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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신 영감의 전화

작성자예파 성백문|작성시간17.11.11|조회수66 목록 댓글 2

집전화가 울리면 의례 화면에 나오는 전화번호와 이름을 보고 선택적으로 전화를 받는 데,

Y Hwang이라, 해신이가 어디에 Y가 있나며 무시하는 데, 녹음기에 하는 음성을 듣고 전화기를 든다.

아, 해신아 이렇게 내가 대답하니 지난 며칠동안 내가 계속 꿈에 나타났다나 그래서 무슨 일이 있는가고 전화한다고.

내가 가진 편견인지 기준인지 모르나 대게는 가장 제 이익 잘 챙기는 애들이 상대에 가고

그 다음 약은 애들이 법대에 진학하고 그다음이 공대 가는 애들인 데, 해신이도 예외가 아니었지.

(너는 뭐가 나보다 잘 났냐고 항의하지 말게. 경험적 관찰적 통계로 낸 결론이니까)

건강에 관한 얘기를 나눴는 데, 내가 3년전에 전립선 암치료 얘기가 나와서 처음에 자연치료법과 동양치료법을 시도했다가

다음 해에 결국은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 완치되었다.

동양치료법이란 뜸치료로 집에서 아내가 서로 도와서 하는 것.

식이요법은

첫째, 음식을 잘 골라 먹는다.

무슨 뜻이냐고?

한국 동양의학에 8체질 이론이 있는 데, 체질따라 유익한 음식과

익내지 해로운 음식이 있어서 그것을 따르면 유익.

해신이는 내가 혈압약을 먹지 않는다는 데, 귀가 번쩍한 듯.

그래 내혈압은 130-140 그범위.

어떤 비결이 있냐고 묻는다.

아 그건 영적 차원의 것이다.

내대답에 실망한 듯 댓구한다.

나도 남따라 무릅꿇고 기도해 보고했는 데, 안 되더라. 태여나는 데 따라서 다른 것같애.

그렇잖아. 

그의 콜록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전화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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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재능이 있어서 인생을 자신있게 산 사람들이 저무는 날들을 보면서도 아직도

수십년은 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끝은 언제 오는 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인생여건을 깨닫는 사람은 불시에 닥칠 순간을 이제라도 준비하기 시작한다.

내가 공대에 가긴 했지만, 고일 때, 내 어머니의 죽음으로 그때부터 나는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묻기 시작해서 우울한 고교시절을 보냈고 대학시절에도 키에르케골과 싸르뜨르, 도스토옙스키, 실존주의, 기독교들을 품고 고민하면서 교가에서 언급한 "참되고 착하고도 아름다운 이상"  그귀절대로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고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예수의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라라"라는 선언과 그의 주장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며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인가?

하는 문제들을 품고 미국에 온 것 이유중에는 참된 교회와 크리스챤이 있는가? 만나고 싶다는 큰소망 이 있었다. 40여년이 지난 이제 나는 이모든 이쓔에 대해서 답을 얻었다. 내여정은 고독하고 힘들었으나 그것은 소중하고 고귀한 기간이었다.)






 

 

2.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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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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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秋思 박웅근 | 작성시간 17.11.11 성백문 형제 행복하시지요?
    살아생전엔 행복을 법열로 느끼지만 삶을 마치고 영생에 입문하면 진짜 행복을 영원히 누릴 수 있다고 믿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내.
    멀기는 하지만 동지가 있어 든든하구나.
  • 답댓글 작성자예파 성백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12 "우리의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다" (고린도 후서 4장 16절)라고 고백하는
    바울의 신앙의 경지를 동경하고 이해하며 사는 삶은 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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