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참석자 (5명)
정혁현 목사,박연옥, 서은혜, 이신정, 정명수
ㅁ 예배
- 본문말씀 : 창세기 18, 10~15 '간지럽히시는 하나님'
- 시기도 : '민들레' - 고정애 / 정명수
- 헌금기도 : 정명수
- 대표기도 : 이신정
ㅁ 알림과 나눔
1. 예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2. 다음주 예배 담당입니다. 정성껏 준비합시다.
대표기도 : 박연옥 시.헌금기도 : 서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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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생활나눔 시간에 요즘 급속도로 발전, 확산되는 AI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런 변화에 저항감을 가질 수는 있어도 저항(하기만) 할 수는 없는 시대가 된 듯합니다.
일상적인 궁금증 해소부터(생활나눔을 통해 AI가 '지금 집에 있는 식재료로 무엇을 해 먹을 수 있는지'까지
해결해 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뛰어난 업무 파트너로서의 협력과 다양한 창조적 기획력 제공까지
하루가 다르게 AI가 인류 곁을 차지해 들어오는 속도와 힘이 예측불허로 가속화되는 실정입니다.
덕분에 생각이 많아져서, 예배 후 지젝과 주판치치 두 철학자가 이 가공할 기술문명에 대해
논평한 내용을 찾아 요약,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슬라보예 지젝은 기존의 기술 혁신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로 이해됐지만, AI는 인간이 스스로 통제권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합니다. 이 관점에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 중심적 세계관 자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그는 AI 발전 레이스가 “아무도 완전히 예측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제되지 않는 혁신 과정에서 인간의 의미와 역할 자체가 실존적으로 흔들릴 위험이 존재한다는 철학적 경고를 제기합니다. 더불어 AI와 기술 발전이 단지 노동 문제를 넘어 사회적 불평등과 권력의 집중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일부가 우리를 통제하고, 다른 일부는 통제되는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의 한 토론자리에서는 AI가 인간처럼 사고를 한다는 개념보다, AI가 인간에게 ‘사고하고 있다는 착각’을 만들며 인간 경험과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논평한 적도 있습니다. 그에게 AI 논쟁은 단지 기술·경제적 문제가 아닌, 인간 존재의 의미, 사회적 권력구조, 역사적 진행의 본질을 뒤흔드는 문제로, 기술 발전이 우리에게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들(통제, 규범, 인간성, 사회적 갈등 등)을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곧 기술 확산 과정에서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제도와 분배의 정의를 강화하고, 과학적/공학적 논의와 병행해 철학적·윤리적 논의를 활성화하여 인간 중심적 기술 발전을 모색하며, 일반 시민 차원에서 AI의 작동 원리와 한계, 사회적 영향에 대한 교육과 시민적 이해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2. 알렌카 주판치치는 AI가 인간의 언어와 주체성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라캉 정신분석 관점에서 언급합니다. AI가 언어 모델로 작동하는 방식과 인간 주체가 언어를 통해 구성되는 방식 사이에 근본적 차이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AI는 대화나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나, 그것은 항상 스스로의 주체성을 부인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AI는 인간처럼 진정한 의식이나 무의식적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런 맥락에서 AI를 단순히 기술 도구로 보는 대신, AI와의 상호작용이 오히려 인간의 주체성, 언어, 무의식적 영역을 드러내는 거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AI를 통해 인간 언어 구조와 주체성의 비동일성을 당면 문제로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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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서은혜 작성시간 26.06.20 제때에 예배후기 업로드 독려를 못해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만 ㅎㅎ
이렇게나 풍성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넘넘 좋습니다~
AI를 누구나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터 환경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더 많은 일을 더 짧은 시간에 더 유창하게 처리하는데도 이상하게도 시간은 점점 더 부족해지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내용 없이 유창한 글들이 넘쳐나고 있어서 그 점이 당황스러운 면도 있고요. -
답댓글 작성자이신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서은혜 가슴이 철렁... 하게 해드려 송구하네요.^^ 하루 이틀 늦어질 수는 있어도 주말까지 늦어지는 건 좀 너무 했죠. 앞으로는 예배 후기부터 쓰고 다른 일을 하도록 할게요. / AI 덕분에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게 된 것 같지만, 이상하게 정신적으로 더 분주해지는 건 맞는 거 같아요. 결국 최종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인데 너무 많은 우회로를 거치면서 뭔가 풍성해진 듯 정신 없어지는 이상한 결과 말예요.^^ 계속해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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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연옥 작성시간 26.06.20 AI의 속도가 예전 수기에서 전산으로 바뀌는 과정보다 빠르게 발전되고, 쉽게 매료되는 점이 인간을 더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잠시, AI의 정보에 쉽게 빠져드는 나를 발견한다는 점이 참 우습고, AI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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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서은혜 작성시간 26.06.20 네. 넘넘 신기하고 빠르고 경이로운데. 뭔가 나를 바보스럽게 만드는 면이 있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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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신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예전엔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는데, 어느덧 그 바보상자 자리가 아주 작아지면서 다른 게 급속도로 치고 들어오는 거 같아요. 바보가 되지 않으면서 도구를 잘 활용하는 법에 대해 계속 이야기나누는 수밖에요. 늦은 후기인데도 잘 읽고 생각을 나눠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