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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기생들 칼럼

New model 기계의 데뷰를 기다리며 - 함백산 가을 나들이-스마트 폰 사진

작성자桐谷 이방노|작성시간14.10.21|조회수137 목록 댓글 6

 

 

 

8월 인도, 인도네시아를 3주간 다녀오고 그 동안 New model 기계 설계일이 바뻐서 카페, 블로그 나들이도 하지 못했다.

요즘 나이가 드니  카페나 블로그 나들이도 게을러지고 하는 일에만 매달려 살아가는데

그래도 하루하루가 즐겁게 느껴진다.

 

할일이 내 수레에 실려 있으니 헛바퀴 돌지않고 알맞게 굴러간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지난 일요일(10/12), 함백산을 다녀와 익어가는 가을 경치를 스마트폰으로 담아왔다.

 

 

 

 

 

 

금년은 운이 좋은지 작년 오더의 두배되는 수주량을 7월 까지 끝낼려니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바쁘게 지냈다.

그동안 파키스탄 2번, 인도, 인도네시아로 상담도 하고, 조립, 시운전 하러 다녀왔으니 이 나이에 좀 무리를

느껴 봄직도 한데 힘은 좀 들지만 즐겁고 행복을 느낀다.

수주받은 기계를 포장하여 배에 실어 보내고 나면 즉시 여행사와 상의하여 출장 스케쥴과 비행기를 예약해야 한다.

아주 여유가 많은 바이어(甲)는 계약 할때 항공권과 호텔비 그리고 POCKET MONEY(하루 인건비)를 주지만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모든 경비를 공급자(乙)에 부담시킨다.

 

20여년 내가 직접 다니며 기계를 팔고있는 나라는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립핀, 베트남등으로 직항도 있으나

목적지 까지는 경유하여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비행기를 갈아타는(TRANSIT) 시간이 제일 지루하고 힘든다.

보통은 2~4시간 정도지만 10시간 넘게 다음 비행기를 기다려 본 적도 몇번 있다.

단순 비행시간(13~15)도 길지만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찮게 걸린다.

 

 

 

 

 

대구에서 심야(03:00)고속버스로 인천(4시간 30분 소요)에 도착하면 체크인 할때, 보안검색대에서 줄서서 기다려야 하고,

또 비행기 탈때 까지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비행기 탈때 줄서서 기다리고, 중간 기착지나 갈아탈때 기다리며 걸리는

시간(2~4),  마지막 도착하여 입국심사장(IMMIGRATION)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어떤때는 40분 이상을 기다리기도 했다.

인천에서 체크인 할때 언제나 앞좌석, 통로쪽 좌석을 달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목적지에 도착할때 까지는 대체로 하루가 걸린다.

 

내돈으로 동행하는 기사의 표도 사야하니 두사람의 비지니스 클래스는 어느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린다.

그래도 오랜동안 비행마일리지가 많아 고급 맴버십 대우를 받으니 체크인 할때나 경유지에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편하다.

작년 4월에는 남미 칠레로 기계를 수출하여 우리나라와 정반대쪽으로 31시간 걸려 도착하여 쉬지도 않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간적도 있다.

그래도 내 기계가 잘 돌아가고, 초보 작업자들을 처음 부터 훈련시킬때 잘 알아듣어서 금방 숙달 될때는 피곤함도 모르고

신명이 난다.

 

 

 

 

정상에서 은대봉으로 가는 길목에 주묵 군락지가 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고사목도 많고, 죽은 몸체 옆으로 새순이 돋아 자라고 있는 나무도 있다.

 

 

 

요즘은 얼마전에 실어보냈던 기계를 조립하러 11월 중순에 출장계획을 세우놓고 9월 부터 새로운 모델의 기계를

개발할려고 설계하고 있는데 거의 끝나간다.

IMF때 지금의 모델을 개발하여 지금 까지 팔어왔으니 모델 변경을 할 때도 지났는것 같다.

물론 10여년동안 전자부품들이 발전하여 그에 따르는 부분 개선과 성능개선은 하여왔으나 전면적인 모델변경은 처음 한다.

그동안 해외의 많은 전시회를 다니며 얻은 자료와 동영상들을 참고로 하여 고객이 만족할수 있는 성능과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기계를 만들려고 한다.

설계도 중요하지만 알맞는 재료와 부품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깎고, 용접하는데도 심혈을 기우려야 하고 도금과

페인트 도장(분체도장)은  기계의 얼굴을 가꾸는 일이라 마지막 까지 한눈을 팔수 없는 작업이다.

 

외형상으로 크게 다르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립이 쉽게 만들었고, 각 부분의 성능을 향상 시키도록 

모듈형태로 개선했고, 운전 프로그램을 세분화 시켰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계라 작업자가 편리하고 쉽게 숙달하고, 운전 할수 있도록 세세하게 프로그램했다.

몇년전 부터 터치판넬을 사용하니 작업자들이 많이 편해졌고, 또 고장도 훨씬 줄었다.

2000년 이후 부터 우리나라의 IT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니 내 기계도 따라서 발전하게되고 가는곳 마다

한국의 발전된 위상을 느낀다.

 

이 기계는 내년 3월에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개최되는 섬유기계전시회에 출품 할 예정이다.

물론 먼저 공장 내에서 성능 테스트도 해야하고 비디오를 만들어 해외 바이어들 한테 보내야 한다.

 

서서히 새로운 기계의 데뷰가 기다려 진다.

 

 

 

대한체육회 태백 훈련장이다.

 

 

 

 

꼬불꼬불한 두문동재가 아래로 보인다.

이곳 은대봉, 금대봉 아래로 터널이 생겨 두문동재위에서 장사하던 가게가 문을 닫었다.

모두 터널을 이용해서 올라와 보지도 않고 지나가 버린다.

 

 

 

멀리로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수확이 끝난 고냉지 채소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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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桐谷 이방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21 방장님,
    지금 개발하는 기계는 내년 3월에 카라치에서 데뷰 전시회를 한다오.
    기다려야 하니 기대를 해 봅니다.
  • 작성자알밤 (慰智) | 작성시간 14.10.21 건강은 건강할때 지킨다 !
    방노형 !
    인간승리의 목적지를 [몇 미터 앞에다 두고] 있읍니다 그려 !
    계속 Go On !
  • 답댓글 작성자桐谷 이방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21 위지형,
    요즘도 골프를 하고 있으니 부럽소.
    일이 있다는게 위지형이나 나나 즐거운 일이요.
  • 작성자예파 성백문 | 작성시간 14.10.21 1960대초에 함백산에 올랐었지요. 함백탄광, 강원탄광등 많은 탄광들이 이산줄기 발치에 있었는 데...
    시간과 공간을 쉽게 넘나드는 동곡의 에너지는 어디에 근원했을까?
    중1때(1955)부터 동곡을 봐 왔드니 60년이 되어 갑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桐谷 이방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21 예파, 정말 60년이 되었네.
    얼마전에 담임 정준 선생님을 먼발치에서 봤는데 너무 몰라보게 변했어요.
    우리도 그렇게 늙어 가는것 같아.
    건강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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