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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방및 인물

이슬람 제국의 왕과 '하렘(harem)'

작성자박이환|작성시간08.12.08|조회수571 목록 댓글 2

 

 Fabbio Fabbi (1861-1946)
Harem Dancers
Oil on canvas
36 x 53 7/8 inches (91.5 x 137.1 cm)
Private collection

수많은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방탕한 생활을 보내는 것을 일컬어 <'하렘'과 같다 >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하렘'의 어원은 이슬람 제국의 왕인 술탄의 애첩과 왕을 모시는 여성들이 사는 궁전안의 처소를 이르는 말이다. 한때, '하렘'에 여성이 수백 명이나 모여 살던 시대도 있었다. 이들의 임무는 술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왕을 보필하는 것이 아니라, 술탄의 눈에 들어 그의 품에 안길 날만 고대하며 대를 이을 아아를 낳는 것이었다.

 

'하렘'에 모인 여성들은 주로 유럽이나 중동에서 유괴되거나 팔려온 불상한 여성들이었다. 그리고 일단 '하렘'에 수용되면, 강압적으로 이슬람교로 개종당하는 것은 물론 음악이나 춤, 궁정예법을 몸에 익혀야 했다. 또 본명 대신 '장미', '백합' 등 꽃의 이름으로 불리며 죽는 날까지 궁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고 한다.기초교육을 받고 나면 매일 목욕을 하며 열심히 피부를 가꾸고, 미용체조를 해서 살이 찌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잠자리 기술도 배우며 오로지 술탄의 마음에 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술탄은 단 한 명뿐, 먼저 황태우가 엄격한 심사를 했고, 여기에 합격한 자만이 술탄에게 간택되는 행운을 얻었다. 운 좋게 술탄에게 간택되면 애첩으로서 호화로운 독방을 얻게 되고, 그때부터 주변 사랍들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리고 술탄이 요구할 때마다 섹스 상대가 되어야 했다. 단, 술탄에게 선택을 받았더라도 임신을 하지 못하면 곧바로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하렘'으로 돌아가 여성들의 반목과 질투를 당해야만 했다. 이런 힘겨운 나날 속에서 죽는 날만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Harem - Sarah Brightman / It's a Beautifu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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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동소 | 작성시간 08.12.09 우리 나라의 궁녀들과 비슷한 처지입니다. 그녀들이 연민스럽기는 해도, 그래도 왕이나 술탄 노릇을 한 달만이라도 해 봤으면 좋겠네...
  • 작성자박웅근 | 작성시간 08.12.09 원래의 하렘은 왕과 귀족들의 배필을 양성하기 위한 여성교육기관 이었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무지한 제왕이 아까운 제도를 타락시켜 버린게지요. 타락과 함께 그 규모는 더 커지게 되었고 어떤 왕조시대엔 궁녀가 3000 명에 그들을 위한 시녀가 12000 명에 이르기도 했다니 상상하기가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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