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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추천도서

[추천도서][미래지향추천]행복의 중심 - 휴식 (울리히 슈나벨 저)

작성자미래지향|작성시간11.09.09|조회수1,709 목록 댓글 11

 

 

올해 유난히 지긋지긋 한 것이 비인데....

오늘 내리는 가랑비는 .. 계절을 도모하는 계절비가 아닌가 싶다. 날이 아주 흐리지도 않고, 바람이 아주 세지도 않고..

물론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이라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윽한 커피향 물씬 나는 ... 창 넓은 카페(하긴 요즘 커피숍은 다 창이 넓다)에서 독서하기 좋은.. 쓸쓸한 날이다..

 

지난번 여름 휴가 이후로...이렇다할 책이 없어서...

추천을 안한게 아니라 모처럼 수불석권하고 위편삼절하느라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다.

우리 회원님들은 어떠한가...일년중에서 체감적으로 가장 시간이 빨리간다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어느덧 한 해의

2/3가 훌쩍 가버린 지금 시점에서....회원님들은 어떤 화두에 몰두해 있는가...

 

세상이 철수로 인해 떠들석한 걸 보니...우리 영희는 너무 소외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오늘은...

아련한 기억속에서 잊혀질 우리의 영희 생각을 하며 ... 책 한 권 회원님들께 삼가 올린다...

(사실 난 바둑이가 더 친근하다....1980년대초 국어교과서 1-1 버전)

 

시장이 모두 침체기인 때... 경매초절정 고수조차도 책 내기 무섭다고 하는 완죤 디립빠빠~~   침체기인 때...

경매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딱 두 가지다...하나는 미친듯이 공부하거나, 나머지 하나는 정신없이 쉬는것...

둘의 공통점은 몰입한다는데 있다...모름지기 경매인이라면 매사 권리분석 내지 명도시 임차인을 쥐 잡듯이 몰아세우는

몰입도를 가져야 한다. 몰입은 곧 깨달음이요, 경매인에게 깨달음이란 ... 수익이 아니던가...움핫핫..

 

하지만 언제고 이런 교과서적인 수익은 태풍같은 시장침체기와 오래 연락끊긴 친구가 결혼앞두고 전화해서 친한척 하는 듯한

불쾌한 정부정책 앞에서는 최홍만의 덩치처럼 느껴지는 이자부담과 함께 무너지기 마련인데...

 

없는자에게 가장 고통스런 것은 희망이란 독인것처럼... 무던한 희망에 이자의 이자, 또 그 이자의 이자(가등기의 가등기 버전)

속으로 내몰리는 현실은.... 더 이상 경매인으로서 살아갈 수 없게 하는 주홍글씨와도 같은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좀더 근원적인 것을 고민하며 점검해야 하는데.... 가끔 어떤 분들은 머리 식힌다며 오락실가던가, 노래방가던가, 술마시던가..

이러는데....에이!~ 그건아니죠~~(엄태웅버전)... 그런 것에 몰입하면 머리 더 뜨거워 집니다...

 

울리히 슈나벨은 ... 어느 특정의 시기나 특정의 공간에 함축하지 않고... 휴식과 같은 보편적인 진리에 관해, 우리가 그동안

휴식이라 여겨왔던 편견들에 관해 과학적이며 객관적이고...때로는 정치적으로... 증명하며 들이댄다..

읽고 있으면...아....이게 휴식이구나..내가 지금 휴식이 필요하구나...이렇게 휴식을 하면 ..진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겠구나..

아....(와이파이 잘터지는 핸드폰 버전)... 제대로 된 휴식 찾으시는 구나....할 것이다.

 

모르는 사이 우리의 의식속에 담겨진 속도에 관한 메카니즘이...어느덧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들로 부터 광속의 속도로 멀어지게

하더니 급기야는 위선적인 현실을 마치 진정성 있는 것인양 받아들이게 하는데, 휴식 또한 그런 맥락으로 타락되어왔다.

