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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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길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9.04 저는 몇년전 중풍으로 쓰러져 팔다리가 마비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그리고 매일밤 저의 온몸이 흔들렸습니다
까맣게 몰랐습니다
그 원인이 제 조용한 눈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눈물이 시의 중요한 요소인 심상을 기르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시가 저를 다시 일으키고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것이지요
그리고 시는매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제삶을
놀이터로 만들어주었습니다 -
작성자아름다운인생 월천 우종국 작성시간 16.09.07 갈대! 절절한 시심에 머물다갑니다. 그리고 시가 제2의 인생을 살게 해 주었다는 글에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시가 님의 정신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삶 되게 해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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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길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9.07 고맙습니다!
고난은
시를사랑하게해준
값진선물을주었습니다 -
작성자김혜은 작성시간 16.09.29 마음에 착 와닿는 좋은 시..
길손님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