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아이 부쩍 컸습니다.
학교 유치원에 학원까지 다녀서 좀 성숙합니다.
어쩔수 없이 학원을 돌리긴 하지만요...
그런데.. 우리 딸아이
요즘 유치원에서 남는 시간에 편지를 자주 써 옵니다.
색종이를 이쁘게 접어서..
그거 볼때 짠 하더라고요.
편지쓸때 엄마생각 많이 했겠죠?
편지 내용입니다.
첫번째 편지
"엄마 나 유민 ( 중간에 하트하나 그리고)엄마 뭐해 "
하루종일 그리운거 봅니다.
두번째 편지
"엄마 사랑해 보고싶어 (하트)"
하트를 몇개나 날렸습니다.
세번째 편지
"엄마 나 문구점에 가고싶어" (하트)
문구점에 갖고 싶은게 있었나봅니다.
네번째 편지
요긴 엄마 얼굴 그리고 <= 우리엄마.
이것도 여전히 그리움인거 같아요.
다섯번째 편지
"엄마 오늘 이마트 가자"
먹고싶은게 많은 날이었던거 같습니다.
엄마가 보고 좋아하니까
매일 써옵니다.
글씨도 좀 틀리게 써오고요..
짠합니다.
워킹맘들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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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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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유민맘승자7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3.21 얼마 안남았어요.ㅎㅎㅎ 내가 편지 받는거 좋아하니까 집에서도 편지써요. 띵동 택배 왔어요 이럼서
.. "엄마 감 까까죠 하트.ㅋㅋ 등등.ㅋㅋ "엄마 나 응가하고싶어" 이런것도 편지로.ㅎㅎ -
작성자현우맘은주75 작성시간 11.03.21 아~ 정말 눈물나게 만드네요.. 딸에게서 받는 저 편지도 이뿌지만 그 그리움에 눈물이 납니다.. 울 아들 떼놓고 아침에 출근할때마다 아들이 저한테 보내는 간절한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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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유민맘승자7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3.21 그쵸..ㅠ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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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림맘우정82 작성시간 11.03.29 우리딸이 5살때 저한테 써준편지에는 "엄마 화를 내지 안는 어른이가 되세요"라고 씌여져 있었답니다..제가 "엄마아빠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되세요"라고 써준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는데 어찌나 찔리던지..ㅎㅎ 아이들 편지 한줄에 움찔움찔하는 행복한 부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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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유민맘승자7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3.29 우와..5살인데 그런편지를 ...우리아이는 아직도 받침이 틀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