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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사 이야기

나한전의 모란 꽃밭

작성자나원|작성시간11.05.05|조회수131 목록 댓글 3

 

 목수들이 오후 새참을 먹고 나자 스님께서 모란꽃밭으로 안내했습니다.

 

 

 

 

 

나한전이 바로 붉은 모란 꽃밭입니다.

나한전 모란 꽃밭에 서니 모란에 향기가 없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한상진씨의 코는 모란의 그윽한 향기에 이끌려 천등이의 코처럼 벌름거리고 있습니다.

 

 

 

 

청라림의 백모란은 금탑사에서 마지막으로 피는 모란꽃입니다.

모란꽃을 보던 한씨가 묻습니다.

 

"목단은 뭐고 또 모란은 뭐지요?"

 

나원이 아는 상식으로는 목단과 모란이란 단어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목단은 한자어, 모란은 그 한자어 목단을 우리말로 모란으로 발음한 이후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그냥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요즘 뉴스에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와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데 너무 자주 듣다 보니,

오바마가 오사마를 잡았다는 것인지 오사마가 오바마를 잡았다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오바마와 오사마는 헷갈려도

목단과 모란은 헷갈릴 것 없는,

이렇게 아름다운 하나입니다.

 

 

 

 

 

 

 

아, 깜박 잊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청라림에서 처음 만난 분홍 모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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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민들레 | 작성시간 11.05.09 좋아하는 큰스님과 모란꽃을 실컷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자주빛, 하양, 분홍색 모란은 저마다 자기색깔대로 화사하고 신비스럽네요. 언제쯤 저를 유혹하는 이쁜 저 모란을 보러 가야할지..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 전합니다.
  • 작성자나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10 오늘 민들레님의 연등도 관이루 천장 아래 걸렸습니다. 금탑사의 자주빛, 하양, 분홍 모란 같은 가족의 이름표를 달아 관이루 천장 밑에 걸어 놓았습니다. 구석진 곳이지만 늘 깨어 있는 목어가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나원이네 식구 연등도 그 옆에 있습니다. 민들레님의 마음, 스님께 전하겠습니다.
  • 작성자민들레 | 작성시간 11.05.17 나원님..고맙습니다. 항상 스님을 가까이 뵐 수 있어서 부럽습니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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