다 잊고 떠나라고 하더니, 떠나고보니 빚더미요, 훌훌털고 즐기라 하더니 돌아오니 몸뚱이 다 털려서 빈털털이 되는 휴식말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과, 돌아볼 수 있는 공간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공존하는...그런 휴식이야 말로

진정 우리에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예년보다 짧다고 불평하는 사람... 많다... 휴식이 짧든 길든 어차피 365일 내에서 존재하는 시간이다.

짧다고 한탄하다 훌쩍 가버린 뒤...불필요한 지방덩어리와 콜레스테롤에 찌든 혈관만이 몸에 전부인 하루를 만들지 말고

단 한시간이라도....그저 단 한시간이라도....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곳에 가서...(크게 생각할 것 없이 근처 투썸플레이스가라)

기형도의 시집을 읽는다거나, 은희경의 신간을 읽는다거나, 안철수와 영혼의 승부를 내본다거나...

송쌈장 1,2권을 다시 정독한다거나... 뭐 기타 미래지향이 소개했던 책들 중 한권을 허심탄회하게....읽어본다거나..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가을이 턱까지 밀어닥칠 것이다... 가을엔 꼭 자전거 라이딩과 북한산 둘레길을 돌아볼 계획이다.

걷기 명상이 가져다주는 일상의 휴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이다..울리히 슈나벨의 말처럼...휴식의 진정한 목적은

행복이며, 그런 행복을 누리기 위해 현재를 즐길 줄 알아야 하고...그러한 현재는 자각하며 깨어있으려고 하는 본인스스로가

만드는 일이기에.... 울 회원님들과 언제고 북한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도란도란 경매가 지향하는 바에 대한 이야기를

주절이 주절이 해 보는 행복한 휴식을 갖을 수 있길 기원하는 바이다..

 

다들 명절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가족과 함께 달빛샤워 하시길 비오며.

휴식과 행복에 대한 무수한 오피니언들 속에서 명상과 몰입독서를 통한 진정한 팩트적인 안식을 만나보시기를

옴마니 반메훔...

 

미래지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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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monica | 작성시간 11.09.15 언제나 유쾌하고 또....철학적인 미래지향님 오늘도 즐거운 글 읽고 생각도 해보고 실천도 계획해 보며 즐거운 상상 잠시 했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글솜씨... 참~ 부럽네요...항상 감사드려요
  • 답댓글 작성자미래지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16 철학은 우리 삶이 두 발을 땅에 딛고 중력을 올곧이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하죠. 생각해보면, 거추장스럽기에 멀리한게 아니라 멀리하기 위해 거추장스럽다고 표현한 것들이 더 많습니다. 경매에 왠 철학이냐..그러겠지만, 실상 우리 삶에 철학이 부재하고부터 사람과 사람사이이 섬...그 섬에 가고싶은 바람이... 사라진게 아닌가 합니다...철학..참 쓸쓸한 단어입니다.
  • 작성자상큼채민 | 작성시간 11.09.26 미래지향님~~책 한권 내셔야 한다에 한표입니다! 시인같으세요~~감수성이 정말 풍부하신 것 같아요..
    전 글을 너무 못쓰는데..미래지향님 글은 올려주시는 것마다 소설 한편 읽는 것 같아요^^
    가족분들과 달빛샤워부분이 전 왜케 웃기져 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미래지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28 ㅎㅎ..일을 잘 하고 있으시죠? 담주부터 날씨 쌀쌀해 진다는데, 늘 끼니 챙겨드시고...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니 제가 더 힘이 나지요..모든 소통은 쌍방향일수록 진가를 발휘하니까..
  • 작성자대표 | 작성시간 11.12.30 유난히 웃음이 나온 건 설명해주신 것과 꼭 같이 투썸에서 한 권 독파.. 한 달 후, 헐.. 주차위반딱지(32,000원) 날라왔네요.ㅋㅋ(울 순 없으니..)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가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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