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0월 라스베가스 최고의 호텔이라고 불리는 벨라지오 호텔 전용극장에서 막을 올린 Cirque du Soleil의 O쇼는 10년이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전회매진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O쇼는 불어로 Water라는 뜻으로, 백오십만 갤런의 물, 최고 난이도를 구사하는 연기자 그리고 무대장치의 조화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쇼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이상의 묘기를 펼치는 연기자들과 수십미터 높이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은 물이, 금방 연기자들이 걷고, 뛰는 무대로 변화시키는 무대는 최첨단 장치이다.
88명의 연기자들이 펼치는 O쇼는 fire, High Dive, Russian Swing등 1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테마마다 다양한 연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특히 4명의 여성연기자들이 펼치는 Controtion에는 8살 때부터, 함께 손발을 맞추온 연기자들로 고난이도의 묘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다이빙등 스케일이 큰 공연에는 동유럽 출신 연기자들이 최고의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O쇼 극장은 과학적으로 설계된 공연장으로, 연기자들이 공연하는 무대쪽은 높은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객석부분은 다소 낮은 온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객석쪽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은 기존의 익숙한 음악과는 다른 음악으로, 일부 악기들은 100년이 넘는 악기들로 온도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O쇼는 초기에는 무대앞쪽만 VIP존으로 운영해왔지만, 5년전부터는 1층과 2층의 앞쪽 좌석 전부를 오케스트라 좌석으로 지정하면서 티켓가격도 150불로 인상했고, 지금은 텍스포함 165불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O쇼는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쇼에 선정되면서, 프리미엄 티켓판매 회사들은 3배에서 5배까지 비싼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O쇼 극장앞 박스오피스 대기라인에서 2-3시간전부터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으며, 혹시 있을 캔슬이나 No-Show 티켓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O쇼의 신화는 앞으로도 라스베가스 신화와 쭉-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무대 전체가 거대한 Pool로 되어 있는데 이 Pool Stage는 바닥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물의 높이를 조정 합니다. 곡예사들이 다이빙시에는 수심을 깊게만들고 싱크로 나이즈, 댄싱등 물위에서 벌어지는 활동일 때는 수심을 얕게 조정을 합니다.
이 수중무대의 플랫폼은 파도가 생기지 않도록 무대 바닥에 수많은 작은 구멍을 통해서 수심을 조절하는데 7개의 수압리프트를 써서 순간적으로 물이 차고 빠지게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와 관객들 사이에 공기제트로 만들어진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습니다. 이 에어벽은 공연을 위해서 관객석과 무대의 온도를 다르게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공연을 위해서 무대쪽은 좀더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고 관객석은 무대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몇개의 시트 사이에 온도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자동적으로 온도를 맞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쇼는 85명의 인원이 무대의 모든지역(수중, 공중,무대뒷편등)에서 등장을 하는데 이들은 곡예사.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선수들 다이버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수중무대 안밖에서 각종의 공연을 펼칩니다.
수중무대는 화씨 88도(섭씨 31도)의 온도를 유지하게 되어 있고 물속에는 수중통신스템과 산소호흡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공연자들이 물속에서도 숨을 쉴수 있도록 해줍니다.
O쇼의 배역을 맞은 출연자들은 세계 20여국에서 온 최고의 공연예술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쇼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모두 스쿠버다이버 면허를 가지고 있고 세계적연 곡예사들과 올림픽에서 싱크로나이즈나 다이빙 부분에서 입상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O쇼의 최대 장점은 수중곡예쇼 이지만, 드라마틱한 구성력이 아주 훌륭한 쇼입니다
공연은 극장 관객석 중앙의 천장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내려오면서 시작합니다. 공연이 시작되면 약간은 흉측하게 생긴 주연광대가 배를 타고 나타납니다. 곡예를 보여주는 러시안 쌍둥이들과 고대의 민속춤을 추는 댄서도 있으며 The Bateau라는 철로 만든 배에는 Pool Stage의 40Ft 위에 떠서 12명의 곡예사들이 공연을 하며 그러는 동안 다이버들은 60Ft높이에서 17Ft 물속으로 뛰어 내립니다.
또 "Zebras"라는 금속의 격자틀을 줄무니 복장을 입은 6명의 곡예사들이 천둥폭풍우 아래에서 조심스럽게 조정하면서 항해를 합니다.
수중무대에서 아이러니 하게 벌어지는 불(fire)공연도 아주 신기합니다. 수중무대이지만 의자에 앉아서 신문을 보는 사람이 온몸에 불이 붙어 있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5-7분동안 불속에서 버티는 모습등은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공연중 벌어지는 곡예역시 상당히 예술적입니다.
단순한 다이빙이 아니라 서로 널뛰기 같은 곳에서 서로 교차하며 관객들의 긴장감을 높이기도 하고 예정된 각본이기는 하지만 관객석의 관객으로 변장한 단원의 다이빙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긴장감을 줍니다. 오프닝전 부터 등장하는 두명의 광대는 중간 중간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엔딩도 라스베가스 쇼중 가장 감동적인데 관객들에게 인사를 마친 출연진들이 무대가 닫히면서 수중무대로 들어가는데 끝나는 시간까지 최고의 쇼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쇼에 출연자들의 복장은 20번정도 사용을 할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무대복들인데 그 가격이 1만불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85명의 공연자들이 새롭게 등장할때 마다 새로운 복장과 소품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소품들이 아주 특이하고 볼만합니다.
공연중의 음악은 모두 Live 연주입니다. 극장의 좌우측의 기둥 같은 곳에 악단과 가수가 있고 이들이 연주하고 노래를 합니다. 특히 공연에 사용되는 악기중에는 100년이상된 erhu 라는 중국악기사 사용이 되는데 공연의 신비감을 높혀주는데 크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O는 스토리는 있지만 크게 의미는 없고 영어로 대사를 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영어를 몰라도 쇼를 관람하는데 아무 문제없습니다. 관람자에 따라 좀 암울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지만 O쇼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쇼입니다.
공연에는 85명의 수중곡예사들이 참여하고 수영장의 온도는 화씨 88도(섭씨 31)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다른 쇼를 보지 않고 O쇼를 본다면 O의 가치가 저평가 될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엔터테인멘트를 몇 번 즐겨보신 분이라면 공연이 끝나고 나면 무의식적인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O쇼는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쇼의 구성이나 곡예, 무대장치, 예술성, 그리고 공연음악과 가수까지 모든것이 너무나도 감동을 주는 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