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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의10개월

나의 출산후기

작성자채환맘희정78|작성시간11.08.18|조회수249 목록 댓글 6

저는 양가 어머니가 안계십니다.

제가 크면서 어머니의 부재를 많이 느꼈지만, 내가 어른이 되면 더이상 어머니의 존재는 필요없을거다..

라는 기대를 하며 자랐어요.

하지만,

세상이 내맘같지 안다고, 애를 낳을때가 되니까 어머니라는 존재가 더 필요하더라구요.

저의 출산후기는 쓸쓸했다..라는게 주제입니다.

첫애는 촉진제 4병맞고 진행이 안되어. 억지로 양수터뜨리고, 결국 수술했지요

미리 예약한 조리원에서 2주를 있었어요.

그때도 찾아오는이는 직장동료와 친구들뿐이었지요

이후에 산후도우미 일주일하고, 혼자서 애를 돌봤는데..그땐 정말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그래도 자상한 남편도움으로 다시 회복을했고, 소위 육아독립군으로 애를 맡기고 찾아오며 직장을

다녔답니다.

그러다가 둘째를 가지고, 수술을 했지요

수술첫날밤 혼자 지냈는데, 간호사가 보호자 없어요?

하는데..정말 서럽더라구요.

간호사가 배마사지 조금 해주고 갔고,

때마침 큰애가 수족구에 걸려서 제왕절개하고 입원해있는 병실에서 같이 생활했어요

이후 산후도우미 도움과 더불어 집에서 조리아닌 조리를 하고.

그때로 부터 3년정도 흘러서 지금은 4살 6살 딸 둘 엄마랍니다.

그때생각하면 서글프기 짝이 없고, 지금도 직장다니며 애들 아플때 애들 방학때 맡길데가 없어 동동거리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갈수록 행복해지는걸 느끼고 있어요

제가 한 고생이 헛고생이 아니고, 우리 애들 건강하게 잘키웠고, 모든게 내 속에 저금하듯이 차곡차곡 쌓여서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되어주고 있거든요

 

혹시나 저처럼 의지할 어머니가 안계셔서 힘들게 출산 육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우연히 들어간 조리원에 만난 산모들3명이 모두 어머니가 안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가 잘 통해서 만나고 있는데, 다들 정말 좋은 엄마들이에요.

친정엄마, 시엄마 도움받고 편하게 사는 주변사람들이 부럽게 보이지만,

그래도 내자식내가 키워낸 보람이 더 있어요.

 

저는 벌써부터 제 딸들 출산할때 해줄 먹거리 선물 애봐주는거 등등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저의 출산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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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채환맘희정78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19 남편이 최고죠뭐, 다있고 남편 없는거보단..다 없고 남편있는게 100배 나아요..힘내세요~
  • 작성자상원맘희경73 | 작성시간 11.08.19 첫애3살 둘째 40일저두 공감..산모돌보미하신분이 어머니처럼 잘해주셔서 마지막날 눈시울 적셨답니다 너무서러워서리.애들생각해서 힘내자구요 건강하게살아서 제 딸 몸조리는 꼭 해줘야죠
  • 답댓글 작성자채환맘희정78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21 저도 그랬어요. 산모도우미이모 가시는데 눈물이 핑돌았어요. 진짜 우리딸들 끝까지 제가 보호해주고 싶어요
  • 작성자나경도영맘진경77 | 작성시간 11.08.21 어쩜... 저두 첫애4살 둘째 30일 조리원2주씩있고 혼자서 힘들다 생각했는데 같은 분들이 계시니 힘내야겠네요...
    화이팅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채환맘희정78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21 네..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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