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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아기편지

제1828신-온 마을이 나서야하는 육아

작성자leehan202|작성시간22.06.03|조회수79 목록 댓글 3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소통과 행복이 있는 주거공간, 소행주.

새삼 성미산마을 공동체가 떠오른다.

그곳이라면 지금 내가 하고있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텐데싶어서다.

손자인 세윤이가 어느새 커서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대견함도 잠시,

채 한달도 되지않아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되었다.

방과후 보호자가 없이는 교문 밖으로 내보내지않아 수업이 끝나는 2시 10분이 되면 어김없이 학원 가방을 들고 기다려야한다.

10분후 교문 앞에서 학원 셔틀버스를 태워 보내고 집안일 좀 하다가 2시간후엔 또 데리러 나간다.

간단한 간식을 먹이고 또 다른 영어학원을 보내느라 몇번을 들락날락 하다보면 녹초가 된다.

돌봄을 자청해서 도맡아 하시는 몸이 약한 사부인이 탈이 안날수가 없다.

한 동네기는 하고 아무리 아들집이긴하나 매일 반복되는 고단함에 대상포진이 생겼다고한다.

발견이 늦어서 이마 부분에 이미 수포가 생겨 치료에 어려움이 있나보다.

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달에 일주일만이라도 돌봐주겠다고 했다.

매월 오르내리는게 쉽지않겠으나 아직은 건강에 자신이 있어 걱정은 되지않는다.

홀로 있을 남편이 살짝 걱정될 정도라면 모를까.

여늬 집이나 육아에 대한 고충은 있을것이다.

도우미의 도움을 받고자해도 구하기가 어렵고 친정엄마인 나라도 가까이에 살면 좋을텐데 동동거리는 딸이 안쓰럽다.

보다못해 아들이 주1회 정도 반차를 내고 돌봐주고있다.

그러다보면 익숙해져서 혼자서도 해낼수 있을것이니 올 1년만 고생하자고 토닥여준다.

아이 하나로도 이럴진대 둘이나 셋되는 가정은 어떨까싶다.

내가 아이 둘 키울때는 어땠을까?

그때라고 쉬울리 없겠으나 오늘날의 육아는 정말이지 쉽지않다.

울엄마가 생각난다.

다섯을 키우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우리 시어머니는 여덟자식을 키워내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새삼 우리네 어머니들의 고단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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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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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날아(捏娥) | 작성시간 22.06.03 쪼매 바쁜 이유를 알았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으면 면역력 떨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을 앓게되신 사부인. 많이 진행된 듯하지만 완쾌하시길 빕니다. 육아가 힘들어지니 많이 낳기도 힘들어지겠지요. 옛날엔 자식이 많다보니 큰 맏이들도 같이 키웠다지요. 나도 부모님 바쁘셔 큰언니가 어부바 키우셨어요. 올해 89세. 엄마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 작성자금세담 | 작성시간 22.06.03 와ᆢ대도시에서 초등생 키울려면 붙박이 도우미님이 있어야 겠군요.~
    그래서 결혼기피와 무출산이 나타 났지요?
    그렇다고 엄마가 키우자니 경력단절에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교육비는 어쩌고요~
    그냥 티없이 맑고 건강하게 엄마 품에서 자랄 수 있는 방법이 제일인데ᆢ
    남들과 경쟁하는 사회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ᆢ무겁네요~
    바쁜 일정 속에 보내주신 아기편지 반갑습니다.^^
    언니~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고 잘 내려 오세요.~🍒👍
  • 작성자취원 | 작성시간 22.06.07 제 일이 아님에도 제 일처럼 걱정이 됩니다. 세윤이를 돌보는 모든 님들의 맘이 안타깝습니다.
    서울을 오르내리며 돌봄하실 이한 언니의 건강도 사뭇 걱정이 됩니다.
    이럼에도 전혀 변함없는 정부의 육아정책에 분통 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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