리 밭과 화사한 벚꽃들의 아름다움에 취하다가...소박한 할미꽃(꽃과는 어쩐지 안 어울리거나 아득해 뵈는 할미+꽃 이라는. 그것도 무덤가에 피어서 더 애처로운 꽃)소를 몰고 귀가하는 농부가 등장하는 한적한 시골길 풍경 등이 잠시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해서..
아련한 추억에 젖어 봤습니다.
사람이 어릴 때는 미래를 그리고/ 청년은 현재를 말하고/ 중년 이후엔 왕년을 그리며 산다던데...
왕년이 그리운 건.. 좋든 싫든 영원히,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무심한 세월에 -
작성자윤경숙 작성시간 14.02.24 대한 덧없음과 .. 설상가상으로 어쩜 영영 다시 못 볼 사람들에 대한 추억, 그 추억 마저도 점차 희미해져가는 아쉬움과 회한이 시려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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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해를 건너서 작성시간 14.02.25 봄맞이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