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네 반상회에 오신 분이 머즐짧은 말티즈 여자아이를 델꼬 오셨어요.
우리 한돌이를 보시더니 "넌 안예쁘게 생겼구나! 머즐이 너무 길다 얘. 이런 애는 가격도 싸."
헐.
늘 보고 살아야하는 동네 분이라 앞에선 걍 웃고 넘겼지만, 진짜 맘상했어요.
사람들이 머즐짧은 애들을 선호해서, 애견샵 같은 데서도 머즐짧은 애들은 값이 더 나가고 머즐이 길면 가격이 떨어진다는 등 하는 말을 듣긴 했다만,
남의 집 귀한 개님을 앞에 두고 안예쁘게 생겼다느니, 값이 싸다느니 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아줌마라니;
자기도 개 키우는 개엄마면서도 개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기보다는 여전히 돈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라 생각하는 거겠죠. 아님 자기 새끼 귀한 줄만 아는 극한이기주의거나, 혹은 둘 다이거나;;
저야 걍, 개념없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고 말았지만, 말귀 죄다 알아듣는 우리 한돌이가 속상해하진 않았을까 그게 맘쓰이네요ㅜㅜ
아줌마!!
아줌마네 머즐짧은 "비싼 개님"보다 내눈엔 "머즐 길고 저렴한" 우리 한돌이가 백만배는 더 예쁘고 럭셔리해보이거든요? 흥!
저는 착하게 생긴 우리 한돌이 얼굴이 참말로 좋아요. 저희 엄마 표현은 "조촐하게" 생겼다고 하시더만.. ㅋ
우리 예쁜 한돌이 사진 몇 장 올리고 갈게요.
진짜 착하게, 순진무구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_<
맨마지막 사진은 방금 찍은, 흘러내리고 있는 한돌이예요 ㅎㅎ
회원님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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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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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꼬리(이수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5.14 말씀 감사해요.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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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가을(임희진) 작성시간 14.05.14 그런식의 계산이라면... 우리집 시츄들은 비싸겟네요ㅋㅋ
넘 기분상해하지마세요~
그집은 그아줌마가 안비싸게 생기셧을듯하네요ㅎㅎ -
답댓글 작성자소꼬리(이수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5.14 저희집에도 "비싼" 시츄 한 분 계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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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쉬즈젤맘(윤종분) 작성시간 14.05.14 그 아줌마 뇌구조랑 입이 싸구려네요.참지못하고 그자리서 박치기 했을듯. .십원짜리아줌마 같으니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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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꼬리(이수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5.15 걍 십원짜리 아줌마구나, 생각해야겠죠 ㅎㅎ