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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ph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9.17 감수성이 예민하던 청소년과 청년 시절,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를 꼽으라면 저는 파스칼과 키에르케고르를 들겠습니다. 파스칼이 쓴 팡세의 영향이 지금도 남아서인지 저 또한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름의 단상 쓰기로 변증을 시도해보곤 하게 되네요.^^ 특별히 키에르케고르는 당시 교회 안팎에서 누구도 제대로 이야기해주지 않는, 그래서 종교적 미이라 속에 갇혀 실상을 느끼기 힘들어진 듯한 예수라는 존재에 대해 그분을 속살 깊이 인격적으로 느끼며 끌어안을 수 있도록 글의 행간마다 마치 제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듯 살뜰히 다독여준 고마운 철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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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ph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9.17 아주 짧은 글이지만 그의 당대에 권력과 타락한 전통을 거부하고 오롯이 있는 그대로의 예수만을 증거하며 살기를 원했던 그의 심호흡을 잠깐이나마 함께 들이마시게 해주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