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려는 자기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봅니다.
다른 냥이들과 잘 지내지 못해요.
밥은 사료 만 먹구요.
밥 상에 절대 안 덤빕니다.
미려 만 키우면 정말 조용하고 말귀 잘 알아듣는
그런 착하고 음전한 녀석이랍니다.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요.
제 딸과 늘 함께 있으면서 잘 때도 딱 붙어서 자고
같이 놀고 그래서 그런지
누나가 이제 대구로 아주 가 버린 것을 알고
누나가 자고 엎드려서 이것저것 다 하던 곳에서
시무룩 해 있는 것을 보니까
저도 지금 서운하고 텅 빈 것 같은
허전함에 마음 둘 곳이 없는 데
그 느낌이 잘 전해져 옵니다.
미려야 누나가 냥이 키워도 되는 곳에 있게되면
너 꼭 데리고 갈거래 기달려보아~
덮을 이불이 없어서 사랑회에서 보내주신 카바를 이불 대용으로
주면서 여름이라 다행이네 했습니다.
저야 거실에서 잠 자면서 냄세나 좀 덜나는 이불 덮고
별 불편함이 없었으니까 그냥저냥 지냈거든요.
여름에 이곳에 벌레도 많고 그래서 오기싫어하지만
그래도 엄마 보러왔기 때문에
별 군소리 없이 지내다 갔습니다.
하루에 한끼만 챙겨주어도
다이어트 중이라서 아무 상관이 없다고만 하구요
이것저것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런데로 잘 지내다 갔습니다.
마지막에 식탁이 풍성해 졌지만
갑자기 제데로 챙겨 먹으니까 설사가 난다고 하더라구요.ㅎ
저두 그랬구요.
요즘엔 엄마를 이해하는 딸이 되어있으니 가능했을겁니다.
참 많은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들이
저와 제 딸 사이에 응어리 진
감정의 앙금들을 풀어 주었다고나 할까요.
암튼 미려의 입양처는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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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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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리와 예쁜이 작성시간 11.09.04 따님이 엄마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었나봅니다. 이제 마음이 조금 편해지셨겠어요. 미려는 어디로 입양을 가는지요. 아기고양이가 아닐 때에는 입양이 조심스러워서요...좋은곳에 가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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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한결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9.04 아직 완전히 결정되지 않았구요제 딸이 냥이들을 좋아하고 미려랑 잘 지내고 미려가 제 딸을 따르고 좋아해서
딸이 냥이나 멍이들을 마음데로 키울 수 있는 곳으로 가면 델꼬 가겠다고 해서 그냥 해 본 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