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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써라. 써라. 그리고 또 써라...(feat. 글쓰기의 비밀) by 느루

작성자느루79|작성시간20.08.08|조회수219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느루입니다.

오늘은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해요. 어느덧 저도 짧은 글이지만 70여편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1일 1포스팅을 해보신 분들은 누구나 느껴보셨을거에요. 주부님들이 '오늘 저녁은 뭐 먹지?' 고민하시는 것 만큼 부담스러운 질문... '오늘 뭐 쓰지?'

제가 본 대부분의 성공한 분들은 최소한 한 편 이상의 책을 쓰신 저자였습니다. 뭐 거창하게 성공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에서 글쓰기는 점점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냥 말하는 것은 참 쉬운데, 그 말을 논리정연하게 글로 표현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난 그러지 않았어... 그래서 당연히 글을 잘 못써.'

'글이야 작가들이나 쓰는 거지... 우리같은 일반인이 쓰는게 아니야...'

다들 이런 생각이시죠? 그런데 글을 쓰는데 벽은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인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시작도 못하는 것뿐입니다. 글을 쓰면 꼭 남들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문장력이 떨어져서 쪽팔려서 내 놓을수가 없다고 생각하죠.

기준을 낮추세요.

이게 곧 좋은 글쓰기의 열쇠입니다. 처음부터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어디 있을까요? 아무것도 못하는 아기가 뒤집고, 배밀이하고, 기다가 일어서고 수백번의 넘어짐 이후에 한발짝씩 걸을 수 있는 겁니다. 뒤집고, 배밀이부터 해야합니다. 뒤집지도 못하는 아기가 걸음마 해보겠다고 마음만 먹고는 안된다고 그냥 포기해버리니 아예 시도조차 못하는 겁니다.

매일 허접하게라도 한 두장씩 써보세요.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일기장에 끄적끄적 한다는 생각으로 적어보세요. 중요한 것은 성공한 기분을 느끼는 것 입니다. 두 장을 쓰는 데 성공하면 종종 다섯 장, 열 장, 기적이 일어나는 날에는 스무 장까지도 펜이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솔직히 저도 여기까지는 안ㄷ...ㅋㅋ)

글은 화려하게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쓰면 됩니다. 천재적인 작가들이 쓴 책을 읽어보세요. 잘 안 읽혀요. 너무 빈틈이 없거든요. 읽다보면 지루해집니다. 오히려 보통의 평범한 작가들이 쓴 편안하고 솔직하게 털어놓듯 쓴 글이 더욱 잘 읽히는 법입니다. 글쓰기는 저자의 지성과 교양을 드러내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렇게 글 쓴거 보면 솔직히 재수없어요.^^

글을 쓰기 위해 키워야 하는 것은 문장력이 아니라 어떻게든 쓰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쓸거리가 없어도, 펜이 안나가도 꾸역꾸역 써나갈 수 있는 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의지를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탁 풀려나가는 실마리를 잡게 됩니다.

책에서 보고 적용해 본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종이에 생각을 옮겨놓는 것입니다. 떠오르지 않는 생각을 쥐어짜내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가볍게 종이 위에 떨어뜨리라는 것입니다. 낙서처럼 보여도 상관없습니다. 논리적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무 주제든 하나를 골라서 손글씨로 직접 한 두페이지 분량의 글을 써보세요. 대신 끊김없이 계속 써나가야 합니다. 편집하려 멈추지 말고 아무런 판단도 하지 말고 그냥 써보세요. 신기하죠? 써진다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한 두장씩 써둔 글들이 모이면 비슷하거나 이어지는 주제의 글들이 있을 겁니다. 그 글들을 쭈욱 늘어놓고 엮어보세요. 그러면 글 한 편이 나옵니다. 글을 쓸 때 가장 힘든 것이 제목을 정하고, 첫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미 많은 문장을 써두었기 때문에 그냥 그 문장들을 엮다보면 이 중 첫 문장이 나오고, 나머지는 그 문장을 이어가는 실마리들이 되어요. 완벽한 글을 쓰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부담없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셔도 되요. 중간부터 시작해도 상관없습니다. 꼭 처음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문장을 마칠때까지 물흐르듯이 써야지 하는 생각만 버리시면 글쓰기가 한결 단순해집니다.

완성된 책은 항상 초안과는 전혀 다른 버전으로 탄생되지만, 초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저는 단 한권의 책도 써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보고서를 작성해보니 흐름은 비슷한 것 같네요. 그래서 느낌은 알 것 같습니다.ㅋ) 글쓰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질보다는 우선 양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100장짜리 글은 10장으로 쉽게 압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장자리 글을 100장으로 늘리려면 미칩니다. 거의 불가능이죠. 양적 팽창은 질적 전이를 가져옵니다.(너무 어렵네... 많이 써야 늡니다...ㅋㅋ) 100장짜리 글을 10장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허술했던 글이 점점 짜임새를 갖추고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으면 그냥 닥치고 일단 많이 써보세요. 끄적끄적...

시작도 안해보고 안된다고 하지말고...

팀 패리스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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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꿈큰이 | 작성시간 20.08.09 좋은글 감사해요~ 그동안 잘쓰지 못할바에 안쓰겠다는 생각이 강했던것 같아요. 느루님 말씀에 용기얻어 저도 끄적이는것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 작성자스타나퍼레 | 작성시간 20.08.13 닥치고 쓰라는 말! 좋습니다.
    애들도 좀 시켜야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느루7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8.13 애들 시키지 마요.^^ 스스로 필요에 의해 해야지 시키는건 오히려 글쓰기 자체를 싫어하게 만들수... 뭐든 부모가 강제로 시키는건 오히려 그것과 멀어지게 만들더라구요. 차라리 엄마가 하는 모습 자연스레 보여줘요. 그것 보고 본인이 좋아보이고 필요하면 시작하게... 그때 방법적인 것을 물어보면 조언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답댓글 작성자스타나퍼레 | 작성시간 20.08.13 느루79 넵^-^ 블로그부터 열심히 써야겠어요.~
  • 작성자spsp80 | 작성시간 20.08.15 열심히 글쓰기 해야겠어요 노트나 메모지를 가지고 다녀야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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